[뉴욕대전도집회] 새 법을 마음판에 기록하시는 하나님
[뉴욕대전도집회] 새 법을 마음판에 기록하시는 하나님
  • 박미수
  • 승인 2009.04.16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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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을 마음판에 기록하시는 하나님

여러 번 해외여행을 했지만 시차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기에 시차 걱정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벽 4시만 되면 눈이 뜨여 다시 잠을 잘 수 없었다. 내게는 무엇 하나 자신있게 이야기할 만한 것이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를 믿었다가 믿었던 자기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산다. 자기 건강, 지식, 진실…을 믿다가 그것들에게 배신을 당할 때 마음이 쓰라리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선물일 것이다. 우리를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다.



어제부터 뉴욕에는 비가 내렸다. 실내에 조금만 들어와 있으면 마를 만큼 비가 내리기에,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그냥 다니는 사람도 많다. 새벽에 숙소인 호텔에서 나와 5분 남짓 걸으면 집회 장소인 ‘맨하탄 센터 스튜디오’에 도착하는데, 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벤치에 앉아 밤을 샌 듯한 사람이 어두운 색의 외투로 몸을 감싸고 있어서 흠칫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위험하지는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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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火) 저녁, 박옥수 목사는 예레미야 31장 말씀을 증거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새 법을 기록하시는 것을 뜨겁게 외쳤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처럼 잘못된 우리 시각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옮겨 주려는 강사 목사의 마음이 간절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더럽고 추하게 보시며 얼굴을 돌려 외면하셨다. 반대로 우리를 보고는 “거룩하다. 의롭다.” 하신다. 이해가 안 되는 말 같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33년 동안 의롭고 거룩하게 사신 의를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가 행한 더럽고 추한 죄는 예수님이 짊어지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말씀을 돌판이 아니라 우리 마음판에 기록하셔서,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셨다.





오늘(水) 오전에는 의롭다 하심을 얻은 부분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하실 때가 있는데, 그것은 전도를 많이 하거나 기도를 잘하거나 선을 행할 때가 아니라 말씀을 믿을 때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롬 4:3)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생각과 달라서, 하나님은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고 하신다. 놀부처럼 악한 자를 의롭다고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해서 죽으셨기 때문이다. 이제 이 말씀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 하시는 것이다.

오후에는 이번 집회에 전도를 담당한 홍상수 선교사를 만나 보았다. 1월부터 전도를 시작했다고 했다. 뉴욕의 겨울은 강바람이 빌딩 사이를 휘돌아 나오면서 더욱 차가운 바람으로 변해 매우 추운데, 그때부터 전도를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영어로 전도하는 부분이나 추운 날씨 때문에 길에서 사람들을 만나 전도하는 일에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전도를 시작하니 하나님께서 기쁨과 소망을 주셨다고 했다. 성경세미나가 시작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 성경 말씀을 전할 수 있었고, 그 기간에 8명이 구원을 받은 것이다. 더욱 감사한 것은 전도하면서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실 것에 대한 소망이 생긴 것이라고 했는데, 그 소망대로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를 크게 축복하고 계신다.



나는 아프리카 단기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축복을 누리고, 소망과 기쁨을 가득 안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에 비해 미국이나 유럽 쪽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미국 단기선교사들은 1월에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전도에 동참하면서 영어와 미국 문화를 빨리 배우고 있었고, 복음 전하는 삶의 맛을 느끼고 있었다. 저녁에 단기선교사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이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도우신 간증들을 들으며 감사했다. 복음 전하는 삶을 살면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것을 본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사람에게 신앙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쉽고 감사한 것임을 단기선교사들을 통해서 다시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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