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킨샤사]우리가 나비가 된다구요? - D.R.CONGO
[콩고민주공화국킨샤사]우리가 나비가 된다구요? - D.R.CONGO
  • 이미경
  • 승인 2009.06.15 2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8기 콩고민주공화국 GNC 윤기동, 원유정 단원입니다.

지난 6월 13일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IYF 센터에서는 처음으로 Good News Corps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그 동안 대학교 홍보를 통해 GNC와 IYF에 대해 궁금해 하던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워크샵이 되었는데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GNC와 IYF가 무엇인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IYF를 만나고 난 후 자신을 버리고 남을 위해 사는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춰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습니다.

저희 2명의 단기선교사와 현지 형제, 자매들님들이 마음을 모아 사회, 댄스,
노래, 간증, 토론회, 리얼스토리 등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이번 워크샵 준비를 통해서 단기 선교사들에게는 불어에 대한 부담을 넘는, 현지 형제, 자매님들에게는 실질적인 IYF 활동을 경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지 청년 형제, 자매의 사회를 시작으로 단기 선교사들이 IYF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대학생들은 그들에게 너무나 생소한 IYF 댄스를 처음에는 뭔가 하고 의문의 눈초리로 쳐다보았지만, 나중에는 박수를 치고 함께 즐기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불어 노래를 배우고 다 같이 부르는 시간에는 노래를 너무나 사랑하는 콩고 사람들답게 계속해서 Bis! Bis! (앙코르! 앙코르!)를 외치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감명 깊었습니다. 덕분에 단기 선교사들은 목이 쉬었지만.


그리고 이번 GNC 워크샵 프로그램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리얼 스토리.

윤기동 단원이 IYF를 만나 GNC를 가게 되는 이야기를 리얼 스토리로 만들었는데요. 함께 리얼스토리를 준비한 형제 자매들이 다들 처음인데도 너무나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한 형제님의 너무나 리얼한 연기에 연습하면서 배꼽 빠지게 웃기도 했어요. 이런 거 처음 해본다면서 재밌다 좋다며 다들 적극적으로 리얼스토리를 만드는데 함께 했습니다. 이번 리얼스토리를 준비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는 너무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대본을 준비하고, 소품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서 인도자의 인도를 받아서 일을 할 때 모든 게 은혜롭게 이뤄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을 주제로 가진 토론회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습니다. 콩고사람들은 발표나 연극, 댄스 무엇을 하든지 부끄럼 타지 않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잘하든 못하든 그들의 표현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다 나와서 발표를 했는데요. 자신들도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다들 너무나 적극적이었습니다.


그 후에 이어진 말씀 시간에는 선교사님께서 요한복음 2장 5절에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했는데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세상의 세 가지 부류의 사람에 대해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첫째 ‘내가 옳고 너는 틀려 내 말이 틀림없이 맞아’ 하며 자기 주장만 하는 사람, 둘째, ‘내가 옳긴 하지만 혹시 틀릴지도 몰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셋째, ‘내 생각에는 틀린 것 같지만 네가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니까 네 말이 맞을 것 같아. 나는 이해가 잘 안되지만 네 말대로 한번 해 볼께’. 하는 세 종류의 사람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맞지는 않지만 성경 말씀을 한번 따라보세요. 여러분의 마음에 안 들지만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보세요.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에서 이제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얼마나 복되고 소중한지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들이 계속 훈련에 참가해서 말씀을 듣고 변화 받을 것이 소망되었습니다.

워크샵이 끝나고 나서도 다들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었는데요. 이번 워크샵을 통해 행복해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마음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계속 GNC와 IYF를 홍보하며 앞으로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에 GNC 훈련을 가질 예정인데 콩고민주공화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IYF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이 나라를 믿음으로 이끌어 갈 인도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들은 곧 나비가 되어 믿음을 이 나라를 바꾸어 갈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