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GNC 단원들의 한달간 미션
「탄자니아」GNC 단원들의 한달간 미션
  • 김일애
  • 승인 2010.02.25 2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1월 24일 일요일.

9기 탄자니아 굿뉴스코 단원들은 뜨거운 햇빛 아래 탄자니아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내리자 마자 처음 느껴본 아프리카의 느낌은 후덥지근한 열기 그 차체였다. 분명 아스팔트 도로이지만 흙바닥 같은 울퉁불퉁한 길 위를 달려서 도착한 탄자니아 교회.

일요 오전 예배중이였던 형제, 자매님들은 단기 선교사들이 들어오자 기쁨의 박수를 보내주시며 코코넛 열매를 하나씩 대접해 주셨다. Welcome to 9th stars in Tanzania! 우리를 환영하는 플랜카드는 우리 마음을 더 설레게 해준다.

1년간의 해외봉사활동. 이야기로만 들어보던 낯선 나라에서 아직은 어색하고 서툴기만 하지만 우리를 이곳에 보낸 하나님을 소망하며 앞으로의 1년을 기대해본다.



2월 8일 월요일. 탄자니아에 도착한지 이제 막 2주가 되어갈 무렵 굿뉴스코 단원들에게 첫 번째 큰 미션이 주어졌다. 탄자니아에서 손에 꼽히는 방송국인 ITV에서 IYF에서 주관하는 MAHANAIM College를 운영하는 모습과 각 나라 문화공연을 촬영하고 싶다고 요청해왔다. 작년 세계대회를 앞두고 ITV에서 IYF를 방문, 무료로 운영되는 MAHANAIM College와 IYF를 통해 소망을 얻고 살아가는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카메라에 담아 한시간 가량 방영 했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시청한 많은 학생들이 작년 세계대회에 참석했었다.

우리 단원들이 가진 기량으로 3일 만에 2개의 문화공연을 준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이 이번 방송을 통해서도 많은 학생들이 IYF를 알게되고 또 올 세계대회까지 연결될 것을 생각하니 정말 소망 스러웠다. 댄스 동작을 외우고 또 외우고 몇 십번을 연습해도 음악과 같이 동작을 하면 웬걸.. 음악따로 동작따로~처음에는 몸치,박치인 자신을 보며 실망하기도 했지만 이런 문둥이 같은 우리를 통해 탄자니아를 진동케하실 하나님의 역사가 더더욱 기대되었다.



2월 11일 목요일. 탄자니아로 오는 굿뉴스코 단원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그 곳은 바로 탄자니아 바다이다. 9기 단원 중 한 명은 인터넷을 통해 보았던 탄자니아 바다 모습에 반해 탄자니아를 지원한 학생이 있을 만큼 탄자니아의 바다는 다른 어떤 바다보다 아름답다고 단언할 수 있다. 아침 일찍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바다로 출발!

차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미카디 해변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져 있었다. IYF MAHANAIM COLLEGE 현지 volunteer 학생들과 굿뉴스코 단원들은 모래사장울 함께 뒹굴고 축구,피구 각 종 운동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또 사모님께서 준비해 주신 맛있는 필라우밥(아프리카 볶음밥)과 문어 초무침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IYF를 만나기 전 힘겹고 소망없이 하루하루만 바라보며 살았는데 IYF 때문에 평생 해 볼 수 없고 맛 볼수 없는 것들을 맛보고 또 소망까지 마음에 얻고 살아간다며 volunteer 학생들은 너무도 즐거워 했다.



2월 15일 월요일.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미션은 사회 봉사활동!!

마하나임 College에 나오는 6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칠 때 매번 긴장되고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면 좋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된다. 이런 단원들에게 400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부모가 없거나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학교에서 굿뉴스코 단원들은 영어. 중국어,컴퓨터,댄스. 성경말씀 등 총 6과목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 곳 학생들은 그동안 배워보지 못한 새로운 과목을 배울 수 있음에 매 수업시간마다 눈이 반짝반짝 거렸다. 현지 volunteer들과 굿뉴스코 단원들은 IYF를 알리고 무엇보다 소망 없는 학생들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해줌으로써 소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일에 쓰임받을 수 있음에 기뻐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 학교를 시작으로 하나님께서 앞으로 더 많은 학교를 붙여주셔서 많은 학생들이 하나님을 통해 소망을 얻게 될 것에 기대되고 감사하다.




2월 20일 토요일. 한국 굿뉴스코 단원들이 탄자니아에 도착한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오늘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예고되어진 스와힐리어 말하기 대회를 하는 날이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외우고 어떤 사람은 외울 시간이 없었다며 투덜투덜 대는 사이 스와힐리어 말하기 대회는 시작되었다. 총 10명의 한국, 중국 단기선교사들은 각자가 이곳에 있는 동안 배운 단어와 문장들을 통해 각자 원고를 만들어서 다들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부담스러워서 별로 하고 싶지 않은 말하기 대회였지만 이 시간을 통해 모두가 느낀 것이 있다면 주어진 일에 얼마만큼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에서 만날 수 없었고 또 만나고 싶지 않았던 어려운 일들을 많이 만난다. 특히 언어라는 부분은 내 마음을 깨트리고 먼저 다가가지 않고서야 뛰어넘을 수 없는 단기 선교사 생활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 중 한 부분이다. 하지만 스와힐리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언어에 대한 부담을 한 번 뛰어넘은 것이 앞으로 더 어려운 일에 대한 부담도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와~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해주셨다. 남은 시간동안 자기 밖에 모르는 우리를 하나님이 어떠한 미션으로 바꾸시고 새롭게 하실지 기대가 되어진다.

탄자니아 9기 굿뉴스코! 또 다른 미션을 향새 화이팅!!

글 / 9기 Tanzania GNC 단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