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아프리카의 결혼식
[토고] 아프리카의 결혼식
  • 임은주
  • 승인 2010.03.20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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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저희는 3번의 결혼식과 세미나가 열렸던 지역교회 따블리보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보는 아프리카의 결혼식이라 큰 기대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한국처럼 젊은 신랑, 신부가 결혼을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이 시작되고 신랑, 신부를 보았는데 신랑은 너무 늙었고 신부는 너무 젊었습니다. 꼭 아버지와 딸 같은 부부의 모습에 깜짝 놀라버렸습니다.
아프리카는 결혼을 하면 돈이 많이 들고 남자들은 가정에 구속되기를 싫어하는 사상이 있기 때문에 그냥 같이 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같이 살고 이런 식으로 일부다처제인 가정이 아주 많습니다.
따블리보에도 역시 그런 가정이 많이 있고, 이 부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따블리보에 교회가 세워지고 구원받은 형제, 자매님들이 많아지면서 주님 안에 새로운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면서 결혼식의 필요성을 느끼신 형제자매님들은 결혼식을 하기위해 형제, 자매님들께선 온 마음으로 물질을 내고 그 물질로 시멘트를 사서 교회의 바닥도 새로 정리하고 스피커도 사고 예배당을 예쁘게 단장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 준비가 마쳐졌습니다. 저희가 따블리보교회에 도착 했을 때 따블리보교회는 결혼식을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형제, 자매님들이 마음을 얼마나 많이 쓰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첫번째날 죠셉형제님과 앨레자매님 부부의 결혼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시긴 했지만 신랑과 신부의 모습은 정말 멋있고 아름다웠습니다. 신랑 분은 “하나님의 큰 은혜로 결혼식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시며 기뻐하셨습니다.
두번째날의 부부는 “전에는 6이라는 숫자였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7이 되어, 주님 안에서 결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하시며 주위에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다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의 결혼식은 소문을 듣고 찾아오신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이 진행 되었 고 “가정이란 배안에서 남자가 선장이 되는 것처럼, 우리 가정에 예수님이 선장이 되길 바랍니다.”는 소감을 말씀 하셨습니다.

결혼식을 할 때 마다 날씨가 시원하게 바뀌는 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고, 하나님이 이 결혼식을 기뻐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결혼식을 통해 많은 가족 분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였습니다. 결혼식엔 현지 사람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노래와 GNC단원들이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세 번의 결혼식을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과 축복 속에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프리카에 구원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면 더 이상 에이즈와 말라리아에 걸려죽는 사람이 없을 것 입니다.” 하신 박목사님의 말씀처럼 따블리보 뿐만 아니라 토고의 많은 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구원받은 형제, 자매님들이 많아져 주님안에서 새로운 가정이 생겨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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