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셋째 날 World Camp
[페루] 셋째 날 World Camp
  • 박인주
  • 승인 2011.02.11 0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셋째 날 아침. 참석자들 모두 이제 세계대회와 하나가 되어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오전 시간은 페루 댄스 팀이 준비한 Tusuy kusun(케츄아어 ‘투수이 쿠순’ 춤을 춥시다)  춤과 모두 함께 “언더더씨”를 즐겁게 배우며 나른해 지는 몸을 깨울 수가 있었다.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페루의 뜨거운 여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어서 늘 기다려지는 시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하쿠나 마타타’는 라이온 킹의 한 장면을 보는 것 처럼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오전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 교육이 시작되었다. 누가복음 16장 19절에서 31절까지 거지 나사로와 부자에 관한 주제로 말씀하셨다. 자동차로 비유하셨는데 부자는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면서 마음에 엔진의 성능이 더  좋다. 거지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고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서 마음에 브레이크 성능이 더 좋다. 엔진이 아무리 좋아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것 럼 마음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거지처럼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를 바란다며 메세지를 전하셨다.

오후 1시 30분 부터 미니 올림픽이 시작되었다. 17가지  경기가 준비 되었는데 반이 함께 움직이며 게임을 하나씩 풀어 갔다. 단체 줄넘기, 풍선 빨리 불어 터뜨리기, 줄다리기, 물풍선 던지기, 미니 축구, 단합 농구 등 학생들과 선생님은 경기를 하나 씩 풀어 가면서 더 하나가 되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뛰고 달리고 넘어지고 함께하면서 더위도 잊은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목적을 가지고 함께 한 몸처럼 움직이며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저녁 시간 광주링컨 학생들의 ‘애한’으로 화려하게 시작되었다. 그 후 특별히 ‘You raies up’이라는 곡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영어 발음이 서툴긴 하지만 조금씩 따라 불렀다. 그 후 참가자들 중 무대에 나와서 부르고 싶은 사람 나오라는 사회자의 멘트가 끝나자 마자 두 남학생이 뛰어 나갔다. 잘부르지는 못했지만 도전하는 그 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 후 네 명의 여학생들도 용감하게 나가 노래를 불렀고 선생님들 네 분도 무대에 나가 노래를 불렀다. 어느새 모두 마음이 열려 누구에게나 박수를 보내고 함께 기뻐했다. 그 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준비된 공연을 보았다. Amor es(아모르 에스), Es la roca(에스 라 로까), la Bikina(라 비키나) 등 매 곡이 끝날때마다 큰 호응 보이고 소프라노 최혜미 노래가 끝날 때쯤에는 기립 박수를 보내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합창단의 노래에 낮의 피곤이 다 가시고 저녁 박옥수 목사님의 메세지를 들었다.

“한 부인 자매가 남편과 이혼을 하려고 결심했었는데 목사님과 교제 후 마음이 꺽이고 바뀌어서 자신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변화된 자매의 간증을 해주시며, 고집을 부리고 사는 것 보다 마음을 꺽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팔, 다리, 허리, 목이 만약 구부러지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마음이 꺽이지 않는 몸이 불편한 사람 보다 더 병자입니다. 마음을 꺽고 낮추어서 말씀을 받아 들이기를 바랍니다” 라고 메세지를 전하셨다.

 한 자매님은 내가 정말 저렇게 살았었다며 남편을 대하는 부분이나 마음을 맞추지 않고 살았던 부분을 발견하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얘기 해야 겠다고 하셨다. 매 시간 이어지는 박목사님의 강연에 참석자들은 마음의 세계를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