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간증]독일의 벽을 넘어서..
[선교사간증]독일의 벽을 넘어서..
  • GNN
  • 승인 2011.10.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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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른 월드캠프를 하면서..                                     독일 루드빅스하펜교회- 오영신 선교사



작년 하와이에서 떠났던 한달간의 무전전도여행은 내 신앙과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우리 곁에 분명히 살아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이런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살아온 내 자신을 버릴 수 있는 분명한 계기가 되었다.
언어, 피부색깔, 문화와 풍습의 차이...등 어느 것도 문제가 아니었다.
나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만을 믿지 못하는 것이 바로 악이요 고통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무전전도여행을 통해서 분명히 이것을 가르쳐 주셨고 더 이상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갈 수 없도록 내 마음을 이끌어 주셨다.

그리고 난후 하나님이 나를 이곳 독일에 보내셨다.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나라로 나를 보내셨다.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 것이 너무 선명하게 보였고, 지금까지 내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안에 있었던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독일에 와서 많은 형편들을 만나게 되었다.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뜻을 막지 못했다.
지난 7월에 독일 쾰른에서 세계대회를 하게 되었다.
주위를 보면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것들이 있었지만 마음에서 한번 부딪혀 보고 싶었다.
이것이 정말 부담인지 아니면 축복인지를..


세계대회 두 달 전 부터 독일의 모든 단기들과 사역자들이 독일의 대 도시 곳곳의 대학교를 찾아가서 홍보를 했다.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 쾰른 등 독일의 대 도시를 자동차와 기차를 이용해서 이동하면서 홍보를 했다
부족한 언어, 갖추어지지 않은 우리의 모습을 생각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독일의 단기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우리를 믿고 따라주었다

독일의 대학에는 우리가 자유롭게 전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많은 규제가 있었다.
하지만 독일의 규제를 잘 알지 못하는 내게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
학교 측의 허락 없이는 홍보를 할 수 없었지만 우리는 다 허락을 받을 시간의 여유가 없었기에 우리의 스케줄을 따라 홍보를 시작했다.

우리는 마치 독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홍보를 했다.
한번은 가판대를 넓게 펼쳐서 하루종일 신나게 전도를 했다.
하고 나서 알고 보니 그곳은 바로 그 대학의 총장실 옆이었다.
대부분이 우리가 감히 학교 측의 허락 없이 하고 있다고 생각을 못했다.


하루는 이곳의 사역자들과 학생들이 대학교 강의실에 직접 들어가서 교수에게 양해를 구하고 홍보를 하기로 했다.

독일에서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다 이것은 안 된다고 했다. 제발 하지말자고 했다. 하지만 했다.
독일인들 앞에서 우리의 어설픈 독일어로 말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누구는 5분 누구는 1분 금방이라도 주저앉고 싶은 마음으로 홍보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우리의 생각과 너무 달랐고 우리를 향해 박수를 주고 격려를 주었다.
그리고 수업이 마치자 우리가 접수하는 곳으로 직접 찾아와서 자원자 신청을 하기도 했다.
세계대회 시작 일주일 전 부터 매일 워크숍을 가졌다. 하지만 장소를 얻는 것이 쉽지 않아서 우리는 순간순간 빈 강의실을 찾아서 007 작전 하듯이 워크숍은 했다.

이렇게 독일의 사역자들과 단기들의 홍보로 이번 캠프에 20여명의 자원자들이 참석을 했고 우리와 함께 어울렸다.  실로 독일에서는 큰 수였다.


캠프가 마치고, 내게는 이 캠프가 부담이 아니라 사실은 큰 복이었다.
이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려고 사단이 나를 속이려고 했던 것이지 정말 부담이 아니었다.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복을 입었다.


내년에는 독일 최대의 도시 베를린에서 세계대회를 한다.
또 한 번의 담을 넘어 뒤에 있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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