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故 가나 대통령 조문(弔問)을 다녀와서..._조경원선교사
[가나]故 가나 대통령 조문(弔問)을 다녀와서..._조경원선교사
  • 김성재
  • 승인 2012.08.07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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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이른 아침부터 가나 전(前) 영부인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분주했다.


[2012 가나 월드캠프에 참석한 전(前) 가나 영부인과 박옥수 목사]


고(故) 가나 대통령 조문(弔問) 약속이 오전 10시 30분에 있어서 나와 아내, 아토(ATO) 목사 그리고 몇 장로님들과 함께 고(故) 가나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했다. 약속시간 보다 약 20분 일찍 도착해서 들어간 자택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와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 많은 사람이 낯이 익었다.
전(前) 영부인의 사무실에서 만났던 비서실 수행원들이었다.
그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다리자 10시 35분쯤 안내를 받아 대통령의 영정이 놓인 곳에서 전(前) 영부인을 만날 수 있었다.
전(前) 영부인은 우리를 자신과 함께 있던 동생과 가족에게 소개하며 기쁘게 맞아주셨다.

"일찍 찾아뵈었어야 하는데 토고, 코트디브아르 월드 캠프 참석 때문에 제가 너무 늦게 왔습니다."
나는 먼저 사과를 드렸다.
"박목사님은 지금 케냐 캠프를 마치고 잠비아 캠프 중이십니다."


세계대회로 조문이 늦어진 것과 현재 캠프 상황도 말씀드리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 두 자매(박진영, 최혜미)의 헌정(獻呈) 노래를 보여드렸을 때 "예수도미" 하시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셨다.
박목사님과 함께 그라시아스 박진영, 최혜미가 대통령을 방문해 불러드렸던 노래를 기억하고 계셨던 것이다.


"합창단은 사실 3곡을 준비했었는데 2곡 밖에 부르지 못했었습니다."
"그 때, 대통령은 너무 힘든 몸을 가지고 계셨었다."
하시면서 아쉬움을 남기셨다.
"박목사님이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시면서 다음날 아크라 국제회의장 부활절 칸타타에서 대통령께 불러드리지 못했던 '내 평생에 가는 길'을 포함한 3곡을 찬양했습니다."
"내가 그 동영상을 가질수 있겠습니까?"
"DVD를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박목사님이 부활절 칸타타 메세지에서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시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영부인을 만나게 하셨고 영부인을 통해 대통령에게까지 인도해 복음을 전하고 찬양을 드릴 수 있었는지 자세히 이야기 하셨던 내용을 말씀드렸다.
또한, 목사님이 전(前) 영부인을 한국에 초청하고 싶어하심을 전하고 '다시 찾아 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자 '다시 보자'고 하셨다.


방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방명록에
"REST IN PERFECT PEACE. WE WILL ALWAYS REMEMBER YOU."
(완전한 평안 안에서 쉬소서. 우리는 항상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라고 기록할 수 있었다.

우리가 손을 흔들어 인사를 드리고 떠나려 할 때 전(前) 영부인께서 아토(ATO)목사를 불러 물으셨다.
합창단이 대통령께 불러드렸던 두번째 곡이 뭐였냐고.
ATO목사는 에베네자(암파라 얀꾸보)라고 하자 전(前) 영부인이 또다시 입으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시다가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IYF월드캠프에 참석해 박목사님을 만나 말씀을 듣게 되었고 대통령에게 목사님을 소개하고 초청한 후 대통령 앞에 말씀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대통령의 생명을 알고 계셨고 그 길에 박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쉼을 주셨고 평안을 주셨습니다."
라며 말씀을 이으셨다. 또 거듭 부활절 칸타타 DVD를 부탁하셨다.


대통령을 캠프에 초청하려고 ATO목사를 3년째 영부인에게 보냈지만 성사되지 않았는데 올해 전(前) 영부인이 캠프에 참석하시면서 박목사님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목사님과 대통령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되었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대통령을 인도 하심을 보았다.

우리는 조문(弔問)을 갔지만 많은 위로와 감사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다.
고(故)가나 대통령이 많은 업적을 남기셨지만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예수님의 공로가 그 분을 죄에서 자유하게 하시고 참된 쉼을 주셨다고 생각하니 내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감사한지...

모든 성도들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전(前) 영부인께서 IYF를 위해 일하실 수 있도록!!!

- 가나 조경원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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