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음을 바꾸면 베트남이 행복해 집니다.”
[베트남] “마음을 바꾸면 베트남이 행복해 집니다.”
  • 박법우
  • 승인 2012.11.14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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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음악교류 및 마인드 강연'은 베트남에 새로운 교육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고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음악공연과 마인드 강연에 마음을 활짝 열었다.
오전 공연과 마인드 강의가 끝난 후, 어제에 이어 두 번째로 가진 ‘리더쉽 마인드 강연’ 시간. 참석한 교사, 교수, 회사 CEO 등 베트남 사회 지도층 사람들은 어제보더 더 진지한 자세로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박옥수 목사는 강연에서 마음이 낮으면 다스리기 쉽지만, 마음을 높이면 부딪히게 되고, 변화되기 어렵다며, 마약 중독자였던 훌리오가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정확히 봤을 때 변화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 중국 사회에서 청소년 문제의 예를 들며 마인드 교육이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자들은 전날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마음의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주로 교육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들이 쏟아지면서 행사장은 베트남의 청소년 교육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장이 되었다. 

 
자신을 기술학교의 교사라고 밝힌 남성은 베트남의 청소년 폭력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고, 박옥수 목사는 이에 대해 자동차에는 엔진도 있지만 브레이크가 있어서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것처럼 교육자들이 젊은이라는 좋은 엔진에 ‘자제력’이라는 브레이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 자녀의 엄마라고 밝힌 한 여성은 자녀들에게 음악교육을 시키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고, 박옥수 목사는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의 발전을 예로 들며, 마인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면 훌륭한 음악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전날에 이어 박옥수 목사에게 조언을 구한 교사 응웬띠토탐(Nguyen Thi To Tham, 43)씨는 박옥수 목사에게 “문제아 전문가 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발휘하지 않는 학생, 생각이 없고 의욕도 없고 어떤 것에도 반응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할 때 너무 어렵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질문했다.
박옥수 목사는 이에 대해 교육제도 자체가 개선될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하며, 요즘의 TV나 게임, 인터넷은 학생들이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학생들의 어려움을 통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마음의 세계를 가르칠 수 있는 마인드 교육이 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후, 응웬띠토탐씨는 이번 리더쉽 마인드 강연이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발혔다.

“사실 이번 마인드 강연을 통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제가 학생이었고, 학생의 입장에서 박옥수 목사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한 것들을 얻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응웬띠토탐(Nguyen Thi To Tham, 43)- 

 

질의응답까지 모두 마친 시간, 마음의 문제와 삶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많은 참석자들이 남아 개인적인 교제의 시간이 계속 되었다. 이 교제는 예정된 시간에서 한 시간을 훌쩍 넘기도고 끝날 줄을 몰랐다.
특히, 강연을 모두 마친 후, 박옥수 목사와 오랜 시간 상담은 나눈 람탄얀(Lam Thanh Danh)씨는 상담을 통해, “이제까지 내가 내 생각만을 믿고 살아온 것을 깨달았고, 내 생각을 버려야 진정으로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공연과 마인드 강연으로 하나가 된 베트남

 
마지막날의 댄스 공연과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의 음악 공연은 그야말로 참석한 모든 학생들과 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열광의 무대였다. 특히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팀별로 모여 서로 응원하며 분위기를 한껏 높였고, 본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환호와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전주링컨하우스스쿨 학생들의 ‘세상밖으로’와 베트남 현지 무용단의 아름다운 전통무용으로 분위기를 한껏 높였고,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의 크리스마스 공연이 이어지자 참석자들은 함께 노래부르고 박수치며 무더운 동남아에서의 크리스마스를 한껏 즐겼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참석자들이 손수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GRACIAS' 등이 적힌 종이를 흔들며 3일동안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 준 공연단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라시아스는 마지막 곡으로 베트남 가요 ‘Niem Tin Chien Thang(a faith that overcomes)'를 불러 환호에 답했고 관객들은 다시 ’앵콜‘로 감동을 표했다. 그야말로 호아빈(Hoa Binh) 음악홀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됐다. 

 
 
 
이어진 마인드 강연시간. 음악홀에 가득 모인 2천여 명의 참석자들은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에 빠져들었다.
박옥수 목사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힘있게 베트남 사람들의 마음을 말씀으로 두드렸다. 우리의 거짓되고 악한 마음을 버리고 깨끗한 마음을 갖게 되면 복된 삶을 살게 된다고 강조한 박옥수 목사는 빠르게 변해가는 베트남이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사람들이 마음을 바꾼다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베트남 사회만큼이나, 지난 짧은 3일 동안, ‘2012 음악교류와 마인드 강연’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도 빠르게 변했다. 자기를 표현하기를 주저하던 사람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내고, 박옥수 목사의 강연에 마음의 문제들을 꺼내 놓았다.

“오늘이 행사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정말 오늘의 분위기는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랍습니다. 첫날에 참석한 사람들은 많이 어색해하고 경계했습니다. 클래식 공연도 마인드 강연도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생소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 것처럼 사람들이 변했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의 사회자였지만, 5개 자원봉사자 그룹 중의 하나인 ‘키위(KIWI)'반 교사였습니다. 학생들이 저에게 마음을 바꾼 이야기들을 하는 것을 들을 때, 너무 놀라웠습니다. 이번 행사가 베트남 사람들을 바꾸었습니다.”
-응웬틍찌(Nguyen Thuong Tri, 행사 사회자, 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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