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수기>를 읽고
<선교사 수기>를 읽고
  • 윤정해
  • 승인 2013.04.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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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 있음이 감사하지만 때론 육신의 형편에 마음을 내주어 방황할 때도 많다. 그럴 때 매월 찾아오는 <기쁜소식>은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심령의 영양제 같다. 3월호에서도 사르밧 과부에 대한 말씀은 내 마음에 소망을 갖게 해주었다.
<선교사 수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선교사님의 삶은 나를 참 부끄럽게 만든다. 자동차를 타고 새 선교지로 가다가 정글에서 차가 전복될 위험에 처했을 때, 나라면 100% 되돌아갔을 텐데, 선교사님은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돌아갈 수 없었단다. 그렇게 하면 카메룬에 복음을 전할 기회가 없어지기에.
아무리 어려운 형편이 와도, 그것에 사로잡혀 침륜에 빠지지 않고 복음을 전하며 기뻐하시는 선교사님의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이 조명되었다. ‘선교사님보다 훨씬 편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지만 육신을 위해 염려하고 원망하며 내 생각을 고집하고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구원을 받았는데, 삶은 참 많이 다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크기가 다른가?’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김 선교사님의 수기를 읽으면서, 복음을 전하려다가 장애에 부딪히면 포기하고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나를 믿었기 때문이라는 가르침을 얻었다. 불가능한 형편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기에 선교사님은 기도해야만 했고, 마음에 말씀이 자리할 수 있었으며, 아름다운 간증을 우리에게 들려주실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다. <선교사 수기>에 실린 런닝셔츠 차림의 선교사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충남 공주시 신관동 윤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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