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이루어진다!
꿈은★이루어진다!
  • 정주희_목포 동초등학교 4학년
  • 승인 2013.04.12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에 나는 주일학교 찬송 시간의 코러스 단원이 되었다. 평소 언니들이 예배 때 합창하는 것이 부러웠지만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코러스로 뽑아주셔서 정말 기뻤다. 주일마다 코러스를 하는 것이 즐거웠다. 전에 학교 음악선생님이 나에게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해 주신 적도 있어서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감사한 마음이 사라지고 노래하는 것이 시시해졌다. 토요일에 다른 친구들이 놀 때도 나는 연습을 해야 해서 짜증이 났다. 게다가 선생님이 “음이 틀렸어!”라고 하시며 가르쳐주시면 나는 잘하고 있는데 왜 야단을 치는지 불만스러웠다. 
 
얼마 전, 코러스 단원을 다시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빠지고 다른 아이가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왜 내가 빠졌지? 열심히 안 해서 그런가?”
다른 아이들이 코러스 하는 것을 보니까 질투도 나고 그동안 내가 짜증내고 교만하게 행동한 것이 후회되었다. 생각해 보니 나는 다른 아이들보다 노래를 잘해서 코러스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렇게 마음이 높으니까 선생님 말도 듣기 싫었다. 그런 내 마음을 주일학교 시간에 간증했다.
나중에 엄마가 나를 불러서 말씀해 주셨다.
“너는 그동안 네 실력을 믿고 마음을 높였지만, 하나님은 보잘것없는 사람을 쓰셔. 능력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야. 보잘것없는 나귀 턱뼈가 삼손의 손에 잡혀서 수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무기가 된 것처럼, 누구나 하나님의 손에 잡히면 복음의 일을 할 수 있어. 지금은 하나님이 다른 친구들을 쓰기 원하셔.”
처음에는 ‘나 같은 사람을 시켜줄까?’ 하고 마음으로 간절히 바랐는데 어느덧 나는 잘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엄마 말씀을 듣고 하나님 마음을 알고 나니까 부끄럽고 친구들을 질투하는 마음도 사라졌다.
 
내 꿈은 성악가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최혜미 언니의 노래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내가 들은 노래 중에 제일 아름다운 노래였다. 그 언니의 노래를 들으며 나도 아름다운 노래로 감동을 주는 성악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하나님이 보잘것없는 나귀턱뼈를 쓰셨던 것처럼, 부족한 나를 쓰시면 나도 아름다운 찬양을 부르는 성악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 봄이 온 걸 아는 듯 화단에 예쁜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얼마전, 하나님이 내게 노래로 감동을 주는 성악가가 되는 꿈을 주셨는데, 그 꿈이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의 꽃도 활짝 피었답니다. (왼쪽이 주희, 동생 창희와 함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