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할 때 모든 것이 아름다워진다
복음을 전할 때 모든 것이 아름다워진다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3.05.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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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하는 자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복음 전하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끝나는 사도행전
성경은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막 16:20)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며 역사하고 증거하셔서 사람들이 구원받는 많은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뒤 오순절에 제자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 충만하게 임해, 그날 베드로가 설교해서 3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구원을 받았다. 그 다음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 있던 앉은뱅이를 고쳐 성전에 온 많은 사람들이 베드로를 주목하자 베드로가 또 복음을 전해 5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구원을 받았다. 사도행전은 이처럼 복음 전하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28장 마지막에 ‘바울이 로마 셋집에 거하면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금하는 자가 없었다’며 복음 전하는 이야기로 끝난다.

빌립이 복음을 전할 때 문제가 해결되었다
사도행전을 보면,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핍박이 있고 문제가 일어났다.
4장에서는 사도들이 옥에 갇히는 두려운 일들이 일어났고, 5장에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이고 땅 판 값을 감추어 교회를 어둠 속으로 넣으려고 했을 때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는 일이 있었으며, 6장에서는 헬라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는데, 그 또한 교회의 심각한 문제였다. 7장에서는 스데반이 순교하는 일이 일어났다. 8장에 들어와서는 핍박이 심해져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도저히 있지 못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졌으며, 사울이 각 집을 다니며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끌어다가 옥에 넘겨 교회를 잔멸(殘滅)하려고 하는 굉장히 위험하고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
그때 빌립이 사마리아에 내려가서 복음을 증거했는데, 사도행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가 복음을 증거하면서 다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에서 복음을 위해 사는 성도들에게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복음을 전하면 주님께서 역사하셨다.

가정의 일에 마음 쓸 틈 없이 복음만 전했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구원을 받아도 자기 중심적으로 산다. 먹고 마시고 하는 육신 중심으로 산다. 그런데 우리가 잘하든 못하든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이 함께 역사하셔서 복음을 어떻게 전할 것인지 깨우쳐 주시고, 우리 삶을 복음 중심으로 이끌어가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돈을 벌어 집을 사고, 아이들을 키우며 공부시키고 하는 데에 마음이 다 젖어 있는데, 복음을 전하다보면 삶이 보통 사람들과 달라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돈을 잘 번다고 해도 문제나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몸이 병들 수 있으며, 가정에 불화가 생길 수 있고, 갑자기 사업이 망할 수도 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도 성격은 다르지만 핍박과 어려움이 찾아온다. 문제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 사람은 어려움이 올 때 그것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핍박이 오든 어려움이 오든 어떤 문제를 만나든 주님이 다 해결해주시는 것이다.
나는 지난 50년 동안 복음을 전하는 데 마음을 쏟느라 자식을 키우는 일이나 내 몸을 돌보는 일이나 노후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 가정의 일에 전혀 마음을 쓸 틈 없이 계속 복음만을 전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돌아볼 수 없는 가정의 문제나 자녀들의 일이나 내 건강이나 노후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일해주셔서 우리를 통해 복음이 힘있게 증거되는 것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복음을 전하지 않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가 조금 부담스럽다고 복음을 전하지 않을 때, 자녀에게 문제가 생긴다든지 병이 생긴다든지 가정에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든지 사업에 문제가 생긴다든지 한다. 그래서 그런 일 때문에 늘 근심하고 염려하고 두려워해야 한다. 반대로 우리가 힘있게 복음을 전하면 주님께서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신다.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지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정말 놀랍게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 8장에서 빌립이 사마리아 성으로 내려갔다. 그때 형편이 어떠했느냐면, 스데반이 죽고 큰 핍박이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성도들이 사도 외에는 유대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지고, 사울이 성도들을 사로잡아 남녀 모두 끌어다가 옥에 넘기는 등 절박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다. 빌립도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는데, 주님께서 함께 역사하셔서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아서 그 성에 큰 기쁨이 있었다.
여러 일들로 두려움이 있지만 복음을 전하면,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어려운 것 같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두려움이나 슬픔이나 문제나 병을 다 제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앉은뱅이나 중풍병자가 나아 삶에 자유와 평안이 찾아와서 큰 기쁨이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복음을 위해서 살 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해결하시고 역사하신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복음을 전하다가 처음에 겪는 조금 부담스러운 일 때문에 복음 전하는 것을 회피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빌립을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게 하셨고, 그곳에서 에티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은 내시가 구원을 받는다. 사도행전 9장에서는 사울이 구원받고, 10장에서는 고넬료가 구원받는다. 하나님이 복음 전하는 것을 축복하고 도우셔서 이런 역사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살고 복음을 위해 산다면, 조그마한 어려움이 올 것 같지만 하나님이 대신해주신다. 우리가 당하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해주시기 때문에 염려해야 할 일이 없고 평안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반대로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과 어려움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복음 전하기를 주저하고 피해버리면 삶이 육신으로 흘러가서 육신에 속한 삶을 살게 되며, 어려운 문제가 일어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가 참 어렵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실 거라는 믿음조차 생기지 않는다.

복음을 전하는 주부가 되면 가정을 하나님이 지키신다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환난과 핍박이 있었지만, 성도들이 힘있게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이 늘 함께하셔서 그들을 축복하시고 귀한 열매를 맺게 하셨다.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좋은 집을 사고, 노후를 위해 물질을 준비하고 하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이는데,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살고 나를 드리면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신다. 거듭난 주부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성경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고, 이웃 아이들을 불러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성경을 가르치고, 그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면 주님이 가정을 지키신다. 일주일에 한 번씩 친척이나 이웃이나 동창이나 거래처 사람이나 자주 만나는 사람들을 찾아가 차를 마시면서 복음을 전하면, 처음에는 서툴지만 주님이 함께 역사하심으로 점점 힘을 얻게 되고, 주님이 가정을 지키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주부로서 자녀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해야겠지만, 자신이 집안일에 조금 충실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일에 충실하면 하나님이 가정에 닥칠 우환과 재앙을 다 제해주시고 삶 속에 말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과 소망이 넘치게 해주신다.

압곡동에서, 장팔리에서, 군대에서, 김천에서…
내가 압곡동에서 지낼 때 생활이 굉장히 어려웠다. 그때 복음을 전해서 한 자매님이 구원받아 마음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되고 소망이 넘쳤다. 거창 장팔리에서 지낼 때에도 형편이 무척 어려웠지만 복음을 전하는 동안에 주님이 사방에 길을 열어주셨다. 군대에 있을 때에도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에 하나님이 부대장님이나 내가 속한 교육과의 제일 높은 장교님이나 동료들에게 은혜를 입게 하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평안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아주 많은 군인들이 구원받는 역사를 볼 수 있었다. 군에서 제대하고 김천에 갔을 때에도 아는 사람도 없고, 직장도 없고, 돕는 사람도 없었지만 그냥 복음만을 전했을 때 하나님이 필요한 것들을 주셨다. 어렵긴 했지만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내 나이 또래의 누구와 비교해도 일생을 자신을 위해 산 사람보다 더 복되게 살고 있다. 내가 내 노후를 위해 준비한 것이 하나도 없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 정말 아름답고 복되다.
사탄은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살지 못하게 하려고 우리 속에 계속해서 부담을 준다. 그 생각을 믿고 복음을 위해 살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에 빠진다. 그러나 우리가 복음을 위해서 살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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