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우리 여름 날
기쁜 우리 여름 날
  • 편집부
  • 승인 2013.09.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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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여름 캠프 이야기

 

내가 변화된 이야기
10년 만에 회복된 구원의 기쁨

 
매일 성경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던 고등학생 시절, 나는 신앙생활에 지치기 시작했고 죄는 가중되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교회란 영혼을 갖고 장사하는 곳’이라는 결론을 내고 더 이상 가지 않았다. 결혼한 후 아내가 기쁜소식선교회에 연결이 되고 2004년 여름 수양회 때 구원을 받았다. 몇 년 후, 여의도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면서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업무를 맡아 매번 혼자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갔다. 홀로 생활하고, 혼자 일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서울에서 일주일을 일하고 주말이면 대전에 내려가 일요일만 교회에 나갔다. 굳어버린 마음에 말씀도 잘 들리지 않았고 형제들과도 서먹했다. 의례적으로 여름 캠프에 참석했다. 월요일부터 휴가였는데 하루종일 자다가 화요일 느즈막히 대덕산으로 출발했다. 항상 똑같은 말씀이라는 생각에 서두를 필요조차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핀란드에서 오신 김진수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고 생각이 복잡하고 우울해서 말씀을 전하기 어렵고 구원받기가 쉽지 않다고 하셨다. 나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원받았을 때의 기쁨도 잃어버리고, 말씀에 대한 믿음도 잃고, 눈에 보이는 사실과 생각에 따라 우울하고 불행하게 사는 내가 보였기 때문이다. “불행하다는 생각만 버리면 행복해진다”는 말씀이 시원하게 들렸다. 어느덧 처음 구원을 받았을 때 행복은 사라지고 형편과 생각에 얽매여 다시 고통하던 나….
교회 안에서도 기쁨을 찾을 길이 없어 구원받기 전보다 훨씬 더 불행했는데, 이번 캠프에서 하나님이 말씀으로 찾아와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셨다. 귀하고 아름다운 교회와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유수익/44, 기쁜소식한밭교회)

 

미니인터뷰
내 마음에 심겨진 말씀의 흔적들

나도 38년 된 병자처럼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받아들여 자리를 들고 걸어갔지요. 그에게 일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 마음의 문을 계속 두드리며 만나자고 하시는데. 우리가 안 받아들인다는 거예요. 그러면 주위 사람들이 고생한대요. 내가 자존심으로 주위 사람을 대하면 내 남편이, 내 가족이 평생 고생한다는 거죠. 제 남편이 불쌍했어요. 나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구나…. 내가 마음을 바꿔야겠구나…. 목사님께서 ‘남편이 핍박하는 것은 형편이고, 이미 구원받은 것을 믿고 그 믿음으로 대하라’고 하셔요. 내 눈으로 본 것을 믿고 말씀을 불신하면 오랜 날을 고생하지만, 예수님의 눈으로 보면 그대로 은혜를 입는다는 거죠.  (윤석자/ 61, 기쁜소식강남교회)

복음에 마음과 뜻을 정하고 교회 안에 있음으로
 
캠프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선교회가 ‘약속이 있는 교회’라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역사와 70여 분의 선교사님 간증은 제 마음의 초점을 교회에 맞추게 했습니다. 약속의 현장에 참여한 선교사님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복음의 지경을 넓히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그룹교제 교회반에 참석해서 이한규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을 들었는데요. 목사님께서 복음에 마음과 뜻을 정하고 교회 안에 있음으로 해서 자식이나 모든 것에 하나님께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우리 자녀들에 대한 소망이 생겨서 감사했습니다.  (최태형/ 47, 기쁜소식분당교회)

내 말 한마디에 힘이 있음을
 
전도를 하지 않으니까 마음이 계속 죽어 가더라고요. 청년들이 교회의 기둥이 될 수 있는데, 힘이 없는 부분이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여름 캠프에 전도훈련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가장 전도하고 싶은 분이 익산에 계신 저희 친할아버지인데, 하나님께 은혜를 입으면 뭔가 하나라도 배워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석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에 굉장히 큰 힘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 그게 마음에 믿어졌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내 말 한마디가 상대방 마음에 들어가면 예수님이 일하신다고요. ‘전도는 내 안에 계신 성령이 말하는 거구나.’ 이 사실이 믿어졌습니다.  (박진태/ 26, 서울중앙교회)

마음이 교류되어야
 
‘나는 왜 믿음생활을 잘하는 그리스도인이 못 되나? 이유가 뭘까?’ 하는 갑갑함이 있었어요. 직장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은데, 실제로는 잘 안 되는 거예요. 이 문제에 대해서 집에서 혼자 고민하며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이번 여름 캠프에 참석해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해결되었어요. 그것은 내가 먼저 마음을 열지 않았던 거였어요.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상대방과의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마음과 마음이 교류되는 1단계 없이, ‘전해야 돼. 그리스도인이니까 복음 전해야 돼. 당신, 예수님 믿으시오!’ 이것만 알았기에 잘 안 되었던 거예요. 먼저 그 사람과 마음이 교류되어야 했어요. (이영순/ 47, 기쁜소식분당교회)



 
 


구원 간증
나는 천국에 갈 사람

나는 초등학교 5, 6학년 때 전교 회장을 할 정도로 영리한 편이었고, 목포여중을 37회로 졸업하고 목포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가정과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편을 하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2년 만에 중퇴하고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경찰전문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두었다.
스물 네 살에 결혼해서 신행을 스물다섯 살 10월에 했다. 옛날에 잘사는 집은 결혼식만 하고 친정에서 살다가 이듬해나 1, 2년 후에 날을 받아서 시집에 들어갔는데, 이것을 신행이라고 한다. 결혼해서 살다 보니 남자는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도박에도 빠졌다. 첫 아이가 태어났지만 둘째가 들어서면서 몸이 여위는 바람에 죽고, 둘째 아이도 몸이 좋지 않아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그리고 스물 일곱에 나는 이혼을 결심했다.
남편과 헤어진 후,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기 때문에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 스물 아홉부터 복덕방을 시작했다. 복덕방을 하면서 61세까지 돈을 꽤 많이 벌었다. 상가도 짓고, 주택도 짓고, 아파트를 두 채, 개인주택을 한 채 소유했다. 그런데 욕심을 부려 다단계에 손을 댔다가 완전히 망했다. 남편도, 자식도 없이 영세민이 되어 임대아파트에 거주한 지 13년이 지났다.
나는 내 인생의 고통을 잊고 싶어서 신앙생활에 몰두했다. 장로교회에 다니면서 50년 동안 열심으로 신앙생활을 했고, 권사가 되어 20년을 보냈다. 주일이면 새벽 6시에 교회에 나가 예배를 준비했고, 노인들을 위한 ‘소망부’라는 방을 쓸고 닦았다. 수요일에는 아침 10시 반에 예배를 드리고 전도를 나갔다가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4시와 7시 예배에 참석했다. 철야기도도 하고, 헌금도 십일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건축 헌금, 장학 후원금, 사랑의 헌금 등 대여섯 가지를 했다.
어느 날,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분이 자꾸 성경세미나에 가자고 했다. 사람들은 내게 “아줌마, 아무 데나 가지 마세요. 저 교회, 이단이에요.” 하고 말렸다. 한번만 가보려는 생각에 참석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5월 성경세미나에 처음 참석해서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 말씀을 듣고 복음을 처음 접하고 보니 이전에 다니던 교회가 나가기 싫어졌다. 그래서 지난 6월 2일부터 기쁜소식강남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이전에 다니던 교회의 목회자들이 3개월 동안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이단에 빠졌다며 나를 데리고 가려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만 오시라고 간청해 보다가 나중에는 일부러 다른 집에 가 있기도 하고 다른 일을 보러 다녔다.
8월에 우리 구역 구역장님이 여름 캠프를 갔다 오면 참 좋을 거라고 하셨다. 강릉 여름 캠프 복음반에 참석해서 꼭 앞에 가서 들었다. 예수님이 내 죄를 다 사해주셔서 의인이 되었고, 죄가 없으니까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우울하고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죄 사함을 받고 내가 앞으로 천국에 갈 사람이라는 사실이 그렇게 기쁘고 좋을 수 없었다. 4차 실버수양회에 가서는 기쁜소식강남교회에서 참석하는 분들과 함께 찬양도 하기로 했다.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 구원을 받아 좋고,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 또 기쁘다.

 
우리 인간들은 무엇을 하든 잘하고, 높아지고, 잘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낮아지기를 원하셨다. 그것이 참 감사하다. 나는 이날까지 어느 위치에 올라가고 높아지는 것을 좋아했는데, 예수님은 죄도 없으신 분이 우리 죄를 대속해 주시려고 낮아지고 낮아지셨다. 그런 사실이 정말 즐겁다. 나는 죄가 없고 의인이 되어 이제 천국에 간다. 그래서 기쁘고 또 기쁘다.  (나정심/ 80, 기쁜소식강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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