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밧 과부의 마음에 시작된 새로운 세계
사르밧 과부의 마음에 시작된 새로운 세계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3.11.18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르밧 과부가 주려 죽을 형편에 놓였을 때, 엘리야 선지자가
‘통의 가루와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그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새로운 소망과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과 믿음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엘리야를 만난 사르밧 과부
열왕기상 17장에는 사르밧에 사는 한 과부가 나옵니다. 그때 이스라엘 땅에는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사람들이 기근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들과 살던 사르밧 과부에게는 아껴둔 가루 한 움큼이 먹을 것의 전부였습니다.
어느 날 과부는 ‘내가 더 있다가는 이 가루도 못 먹고 죽겠구나’ 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가루로 떡을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를 주우러 성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때 엘리야가 그곳에 와서 사르밧 과부에게 물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떡도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과부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떡이 없어요.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이 있어서 그것으로 떡을 만들어 아들과 함께 먹고 죽으려던 참입니다.”
그러자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느니라.”
엘리야의 이야기가 사르밧 과부의 고막을 울렸습니다.  
 
엘리야의 말이 소망과 기쁨을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를 만나기 전에 마음 어디에도 기쁨이 없고, 감사가 없었습니다. 배고픔에 시달린 아들, 가루 한 움큼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서 먹고 죽을 그날, 모든 게 절망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신기한 것은, 엘리야를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과부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치 창세기 1장에서 땅이 어지럽고 어두울 때,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고 말씀하시자 빛이 있게 된 것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질 때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나무들에 열매가 맺히고 새들이 노래하고…. 땅은 너무나 아름다운 동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창세기 1장의 땅만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어두움 속에, 어떤 문제와 염려 속에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면 소망이 일어나고 기쁨이 일어나고 능력이 나타납니다. 
‘뭐라고?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는다고? 그럼 내가 가루를 아무리 퍼내도 계속 나오겠네? 그렇다면 옆집 아줌마를 불러서 가루를 반죽하라고 하고 나는 계속 가루를 퍼내야겠다. 그리고 아들과 옆집 아줌마와 실컷 먹어야지. 아, 어머니도 불러야겠다. 친구도 불러야겠다.’
엘리야의 짧은 몇 마디 말은 여자의 마음을 소망으로, 기쁨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습니다.
사르밧 과부가 얼른 가루를 반죽해 떡을 만들어서 엘리야에게 가져다주고, 다시 가루통에 가서 통에 가루가 가득 찬 것을 보았을 때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가루를 퍼다 반죽을 하며 “아들아,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얼른 새 떡을 만들어줄게.”라고 하고, 다 된 떡을 먹으며 “많이 먹어라.”고 할 때, 말할 수 없이 행복했을 것입니다.  
어둠과 절망 속에서 살던 어느 여학생의 변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정신이 좋지 않은 엄마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아버지, 오빠와 셋이 살았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는 큰 슬픔을 당했습니다. 얼마 뒤, 엄마가 새아버지를 데리고 왔는데 아버지와 마음이 안 맞고 어머니도 툭하면 자신을 때려 ‘나는 왜 이런 집에서 태어났을까?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 하고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집안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의 소개로 캐나다로 유학을 가서 캐나다교회에 머물면서 복음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복음을 몰랐던 학생은 그제야 복음을 깨달았고, 그때부터 삶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캐나다에서 돌아와 엄마와 아빠와 한 집에서 사는데, 10년이 넘도록 아빠를 아빠라고 불러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제 와서 아빠라고 하는 게 쑥스럽지만 부르기 시작했다며, 하나님 안에서 부모님을 다시 만나니 가정이 화목하고 평안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나에게 주었습니다.그 학생은 평생을 어둠과 절망 속에서 살아야 했는데, 예수님이 그 학생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심어주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손으로 만질 수 없고 눈으로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이 하나님이시다’ 하고 알 수 있습니다.절망밖에 없던 사르밧 과부에게 말씀이 소망과 기쁨을 주고 믿음을 준 것처럼, 나는 많은 사람들이 절망 속에 있다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간 후 삶이 밝아지고 기뻐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가 한 ‘가루와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통의 가루를 다 먹었는데 어떻게 가루가 생겨?’ 하겠지만, 과부는 그 말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그 말씀이 사르밧 과부의 마음에 들어가 두려움과 절망을 내쫓고 소망과 기쁨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누구든지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면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은 우리 속에 있는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을 내쫓고 새로운 기쁨과 소망을 만듭니다.사르밧 과부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과 믿음이 가득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