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편으로 마음과 발걸음을 옮긴 어느 목사님
믿음 편으로 마음과 발걸음을 옮긴 어느 목사님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3.12.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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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

 
믿음을 가진 후 또 흔들리기 때문에
우리가 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이 내 병을 낫게 하시겠다’는 믿음이 생긴다. 그때부터 마음이 병에서 자유로워지고 평안해지면서 하나님이 일하심으로 몸이 건강해진다. 그런데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병세가 심해지면 ‘에이, 그러면 그렇지. 병이 나은 게 아니야. 난 암에 걸렸는데, 안 돼!’ 하는 마음에 빠진다.
나는 병든 사람들, 특히 암에 걸린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그들에게 믿음의 교제가 필요함을 느낀다. 보통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마음보다 사탄이 주는 생각을 따라서 내 판단이나 경험을 믿는 마음이 크다. 그렇게 살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가게 된다. 그런데 우리 마음이 일정하지 않아서 믿음으로 달려가다가도 형편이 많이 안 좋아질 때 사탄이 ‘이건 안 될 거야!’ 하는 생각을 넣어 주면 다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암에 걸린 사람의 경우, 믿음의 교제를 나눈 후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는데 암이 무슨 문제야? 예수님이 암과 싸우지, 내가 암과 싸워? 예수님이 싸우시니까 암은 아무 문제가 안 돼. 나는 나을 거야!’ 하는 믿음을 갖는다. 그런데 탁구 경기에서 공이 왔다 갔다 하듯 우리 마음에 성령도 힘있게 역사하시지만 사탄도 역사하기에, 그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사탄이 수많은 계획을 가지고 일한다. 그래서 어느 날 상태가 더 심해지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때 사탄은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그래, 암이 어떻게 나아? 암이 나았다는 건 내 기분이었어. 하나님이 낫게 하신다고 하지만, 그러면 세상에 죽을 사람 아무도 없겠네? 이제 난 죽게 될 거야!’ 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그 소리를 들으면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암으로 인해 죽음으로 가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을 믿음으로 이끌기 위해 말씀을 전하다 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연약해서 믿음이 자주 흔들리는 것을 본다. 이처럼 우리가 믿음을 가진 후 다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또 흔들리기 때문에, 내 마음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는데, 이게 무슨 문제가 돼?’
내가 아는 어느 목사님이, 목회자들의 교제 속에서 ‘내가 믿음으로 살고 있지 않구나. 우리 교회에 이런저런 어려움과 문제가 있지만,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며 예수님은 그 문제들을 능히 해결할 수 있는데, 내가 그 사실을 믿지 않았구나.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없으니까 걱정했구나.’ 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후로 목사님은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는데, 이게 무슨 문제가 돼?’ 하며 마음을 믿음 쪽으로 기울이고 발걸음을 옮겼다. 예수님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원하시는데 자신이 믿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이 역사하실 수 없었음을 알고, 모든 일들에 믿음으로 부딪쳐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하루는 목사님이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동료 목사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목사님은 암에 걸려서 고통하다가 교제를 통해 ‘내 병이 다 나았다. 하나님이 고치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히 행해 몸이 많이 좋아져서 건강하게 지냈다. 그런데 최근에 증세가 심해지자 마음이 약해지면서 ‘내가 죽는구나!’ 하는 쪽으로 마음이 흘러간 것이다.
마음이 변한 목사님은 그 목사님이 생각나자마자 당장 달려가서 밤이 늦도록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눈으로 형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세계를 이야기했다. 말씀을 들으면서 목사님은 ‘아, 내가 지금까지 믿음으로 살지 못했구나!’ 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 암이 무슨 문제야? 죽은 나사로도 살리시는 예수님이신데.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면 암 이것 아무 문제 안 돼!’ 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러자 갑자기 몸에서 통증이 사라지고 새 힘이 생기며 기쁨이 일어났다. 목사님의 사모님도 곁에서 함께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을 갖게 되었다.

말씀을 통해 마르다는 믿음을 갖고 돌문을 옮겨놓았다
암에 걸린 사람의 마음에 두 음성이 계속해서 들려온다. 탁구를 할 때 공이 계속 오가는 것처럼, 하나님이 말씀으로 믿음을 주시면 사탄은 생각으로 의심과 불신을 일으킨다. 그때 누구든지 사탄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흔들린다. 기도하고 난 뒤 믿음이 생겨서 통증이 사라지고 몸이 좋아지면 ‘이제 낫겠구나!’ 하고 확신을 갖다가, 병세가 심해지면 ‘이러다가 내가 죽는 거 아닌가? 그렇지, 암이 어떻게 나아?’ 하며 마음이 불신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예수님께는 나사로를 살릴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마르다 속에는 그 믿음이 없었기에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런 말씀들로 예수님은 마르다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셨다. 예수님이 마르다에게 나사로를 장사한 무덤의 돌을 옮겨놓으라고 하셨을 때 마르다는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어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하고 말했다. 그때 예수님이 하신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는 말씀을 통해 마르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고, 돌문을 옮겨놓았다. 그때 예수님께서 능력으로 일하셨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는 종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도 하나님은 성경 말씀으로 우리 속에 일하신다. 당신의 종들을 통해서 내가 보는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일으키신다. 마음이 변한 목사님 속에 그런 믿음이 들어와서 병으로 힘을 잃고 어두움 속에 있던 동료 목사님의 마음에 다시 믿음을 일으켰다. 그래서 그 목사님으로 하여금 몸이 좋아지게 하였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예수님께서 자신의 죄를 사하신 사실을 믿지만 자신을 믿는 마음도 있어서, 형편이 좋아지면 그 형편을 보고 좋아하고 형편이 나빠지면 안될 것이라는 마음을 갖는다. 그처럼 형편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내가 보기에 어떠하든지 예수님이 이루신다는 믿음을 갖는다면,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서 능력으로 일하실 수 있다. 그리고 그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작은 예수가 되는 것이다. 우리 선교회 안에 이런 목사님들이 하나둘 일어나고 있다. 이론이 아닌 믿음으로 이야기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도 믿음을 일으킬 수 있는 종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더 많은 종들이 믿음을 가지고 살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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