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버릇을 고쳐주셨어요
나쁜 버릇을 고쳐주셨어요
  • 조은영_대전 보성초등학교 3학년
  • 승인 2014.02.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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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셋 중에 둘째인 저는 욕심도 많고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2학년 때부터 저는 나쁜 버릇이 생겼어요. 바로 도둑질이에요.

군것질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하다가, 한번은 아빠 서랍장에 5만 원짜리 지폐가 있는 것을 보고 몰래 꺼내 제 책가방에 넣었어요. 군것질을 실컷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혼날 것은 생각 안하고 학교에 갔어요. 친구들과 이것저것을 신나게 사먹고 3만원이나 썼어요. 맛있는 것을 먹을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한쪽 마음에서는 엄마 아빠한테 혼날까 봐 걱정이 되었어요. 그 뒤에도 교실에서 다른 친구의 물건을 훔쳤다가 들켰어요. 그 다음부터 교실에서 물건이 없어지면 친구들은 저에게 시선을 주었어요.
그런 일로 엄마 아빠께 크게 혼나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했어요. 저도 엄마 아빠의 착한 딸이 되고 싶어서 다시는 남의 것을 훔치지 않겠다고 결심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래서 교회에 가서 목사님과 상담을 했어요. 목사님은 야고보서 1장 15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또 왜 내가 죄를 짓는지를 알려주셨어요. 사탄이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속이고 마음에 죄를 짓고 싶은 마음을 자꾸 넣어주는데, 우리는 사탄을 이길 수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죄를 짓고 싶지 않아도 자꾸만 도둑질을 하고 욕심을 부리고 친구들을 괴롭혔던 것이었어요. 저는 제 마음에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 두려웠어요. 그때부터는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저를 구원해 주신 것을 듣고 너무나 기뻤어요. 이제는 저를 사탄의 유혹에서 지켜주시는 예수님이 계셔서 감사해요.

얼마 전에는 제가 3,000원을 잃어버려서 1시간 동안 운 일이 있었어요. 그때 ‘물건을 잃어버리면 이렇게 속상하구나! 그동안 나 때문에 물건을 잃어버린 친구들도 속상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내 물건이 소중하듯이 다른 사람의 물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도둑질하는 버릇을 고칠 수 없었는데, 하나님이 제 나쁜 버릇을 고쳐주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바꿔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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