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행복을 듬뿍 담아
[광주]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행복을 듬뿍 담아
  • 정수연 기자
  • 승인 2014.02.2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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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눕니다,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해 온 우리들 이야기

지난 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발돋움을 했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411개의 별들이 되어 23일(일) IYF광주문화체육센터에 행복을 흩뿌렸다.
영상, 음향, 공연,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져 각 국 전통춤, 연극, 뮤지컬 등 페스티벌 프로그램마다 해외봉사에서 얻은 행복을 한 아름 담아내었다. 그들은 매일 다른 도시를 순회하는 숨이 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 필리핀 전통춤
굿뉴스 밴드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발랄한 기타소리로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지나간 일 년을 돌아보면 나도 모르게 웃곤 해”라는 가사에는 봉사단원들만이 느낄 수 있는 해외 현지에서의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이 묻어난다.

  “굿뉴스 밴드 공연이 힘이 있어서 감동 받았고 아프리카 공연도 좋았습니다. 봉사를 통해 문화를 배워 페스티벌을 했는데 젊은이들의 생기가 와 닿았습니다. 현재 사회 전반적으로 학생들 자체 문화를 불안전하게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 와서 IYF청소년들의 공연을 보면서 가장 건전한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저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으면 돕고 싶네요.” (변의섭_여행컨설턴트) 

 
이어서 작은 축구공 하나로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월드컵처럼 각기 다른 마음을 가지고 살던 단원들이 중남미 사람들을 만나 하나가 되었음을 이야기하는 댄스 「All for one」를 선보였다. 중남미 공연에는 볼리비아의 팅쿠스, 멕시코의 살사,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같은 다양한 댄스를 선보였다. 각 나라 전통공연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었다. 한편 각 공연에는 봉사를 통해 배운 연합, 사랑, 희생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어 관객들이 함께 울고 웃었다.

▲ [아프리카] 마사이 부족은 두려움을 극복한 후에 축제를 즐긴다. 해외봉사단원들도 현지에서 부담과 어려움을 넘어 강인한 마음을 배운 후 축제를 즐긴다는 내용을 담았다.

▲ [유럽] 왈츠의 본고장 유럽대륙 공연
“제가 공연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밝은 표정이 더욱 와 닿았습니다. 생동감이 있는 공연이었고 이러한 공연이 자주 있으면 어려운 환경에 있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진효범_영상미디어대표 마술위원회 위원장) 

▲ [중국] 중국의 전통악기 고쟁이 서로 다른 음을 가진 현으로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듯 27명의 단원이 한 마음으로 춤을 추는 것을 표현
김재균 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굿뉴스코 단원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보여준 변화는 자신의 진정한 변화이고 그것이 가정과 사회 더 나아가서는 나라를 변화시킬 원동력이 될 것임’을 전했다. 

▲ 김재균 전 국회의원 축사
9.11 테러 당시의 실화를 재구성한, 북미팀 뮤지컬 'remember(기억)'의 주제는 희생이었다. 

▲ [북미대륙]뮤지컬 'remember(기억)'
가족에 대한 사랑과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4번째 비행기 안의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에 관객들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선물이었다. 그들의 희생처럼 해외봉사 단원들 또한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에서 영어캠프와 봉사활동으로 사람들을 계몽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로 오늘의 우리가 있었다’는 메시지가 와 닿았다는 한 관객은 가슴 벅찬 감동으로 한동안 숨을 쉴 수가 없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립되고 방황하던 삶을 살다가 1년 동안 인도로 파견되어 굿뉴스코 활동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느낀 지선경 단원의 트루스토리 또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그녀는 자신을 진짜 가족으로서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진심과 만나면서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처음으로 자신의 허물을 품어주는 다른 이의 마음을 느끼며 감사와 행복을 느꼈다. 그리고 늘 부정적이었던 그가 부모님의 사랑도 헤아릴 수 있는 시선을 갖게 된다.  

▲ [아프리카 아카펠라] 선배단원과 12기단원들이 함께 선보였다
아프리카 아카펠라 무대는 작년 한 해 해외봉사를 다녀온 12기 단원들과 선배 단원들이 함께 준비해 의미가 깊었다. 멜로디로만 부르려고 했던 아카펠라가 선배 단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화음이 들어가 더욱 아름다웠다고 12기 단원이 답했다.  

“아카펠라는 마음이 모아지지 않으면 할 수가 없어요. 선배라고 내세우지 않고 하나의 구성원이 되어서 마음을 함께 했어요. 그리고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더 마음을 쏟았지요. 후배들을 만나니까 옛날 기분도 나고 일상생활에 푹 빠져있던 마음도 살아나서 행복했어요.” (박선유_6기_인도 델리)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IYF의 취지와 목적을 담은 축하메세지를 전했다.

“사람들은 삶 속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어요. 그런데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잘 이겨내지만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들은 평소엔 괜찮지만 어려움을 만나면 스스로 감당을 못해내요. 그래서 IYF는 학생들이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장차 인생을 살다가 힘들고 괴롭고 충격적인 일을 만났을 그때 어떠한 정신적으로 그 삶을 이겨내고 버텨 나갈 수 있는지 가르칩니다.”

▲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 축하메세지
“성경을 읽으면서 자신이 분하고 억울하고 어려울 때 그 생각에서 벗어나는 길을 발견했어요.성경에는 ‘우리 자신이 악하니 우리의 생각을 버려라, 나를 부인해라’고 나와 있어요. 그걸 이해하기 시작한 후 내 마음이 굉장히 튼튼해지고 건강해지고 좋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어려움이 닥쳐와도 이길 수 있으니까 그 어려움이 문제가 안됐어요.

내가 어려울 때 나는 잘못될 수밖에 없지만 내 생각을 빠져나와서 다른 친구들과 마음을 나눌 때 그 친구가 참 중요한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렵고 곤고할 때 하나님과 마음을 나눌 때 그때,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귀한 은혜를 얻는 거예요.”  

17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굿뉴스코 단원들의 벅찬 행복과 열정에 감동을 받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설 줄을 몰랐다. 굿뉴스코 단원들이 전해주는 행복에 빠져 5분짜리 공연에도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관객들을 보면서 그들은 또다시 행복을 느낀다.  

 
“우리 학생들이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멋진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그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어 돌아왔구나’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앞으로도 남을 배려하고 또 남을 위해서 희생하고 또 스스로에게 비전을 설정하고 실천해 가는 훌륭한 학생들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류재민_미래경영·교육연구소 대표/공학박사)

 
전에는 몰랐던, 소통의 기쁨과 나눔과 베풂의 가치,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굿뉴스코 단원들은 행복하다. 오늘(24일) 그 행복을 전하러 아침 일찍 부산으로 향했다. 

취재: 귀국발표회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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