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 이헌목 (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4.04.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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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삶

첫째 날 만들어진 빛은 어떤 빛인가?

 
첫째 날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빛이 있으려면 광원(光源)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는 빛의 발광체는 넷째 날 창조된 큰 광명인 태양입니다. 그래서 빛이라고 하면 우리는 햇빛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첫째 날 창조된 빛은 태양이 아직 없는 상태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그 빛은 우리가 생각하는 태양에서 나오는 빛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첫째 날 만들어진 빛은 어떤 빛일까요? 이 빛은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담긴, 영원한 생명이 들어 있는 빛입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의 빛입니다. 이 ‘빛’은 바로 하나님과 함께 계신 예수님이며, 이 ‘빛’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줍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흙으로 만들어진 가치 없는 인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어 영원토록 함께 왕 노릇 하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시간을 창조하셨고, 그 안에서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이 빛은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요 1:9)이었습니다. 이 빛은 첫째 날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빛입니다.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6)

땅을 공간에 다시며
창조 첫날에는 하늘과 땅(지구)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땅의 모습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아무것도 없는 하늘의 허공에 지구를 홀로 매달아 놓으셨다고 했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은 넷째 날 창조되었기 때문에 아직 존재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우리가 상식으로 아는 바로 지구는 달과 태양과의 거리와 인력의 관계에 의해 존재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지구가 어떻게 홀로 우주 공간에 매어 달릴 수 있었을까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영광의 광체이시요 힘의 원천이신 하나님이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 계시기(히 1:3) 때문입니다.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욥 26:7)
하나님의 한없는 지혜를 생각할 때 너무나도 놀랍고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하늘과 땅에 분명히 보이셨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롬 11:33)

모든 생명의 원천
하나님께서 풀과 채소와 나무는 셋째 날 만드시고, 태양은 넷째 날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는 풀과 채소와 과목이 자라는 데는 태양 빛이 필요합니다. 식물은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태양 없이 사는 게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가지만, 역시 충분히 가능합니다.
식물이 자라고, 식물을 존재하게 하는 힘이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바로 모든 에너지의 원천이요, 생명의 원천입니다. 이 원천의 힘이 태양을 창조하시고, 우주 만물의 모든 질서를 주관하며, 운행도 하십니다. 이 원천의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우리 안에 넣어 주시기 위하여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대저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광명 중에 우리가 광명을 보리이다.”(시 36:9)
‘생명의 원천’인 이 ‘빛’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잉태하는 힘을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홍해를 갈라지게 했습니다. 처녀 마리아가 잉태하여 예수님을 낳았으며, 열 명의 문둥병자가 가다가 깨끗하게 되었으며,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으며, 썩어 냄새나는 나사로를 살아나게 했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는 것이 인간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생명의 본체이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천지 창조 이후 지금까지, 어느 시대든지 성도들 속에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계획입니까! 얼마나 가슴 벅찬 말씀입니까! 우주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 안에 영원한 능력, 영적 은사, 신성, 그리고 생명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사람에게 비취어줄 참 빛이 우리 마음에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빛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이 비밀을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내 주셨습니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에게 비취는 참 빛
우리 지혜로는 ‘땅’에 대해서 알지 못했지만 성경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땅의 모습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모습이라고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우준한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들을 우러른즉 거기 빛이 없으며”(렘 4:22~23)
하나님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 가운데 있는 땅에게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혼돈스러운 것들을 바로잡아 질서를 세우시고, 공허한 마음을 은혜와 진리로 채우시며, 어두움을 몰아내 온전히 밝게 하십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
참 빛이신 예수님은 창세 전에 이미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목적은 이 빛을 온 세상에 나타내시려는 것입니다.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은 이 빛을 우리 마음에 넣어 주셔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예수님과 함께 세세토록 왕 노릇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바 된 자니라.”(요일 1:1~2)
우주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 안에 영원한 능력, 신성, 그리고 생명의 빛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성도들의 마음에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케 하려 함이로라.”(요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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