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 하나님은 나와 함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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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환_하남 동부초등학교 4학년
  • 승인 2014.04.0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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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때 자전거가 너무 갖고 싶어서 엄마에게 사달라고 했다. 엄마는 생각해 보겠다고 하시더니 나에게 말씀하셨다.
“엄마가 너에게 자전거를 사줄 수 있지만, 엄마는 네가 하나님께 기도해서 자전거를 받았으면 좋겠어.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기 때문에 기도한 것을 들어주셔. 수환이가 그런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엄마의 말을 들으니 정말로 하나님이 자전거를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날부터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이모가 조카가 타던 자전거가 있는데, 나에게 타겠냐고 물으셨다. 받고 보니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였다. 나는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를 상상하며 기도했는데 그것까지 딱 맞아떨어졌다. 하나님이 주신 자전거를 타고 달리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4학년이 되자 자전거 핸들에 다리가 닿아서 불편했다. 엄마는 하나님께 큰 자전거를 달라고 기도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앞에 밝은 등이 달린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도를 했다.
지난 추석 때, 큰아빠 집에 갔는데 친척 어른들께서 용돈을 주셨다. 다 모아 보니 17만원이나 되었다. 나는 돈을 좀더 모아서 자전거를 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가 하나님이 용돈을 주셨으니 십일조를 드리라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하나님은 내게 자전거를 주실 거야. 그러니 이 돈을 모두 하나님께 드리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예배당에 올라가 모두 헌금함에 넣었다. 그리고 나는 자전거를 위해 계속 기도했다.

시간이 지나, 크리스마스 날 우연히 엄마와 복지회관에 갔다.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경품추첨도 했다. 그런데 내가 1등에 당첨되어 자전거를 받은 것이다. 그것도 앞에 등이 달려 있고 내 키에 딱 맞는 자전거였다.
나는 그동안 하나님이 내 곁에 함께하신다는 것을 잘 몰랐다. 그런데 두 번이나 내 기도를 들어주신 것을 보고 하나님이 정말로 내 곁에 계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어서 빨리 따뜻한 봄이 와서 하나님이 주신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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