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 나의 졸업 일기
글마당 - 나의 졸업 일기
  • 정은수_서울 신남초등학교 6학년
  • 승인 2014.04.03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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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링컨국제학교에 입학한다. 졸업이 다가오니까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나?’ 하며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좋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특히 이번 겨울캠프는 주일학교 마지막 캠프였는데,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많이 생각나고 즐거웠던 추억이 하나 하나 지나간다.

요즘 나는 중학교 입학을 준비하며 하나님과 아빠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나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입학시험이 걱정되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게 용기도 주시고 지혜도 주셔서 입학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링컨국제학교에 가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해서 일반 중학교에 가는 것보다 학비가 많이 든다. 우리 집은 형편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나는 링컨국제학교에 들어갈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데 아빠가 내가 그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어렵지만 입학금을 마련해 주셨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

지난 마지막 겨울캠프 때 내 마음을 바꾸어 준 말씀이 있다. 목사님이 경험 많은 어부였던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할 때는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해 그물을 내렸을 때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하셨다. 나는 그동안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일을 더 잘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실수할 수도 있고 또 언젠가는 어려움을 당할 때가 올 텐데, 그럴 때 내 경험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제 집을 떠나 링컨국제학교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는 것도 쉽지 않고 중학교 공부를 하는 것도 어렵겠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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