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시는 하나님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
  • 오선아_서울 양재초등학교 5학년
  • 승인 2014.04.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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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방학 때, 동해에서 열린 어린이 겨울캠프에 다녀왔어요. 전에는 캠프에 가도 동생과 같이 지냈는데, 이번에는 떨어져서 지내야 하는 것이 걱정스러웠어요. 캠프 첫날에는 늘 붙어 지내던 동생이 없어서 허전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프로그램에 빠져들고, 언니 오빠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어서 좋았어요.
 
나는 평소에 사람들이 나에게 “구원받았니?”라고 물어보면 “네.”라고 대답했지만, 마음에는 늘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없어서 불안했어요. 그런데 목사님이 히브리서 10장 10절에 나온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그리고 “선아야, 너의 죄는 예수님에게 다 넘겨졌어. 예수님은 네 죄를 깨끗이 씻어주셨기 때문에 네 마음은 이미 거룩해.”라고 하셨어요. 나는 그동안 예수님이 내 죄를 다 씻었다고 하셔도 ‘또 내가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것이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말씀을 듣고 나서 내가 혹시 죄를 짓더라도 이미 나는 예수님 때문에 거룩해졌다는 것을 알고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이어서 하나님은 우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나의 가장 큰 고민이 풀려서 정말 기뻤어요.
 
하루는 엄마가 학교에서 하는 원어민 영어수업을 쉬라고 하셨어요. 집에 생활비가 부족하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아쉽지만 선생님께 수업을 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수업료를 안 내도 좋으니 계속 수업을 받으러 오라고 하셨어요.
사실 그 선생님은 작년 겨울에 열렸던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오셨어요. 그때 저는 누구를 초청할까 고민하다가 원어민 영어 선생님이 생각났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하나님이 선생님을 초청하는 것을 기뻐하신다며 공연티켓 두 장을 드리라고 했어요. 나는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무척 반가워하시고 친구분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가셨어요. 그 후 선생님과 많이 가까워졌어요. 하나님이 칸타타 공연을 통해 선생님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내게 은혜를 베풀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하나님께서 지난 겨울캠프를 통해서 구원의 확신을 주시고, 내 곁에서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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