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흠뻑 빠진 러시아 시민들
[러시아]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흠뻑 빠진 러시아 시민들
  • 박용언 기자
  • 승인 2014.05.0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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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막심 고리키 문화회관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공연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 등 클래식 음악의 거장을 낳은 음악의 고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려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1500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장을 채웠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던 순간을 노래와 극으로 표현한 1막과 말성 꾸러기 안나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2막이 펼쳐졌습니다. 러시아의 수준 높은 관객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따뜻한 노래를 마음으로 감지하며 매 곡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공연 내내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홀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합창단이 보여줬던 곡들은 특별한 주목을 받아야 합니다. 마음으로 제가 들어가게 되었고요. 여러분과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기뻤어요. 아쉽게도 오늘 제 딸이 참가하지 못했는데 딸에게 반드시 제가 어떤 만족함을 얻었는지 말해주겠습니다. 합창단의 공연은 위대한 예술 작품입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녹음을 할수 있었다면 매일마다 이 좋은 음악을 들었을 것입니다." (마하일 / 러시아 븨보르그 12번학교 교장)

 
칸타타에서 박옥수 목사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존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마음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을 때 돌이킬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전해줬습니다. 서로 마음을 나눌 때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하나님과 마음과 연결되어 행복한 살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기분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주었습니다. 감탄했어요. 말씀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깝게 해줍니다. 이런 훌륭한 말씀을 들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니나 니끼찌나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 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던 3막은 특별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보리스 아발랸 교수가 지휘를 맡아, 헨델의 오라토리오를 비롯해 익숙한 성탄 캐롤 곡으로 구성된 3막은 관객들 모두에게 커다란 행복을 선사했습니다. 관객들은 합창단의 캐롤을 함께 부르며 칸타타가 준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많이 노래한 적은 없지만 그분들이 노래를 할 때는 함께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연기, 연출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다 살아있고 모든 게 마음으로 흐르고 속에서부터 표현한다는 것이 느껴져요. 그냥 연기가 다 훌륭해서 마치 그 상황에 들어간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마리아나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 공연을 준비하신 운영자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오늘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에서 받았던 만족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컸습니다. 그들의 따뜻함과 열린 마음이 너무 기쁘게 하고 마음을 서로 나누게 해줬습니다." (나제쥬다 자짜리나 / 러시아 븨보르그)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시민들에게 음악이 주는 행복을 선사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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