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하며 만난 하나님
축구를 하며 만난 하나님
  • 오지혁_익산 이리동초등학교 6학년
  • 승인 2014.07.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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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학년 때부터 학교 축구부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사촌형이 축구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일이 많은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지난 동계훈련 때 있었던 일이다. 전국 순위 3위 안에 드는 강팀과 연습경기를 하다가, 상대편 선수의 태클에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치고 말았다. 시합을 마치고 발목을 보니 퉁퉁 부어올랐고 많이 아팠다. 나는 통증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동계훈련을 잘 마쳐야 다가올 대회에 선발로 뽑힐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도 다른 팀과 경기가 있는데, 발목 통증과 걱정 때문에 밤늦도록 잠을 못 잤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대회가 얼마 안 남았는데 부상을 당하면 게임을 뛸 수 없어요. 제 발목이 빨리 낫게 해 주세요.”
기도를 하는데 전에 들었던 박옥수 목사님의 간증이 생각났다. 목사님은 위궤양으로
 
배가 많이 아팠을 때 기도하시고, 마가복음 11장 24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생각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계속 설사를 했지만 나았다고 믿었고, 결국 깨끗이 나으셨다. 목사님을 낫게 하신 하나님이 나에게도 말씀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자 걱정이 사라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고 운동장에 나가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시합 바로 직전 문득 ‘발목이 괜찮을까? 잘 못 뛰면 어떡하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팀 친구들에게 “어제 내가 다쳐서 잘 못 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친구들이 “네가 못 뛰면 우리가 그만큼 더 뛰어줄게.” 하고 위로해 주었다.
시작 휘슬이 울리고 시합이 시작되었다. 다른 생각은 잊고 운동장을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한참을 뛰어다니다 문득 발목이 아프지 않다는 것을 생각했다. 발목이 깨끗이 나은 것이다. 그날 시합을 잘 마치고 동계훈련도 무사히 마쳤다. 그 뒤로 대회에 출전해 맘껏 뛰며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나는 축구를 하며 어려움도 많이 만나고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은 한계를 많이 느낀다. 그런데 축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살면서 힘든 일을 겪는다는 것을 알았다. 또 앞으로 나에게 어려운 일이 있겠지만 그때마다 지금처럼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살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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