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나는 대학생이다! 국제청소년연합 인천실버대학 설립
[인천] 나는 대학생이다! 국제청소년연합 인천실버대학 설립
  • 이성옥 기자
  • 승인 2014.08.29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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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연합인천센터에서는 8월부터 국체청소년연합 인천실버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 인천실버대학은 평생 자식들을 위해 또는 남을 위해서 산 노인들이 보다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IYF인천 김재홍 대표고문은 “교회의 흐름과 성령의 인도로 실버대학을 추진했다. 부족한 가운데 대학을 설립했지만 하나님이 많은 실버들을 얻게 하시겠다.”고 말했다.

▲ 실버대학 운영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이명재 교장

“목사님께서 인천에 실버대학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을 때 인천의 많은 노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여호수아 6장에서 말씀을 그대로 받았을 때 하나님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리신 것처럼 종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 나아가면 실버대학에 많은 노인들을 보내주시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명재(국제청소년연합 인천실버대학 교장)-

이 프로그램은 전공분야(마인드강연, 영어강좌, 한글강좌), 일반교양(노래, 한국무용, 꽃꽂이, 오카리나 교실), 특별활동(현장체험학습, 관광, 실버캠프) 등으로 진행된다. 65세 이상의 남녀 라면 누구라도 신청이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9월 18일 첫 개강에 앞서 지난 8월 14일과 8월 28일 두 차례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28일 오리엔테이션에서는 60여명의 실버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인드강연이 진행됐다.

▲ 마인드 강연 중인 김재협 매니저

IYF인천 김재협 매니저는 “대부분 노인들이 ‘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생각과 병에 갇혀 살고 있는데 실버대학 마인드강연시간을 통해 생각과 마음의 구조가 변화되어 보다 윤택하고 행복한 삶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실버들은 마인드강연을 듣고 입학원서도 쓰면서 앞으로 펼쳐질 행복한 삶을 그려보며 기뻐했다.

“나는 대학생이다~!”

▲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환호하는 실버들

오후에는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유일의 전쟁사 종합박물관인 전쟁기념관은 반만년 이 땅이 지켜온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많은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활용된다. 전쟁의 역사를 몸으로 겪어온 실버들이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옛 기억을 더듬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피난길에 고생했던 기억들과 전쟁당시의 생활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고 또한 그 시대를 그대로 재연한 것에 감격스러워했다. 

▲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은 실버들

▲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은 실버들

“6.25 당시 16살이었는데 피난을 나왔다. 전쟁기념관에 와서 보니 내가 겪었던 것을 생생하게 다시 보게 돼서 눈물이 난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살 수 있었던 것은 피난민들이 그만큼 열심히 살아서 그런 것 같다. 오늘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인복 (인천 남동구 만수동)-

“.25 전쟁 통에 학도병으로 나가서 몇 번이나 죽을 뻔 했다. 전쟁기념관에 와서 보니 그때의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이 감사하고 감격 스럽다.” - 김효순( 인천 남동구 구월동)-

▲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실버 단체사진

IYF인천 회원들은 여리고성을 7번 돌았을 때 단단한 성벽이 무너졌듯이 인천지역의 많은 실버들을 찾고 두드리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문이 열리는 것을 경험했다.

100세 시대에 실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젊은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삶의 깊이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실버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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