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뎅기열 속에 열린 일본 월드캠프 개막식
[일본] 뎅기열 속에 열린 일본 월드캠프 개막식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4.09.16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회 일본 IYF 월드캠프가 지난 14일 막을 열었다. 도쿄에 위치한 요요기 국립올림픽 기념 청소년종합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캠프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두 차례의 일본월드캠프는 준비가 부족하거나 서툰 부분도 많았고, 참가자들 가운데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생들이 캠프 도중에 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제3회 일본월드캠프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 속에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순조롭게 이끌어 주셨다. 참가 학생들은 거부하는 마음 없이 월드캠프의 분위기 속에 녹아 들었다.

지난 여름, 일본의 사역자들이 한국에 방문하여 많은 교제를 통하여 주의 마음을 받고 돌아왔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라는 말씀이 일본교회 종들의 마음에 소망을 불어넣었다. 이미 일본 월드캠프가 하나님 안에 이루어져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돌아왔다. 하나님께서 종들에게 주신 마음을 일본 교회 성도들의 마음에 그대로 전해 주어서 모두 같은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했다.

최근 요요기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도쿄 전체에 퍼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요요기 공원은 폐쇄되고 월드캠프가 열리고 있는 요요기 국립올림픽기념 청소년종합센터의 일부도 출입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이미 이루어진 주의 계획과 뜻을 막을 수는 없었다. 캠프 막바지에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등록 하면서 숙소가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뎅기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취소하면서 우리는 부족한 숙소를 얻게 되었다. 모세 시대에는 하나님이 이나 파리를 통해 바로의 마음을 꺾더니, 이번에는 하나님이 모기를 통하여 캠프를 힘있게 도와 주셨다. 14일 밤, 캠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일본 현지 대학생들을 비롯해 한국, 필리핀, 미얀마, 태국 등 아시아 청소년 등 600여명이 참석하였다.

 

2달 동안 굿 뉴스코 단원들은 대학을 다니면서 홍보를 했다. 대학교에서 잠깐 만나 자원봉사를 신청한 학생들, 인터넷으로 메일만 주고 받던 학생들, 지인을 통하여 캠프에 참석하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캠프 첫날이 되었다. 미리 밖에 까지 나가 기다리다가 학생들을 만나 기뻐하면서 손에 손을 잡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드디어 일본의 전통북을 이용한 댄스로 공연장을 우렁차게 울리며 월드캠프의 시작을 알려주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창작문화댄스인 홍길동 공연은 무대 위를 가득 채우는 살아있는 공연으로 박수갈채가 쏟아냈다. 이후 가스펠듀오 리오몬따냐는 마치 노래로 일본을 물들이겠다는 듯 라밤바로 모두를 춤추게 하였고, 조용할 것만 같았던 일본 학생들도 큰 소리를 지르며 호응과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2부 순서로 라이쳐스 스타즈의 say somethin과 Up all night의 공연은 그들만이 가진 살아있는 표정과 연기로 학생들의 분위기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조용하게 살고 남들에게 나가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 서툰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일본의 요사코이, 한국의 링컨하우스 청주스쿨의 아프리카댄스 타마샤와 한국의 부채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쳤다.

▲ 라이쳐스 스타즈
▲ 일본 북 공연
▲ 리오몬타냐 공연
▲ 부채춤

대구의 알레그리아 합창단은 꽃 파는 아가씨와 편지 2곡을 합창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음을 통하여 일본 학생들의 마음을 노래에 실어 자기를 잊게 만들었다. 많은 연습으로 악보도 없이 안젤라 아키의 편지를 일본어로 직접 불러 학생들을 놀라게 했고 그들의 환호와 박수는 그칠 줄을 몰랐다.

▲ 알레그리아 합창단

이번 월드캠프 개막식의 하일라이트는 마인드 강연이었다. 강사인 김동성 목사는 ‘대화’라는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혼자서 생각하고 마음을 닫아서 결국은 자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면 배울 게 아주 많습니다. 마음을 열고 입을 열어서 대화를 하면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면 마음이 풍요로워져서 어떠한 이야기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의 인생은 정말로 행복하게 되고 지혜로워집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월드캠프에 참석한 민은 “말씀을 들으면서 ‘지금 나도 마음에 어려움이 있는데, 내 마음을 꺼내 놓고 대화를 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여러 가지 일을 했는데 한가지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어려워지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것 같고 하나님도 돕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어서 교사에게 그대로 이야기 했는데, ‘구원은 자기의 행위나 드러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오로지 말씀으로, 오로지 예수님이 하신 일로, 값없이 의롭게 되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행복했습니다. 마음에 있는 어두움을 꺼내놓고 해결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서 기뻐했다. (민, truth7)

▲ 민, truth7

혼자 생각하고 혼자 살아가는데 익숙한 일본의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마음을 열고 무슨 이야기든지 자유롭게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교류하며 IYF 정신을 배우는 캠프가 될 것을 믿는다. 이 학생들이 이번 캠프 기간 동안에 IYF 정신을 배워 앞으로 일본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것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