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마인드 힐링 캠프를 통해 전해진 복음
[르완다] 마인드 힐링 캠프를 통해 전해진 복음
  • 고봉진 기자
  • 승인 2014.10.2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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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1994년에 일어난 ‘인종대학살(제노사이드, Genocide)’이라는 무섭고 슬프고 아픈 기억이 있다. 같은 민족 내에서 대학살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살아온 르완다 사람들은 주변 동부 아프리카 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낯선 사람들을 경계하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바로 옆에서 살고 있던 이웃에게 가족들이 살해당하고 모든 것을 빼앗긴 이들은 그 상처로 인해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게 되었다. 올해는 인종 학살이 일어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이들의 아픔과 닫혀 있던 마음을 이끌어 내어 같이 공유하고 치료하고자 르완다 IYF에서는 2014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이투제 가든(ITUZE Garden)이라는 홀에서 목포교회 최원배 목사를 강사로 마인드 힐링 캠프(Mind Healing Camp)를 개최하였다.

▲ 마인드 힐링 캠프 장소 이투제 가든 (ITUZE Garden)

르완다 교회 형제, 자매들은 ‘온 르완다가 구원을 얻으리라.’는 약속을 마음에 품고 캠프에 필요한 물질을 드리고 직장에서 휴가를 얻거나 가게 문을 닫고 캠프에 마음으로 함께 해주었다.

캠프 하루의 시작은 언어 클래스(Language Academy)로 시작되었다. 이 언어 클래스는 단순히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함께 즐기며 그들의 마음을 서로 조금 더 가깝게 만들어 닫혀 있던 그들의 마음을 쉽게 열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라이쳐스 댄스팀, 르완다 전통 댄스팀과 르완다 글로리어스 합창단이 오전과 오후로 공연을 하여 말씀을 듣는 르완다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 영어 클래스
▲ 중국어 클래스
▲ 한국어 클래스
▲ 스페니쉬 클래스
▲ 문화 공연
▲ 르완다 전통 댄스
▲ 글로리어스 합창단

캠프 기간 동안 말씀 시간은 네 가지의 다른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주 강연은 하루에 두 번 최원배 목사가 말씀을 전하셨고, 부룬디 모대곤 선교사는 마인드 강연, 우간다 김형진 선교사는 성막 강연, 콩고 고마 에이미 전도사가 복음반을 맡아 진행하게 되었다. 최원배 목사는 나아만 장군, 가인과 아벨, 야곱과 에서 등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 마음의 위치에 대하여 설명하며 복음을 전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들려지는 말씀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죄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 말씀을 전하는 최원배 목사
▲ 말씀을 경청하는 참가자들
▲ 마인드 힐링 캠프 전체 사진

그룹교제 시간에는 캠프 한 달 전부터 전도 훈련을 받은 형제, 자매들이 직접 복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일반인들 이외에도 인종 학살 때 남편과 가족을 잃어 과부가 된 분들을 초대하였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물질적인 지원을 바랬지만, 계속해서 말씀을 들으며 마음에 복음이 심겨져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고마워하고 감사해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캠프를 참석하며 복음을 듣고 지금까지 시달려 왔던 죄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참된 구원의 길을 발견할 수 있었다.

▲ 그룹교제1
▲ 그룹교제2

캠프 셋 째 날인 15일에는 르완다 교회에 특별한 시간이 있었다. 온 르완다가 구원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일꾼이다. 그래서 르완다 교회에서는 지금까지 교회와 복음을 섬겨온 에드몬, 잔피에르 형제를 전도사로, 안뚜아네 형제와 솔란제, 메리 자매를 집사로 안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드몬 전도사는 지난 9월 초에 르완다의 첫 지역 교회로 파송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이제 르완다의 지역 곳곳에도 복음이 전해지게 하시겠다는 소망이 든다.

▲ 잔피에르, 에드몬 전도사
▲ 안뚜아네, 솔란제, 메리 집사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에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 형제, 자매들의 마음을 일으켜 온 마음으로 캠프에 함께 하게 하신 하나님, 참석자들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듣게 하신 하나님, 하나부터 열까지 르완다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처럼 하나님께서 일을 하셨다. 르완다 사람들이 이제 인종 학살이라는 슬픔과 아픔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살아갈 것에 대한 소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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