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개교식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개교식
  • 김은하기자
  • 승인 2014.10.22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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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미니카 산티아고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시청소속의 Junta central electoral 건물에서 시장님과 인사들을 모시고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개교식이 있었다.

▲ 밖에서 본 음악학교

학교의 정식 명칭은 '그라시아스 산티아고 시립 음악학교'.
시립학교라고 하지만 국립과 사립의 중간이라고 한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매우 좋은 위치에 건물은 매우 깨끗했고 아직 리모델링 중인 방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미 마친 상태이다.

▲ 학교의 내부

힐베르또 세루졔(Gilbeto Serulle Rsmia) 산티아고 시장님의 긴 인사말 속에 음악학교에 대한 큰 꿈을 볼 수 있었고 또한 도미니카 학생들의 교육에 대해 매우 열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시장님의 말씀 중에 4년 전에 도미니카 세계대회가 처음 시작 됐는데, 4년 전 나는 도미니카에서 희망을 보지 못했습니다. 도미니카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IYF를 만나고 나는 희망을 찾고 답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 음악학교가 도미니카를 변화 시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하며 그라시아스와 음악학교에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 시장님의 인사말

현재 음악학교에는 학생들이 8명이 있다. 오늘 개교식에는 고등학교 1학년 사무엘 학생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다. 아직 학교에는 피아노가 없어서 전자 오르간으로 연주했지만, 사무엘 학생의 맑고 아름다운 연주가 홀 안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축하 연주는 홀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의 개교에 대해 매우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갖도록 이끌었다.

▲ 사무엘 학생의 피아노 연주
▲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바이올린 연주
▲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
▲ 그라시아스 음악을 관람하는 학부형
▲ 산티아고 시장과 박영국 목사
▲ 그라시아스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는 음악학교 교사들
▲ 눈을 감고 음악에 젖어있는 음악학교 교사
이어서 박영국 목사는 메세지를 전했다. "도미니카 교육이 시작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이 교육이 도미니카를 바꿀 것입니다. 좋은 교육은 재능보다 노력입니다. 그리고 노력보다 포기 하지 않는 마음인데 우리 모두 언젠가는 열정이 식고 흥미도 없어 집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꺾고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나 혼인잔치에서 더 맛있는 포도주를 만드셨을 때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 더 맛있는 포도주를 잔치 끝까지 남겼을까. 보통은 맛있는 걸 먼저 내놓고 취하면 맛이 없는 것을 내놓는데- 예수님이 일하시는 것이 바로 이렇습니다. 더 좋은 것을 주시고, 그 다음에 더 좋은 것을 주시고 그리고 그 다음에 또 더 좋은 것을 주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더 좋고 더 아름다운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음악학생들은 앞으로 세계적인 음악가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더 좋은 포도주로 이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 박영국 목사의 개교식 메세지

마지막으로 커팅식과 제막식 그리고 기념촬영이 있었다.
오늘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개교식은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 몇 명이 모인 작은 시작이었지만 앞으로 이 학생들을 통해 도미니카의 미래가 그려질 것을 소망하는 가슴 벅찬 개교식이었다 .

▲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제막식

"저는 종의 마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저는 도미니카를 사랑할 마음이 없는데 도미니카를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이 저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저는 누구를 품어주거나 생각해주는 사람이 아니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학생 하나하나를 세심히 살피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그 마음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성경의 말씀처럼 아이들도 때론 답답하고 말도 안듣고 하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최고의 포도주로 만들것을 생각하니 매우 소망스럽습니다.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인데, 학생 8명의 작은 학교이지만 앞으로 중남미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도미니카, 나아가서 중남미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학교가 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들어오고 싶어도 쉽게 못 들어오는 학교가 될 것같은 마음이 강하게 듭니다. 얼마나 빨리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이상 이 아이들은 세계 최고가 되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많이 기도해 주시고 학생들 많이 보내주세요." (도미니카 음악학교 이람이 교장 인터뷰)

▲ 이람이 교장의 인사말
▲ 제 1기 음악학교 학생 사무엘

"저희 아이는 평소에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는 등, 피아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번 음악캠프를 통해 음악학교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들이 개교식에서 연주를 했는데,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목사님의 말씀에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물로 포도주로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셨는데 우리 사무엘도 지금은 물이지만 좋은 포도주가 되는 하나님의 기적이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음악학교에 오면서 조금 힘들었던 점은, 우리 아이가 고 2인데 고 1로 입학을 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에 희망을 걸고 우리 아이를 맡긴것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목사님의 말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음악은 재능이라고 생각됬는데 재능 보다 포기 하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이 학교에서 배우길 바랍니다." (개교식에서 연주한 사무엘 학생의 어머니와의 인터뷰 / 마리아 트리니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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