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 Да, будет свет" :빛이 있으라
[우크라이나] " Да, будет свет" :빛이 있으라
  • 김수빈
  • 승인 2014.11.07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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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빛을 새겨준 키예프 대전도 집회

11월 6일, 드디어 대전도 집회의 막이 내렸다. 명절에 만난 그리웠던 가족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로 이번 집회가 무척이나 복되었다.

 
 
집회 기간 중간에 강연장(키옙쁘로엑터)의 불이 꺼져서 어두운 상태로 진행해야만 했다. 그러나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어두움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에 오히려 하나님을 찾는 소망이 들어와 그 어떤 때보다도 밝았다.

 
이번 대전도집회는 우크라이나의 전 지역에서 모여든 것 뿐만 아니라, 옆 나라인 벨라루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다른 나라 사람들도 참석하였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말씀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집회가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벨라루시아 민스크에서 온 나스쨔(18살)는 "민스크에서 구원을 받고, 성경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이 곳에 오게 되었어요. 다음 세미나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3일부터 시작된 이번 집회는 부산대연교회 박영준 목사의 말씀으로 진행되었다. 40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우리는 죄에 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이고, 죄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전하며, 복음을 듣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하는 마음에 대해 설명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셋째날 오전말씀부터 복음을 전했는데, 그 날 오후말씀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강연장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였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복음을 전하는 곳에서 빛이 문제가 될 수가 없었다. 어두운 상태에서 찬송도 하고, 말씀도 전하고, 또 이를 경청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날 오후말씀 중에 초나라의 왕 장왕과 장수 장웅의 이야기가 있었다. 장왕과 장웅의 이야기를 통해서 박영준 목사는 장왕이 장웅에게 베푼 은혜가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는 은혜와 같다고 했다. 장왕의 마음을 그대로 받은 장웅은 그의 사랑이 너무 은혜로워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 죄를 위해서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이 크기 때문에 이런 사랑을 발견하면 우리 마음도 주님만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참 신기하게도 10월 9일부터 러시아 기독교 방송국 TBN에서 박옥수 목사의 «빛이 있으라»하는 주제의 마태복음 강해가 시작되었는데, 이번 집회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 마음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음 날, 집회장소를 옮겨서 진행 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집회가 더욱 더 은혜로웠던 이유는 우리 모두가 주님의 큰 사랑을 마음으로 흘러 받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불은 없었지만, 마음을 그 어느것보다도 따뜻하게 밝혀주는 불이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어떤 집회보다도 복되고, 잊을 수 없는 집회로 남게 되었다.

 
 
장웅이 장왕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번 가을, 성경 세미나를 통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뜨거운 사랑과 믿음을 전해 받았다. «빛이 있으라»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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