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 김수빈
  • 승인 2014.11.0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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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서부터 온 소녀의 간증

세미나 첫 날부터 매일같이 우즈베키스탄 선교사(정재근 목사)와 교재하는 한 소녀가 있었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하는 궁금증이 일었고, 집회 마지막 날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Q: 안녕하세요. 인터뷰 좀 할 수 있을까요? 제 이름은 김다영입니다.
A: 그럼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율랴입니다.

Q: 어디서 오셨나요?
A: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왔습니다.

 
Q: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떻게 우크라이나 집회까지 참여할 수 있었죠?
A: 아, 제가 우크라이나에서 대학교를 다니는데, 초대를 받아서 오게 되었어요. 제가 키예프에 올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은혜로 키예프에 오게 되었어요. 키예프에 오고 난 뒤에 새로운 마음을 느꼈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내 귀에 말씀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고, 여기서 지내는게 정말 편했어요. 이 곳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마음을 다 열고 있었고, 그들에게는 진심이 있었어요. 키예프에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고, 남들이 보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 되었어요. 만약에 제가 자주 키예프에 올수있다면 키예프에서 교회를 다니면서 말씀을 듣고 싶어요. 이 성경세미나를 통해서 저는 새로운 삶을 만날 수 있었고, 지금 꼭 다시 태어난 느낌이에요. 

Q: 그렇군요. 이번 세미나에서 기억에 남는 말씀이 있나요?
A: 성경세미나에서 한국에서 오신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잖아요. 목사님께서 하나님은 우리를 조건없이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신 이유는 자기 보혈로 우리 죄를 씻겨주기 위해서라고요. 참 이 말씀이 마음에 남더라구요.

Q: 정말.감사하네요. 구원 간증 좀 해주세요.
A: 구원받기 전에 제 마음은 마치 사막과 같았어요.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랐어요. 항상 내 마음은 텅빈 마음이었고,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어요. 마음에 진정한 주인을 찾길 원했고, 항상 노력해 보았지만 내 마음에 주인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근데 이번에 목사님께서 우리 마음의 주인은 예수님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구원받고나서는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내 마음에 씨앗 하나가 떨어졌어요. 그 씨앗은 점점 커졌고, 그 씨앗이 커질 때마다 텅텅비었던 내 마음이 조금씩 채워져 갔고, 내 마음에 신앙이 생겼어요.

저는 혼자가 아니하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어요. 옛날에 저는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스스로 내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어요. “난 할 수 있어, 난 항상 열심히 할거야. 나에게 아무도 필요없어 내 마음에 주인은 ‘나’, 내가 하는대로 그 일이 잘 풀릴거야”라고 말이에요. 그런데 성경세미나 기간에 목사님께서 하나님은 죄에서 이기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죄에서 지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죄에서 진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사람이란 것, 내가 생각한 것은 다 틀리다는 것을 세미나를 통해 깨달았어요.

구원 받기 전에는 왜 살아야하는지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저 물이 흘러가듯 목적 없이 살았죠. 그런데 이 곳에서 저는 꼭 새로운 꿈을 꾸는 것 같아요. 처음에 사람들이 저에게 다가와서 ‘너는 죄인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 때 저는 당연히 죄인이라고, 세상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고 대답했어요. 하지만 구원을 받고, 목사님하고 교제를 했는데, 이를 통해서 제가 모르던 걸 알게 되었어요

차가웠던 내 마음에 따뜻한 빛이 들어와서 그 차가운 마음을 녹여주었어요. 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자기 아들을 내려보내서 우릴 구원하셨는지 알게되었어요. 왜 하나님이 나랑 함께인지도, 왜 날 신앙으로 이끌어가게 하시는지도...... 너무 감사합니다.

▲ 클라나우 대학교 항공운행과 2학년 가례바 율라

대전도집회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었고, 그들에게 주님의 마음이 임할 수 있었다. 율라처럼 '나의 주인'이 누군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사람들이 복음을 접하면서 그들의 마음에 소망과 주님이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집회를 복되게 이끌어 주신 주님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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