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과 벅찬 마음으로 갖게된 케냐 선교 20주년 기념 예배가, 전세계 선교사님들과 케냐 형제 자매들이 함께 모여 11월 17일 저녁 나이로비 교회에서 있었다. 박옥수 목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의 말씀과 뜨거운 마음을 보내주었다.

"케냐 선교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신명기 29장 1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객과 고아와 과부까지도 생각하셔서 추수한 곡식 중 한 뭇을 버려두게 하셨습니다. 이들이 한 뭇의 곡식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뻐하고 감사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굶주려 있는 케냐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우리를 아프리카에 두셔서 이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케냐 사람들이 이 복음을 발견하고 얼마나 감사해하고 기뻐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 장면을 보시고 굉장히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집회 이후 180여개의 교회에서 우리들을 초청했습니다. 기통가 목사가 우리와 함께 하고 많은 목회자들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번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작을 하셨습니다!"

지난 20년간 케냐 나이로비 교회에는 9명의 선교사들이 목회를 했다. 각 선교사의 은사와 받은 재능을 통해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놀라운 역사를 이뤄오셨다. 그 20년의 케냐 선교안에는 비밀이 있었다. 하나님의 종이 위로부터 받은 마음을 선교사들에게 전할때마다 그 말씀이 형편없고 못난 선교사들의 마음을 바꾸고 일하셨다.

"믿음으로 등록증을 얻게!", "선교학교를 시작하게!", "형제들을 따뜻하게 대해줘, 이들은 자네보다 더 귀한 복음의 일꾼이 될걸세!", "냐요 스타디움에서 말씀을 전하고 싶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하나님의 종이 전할때마다 그 마음과 말씀을 받아 나아갈때마다 그 마음이 그리고 그 말씀이 모든 역사를 이루었던 것이다. 케냐 선교는 어느 누구의 사역으로 이뤄진 선교지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그대로 전해준 종을 통해 이뤄졌다.

사마리아 성을 향해 엘리사가 외친 하나님의 말씀이 네명의 문둥이들의 마음에 전에 없던 새 마음을 주었다. 또한, 그들은 넘어지고 쓰러졌지만 그 발자국 소리로 하나님께서는 큰 군대의 소리가 되게 하셨다. 케냐를 향해 하나님의 종이 전한 하나님의 마음이 문둥병자 같은 선교사들 마음에 믿음을 주어 형편과 부담을 넘게 하고 그들의 실수와 연약함 속에서도 큰 복음의 역사를 일으켰다. 그렇게 케냐와 케냐 사람들에게 복음의 기쁜소식이 기쁜소식선교회를 통해 널리 전해지게 되었다.

"1994년 냐요 스타디움에서 30분간 외친 하나님의 말씀이 지난 20년 동안 케냐와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제 2014년 냐요 스타디움에서 4일간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이 앞으로 역사하실 것을 생각하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기념예배 사회를 맡은 전희용 목사의 이야기처럼 모든 형제 자매들의 마음은 벅찼다. 지난 20년간의 하나님의 역사 속에는 못난 우리 모습도 가득했던 것을 김종덕 목사와 윤종수 목사, 그리고 현지인 목회자 위마나 목사를 통해 들으며 웃고 울었다. 양덕만 목사의 기도와 현 나이로비 교회 선교사인 김욱용 목사의 말씀으로 이어진 예배에는 케냐와 함께해왔던 사역자들뿐 아니라, 서부에서 온 아프리카 선교사들도 함께 하며 축하 공연으로 기쁨을 나누었다.

"이제 우리는 복음으로 케냐를 뒤덮을 것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목회자 단체를 만들었는데 이들과 함께 케냐의 잘못된 신앙과 맞서 싸우려 합니다. 그래서 이 케냐에 하나님의 참된 복음과 정확한 믿음이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케냐에 살아 역사하실 것입니다. 이 복음으로 케냐를 계속 축복해 주실 줄 믿습니다!"

김욱용 목사의 메시지는 20년전 박옥수 목사가 외쳤던 그 소리의 메아리처럼 들린다. "저는 케냐에 하나님이 살아있는 것을 보여주러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복음으로 케냐를 축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