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속에서 자라요
사랑 속에서 자라요
  • 배주원_대구 율원초등학교 2학년
  • 승인 2014.12.03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별 글마당
10월 13일 저녁, 친구들에게 공중앞돌기를 보여주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오른팔이 심하게 아파서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팔이 부러졌다고 했다. 다음날 의사선생님이 내 팔에 종양이 있다고 하시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목사님의 소개로 유능한 의사선생님이 계시는 병원으로 옮겼다.
그 선생님은 수술 일정이 꽉 차 있어서 나는 바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2∼3주 동안 팔을 침대에 고정하고 지내야 한다고 했다. 하루 동안 팔을 붙들어 매놓고 있어보니 너무 힘들었다. 밥 먹는 것도, 대소변 보는 것도 모두 누워서 해야 했다.
‘어떻게 이러고 2주 동안 지내지?’
그런데 다음날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내일 수술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어떤 형이 급히 골절수술을 해야 하는 바람에 나도 같이 하게 된 것이었다.
수술실에 들어갈 때 엄마, 아빠도 아무도 함께 들어갈 수 없어서 무서운 생각이 들었지만 예수님이 함께하신다고 생각하니 감사했다. 마취가 깨자 머리도 아프고 토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었다. 3일 정도 팔을 매단 채 꼼짝 못하고 누워 있어야 했다.

아프고 힘들 때마다 예수님 생각이 많이 났다. 나는 세고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사람은 참 약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교회 목사님이 이 일은 재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려고 하신 일이라는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그것을 보니 힘이 났다. 팔을 다치는 바람에 뼈에 이상이 있는 것과 종양이 있는 것을 발견해서 고치게 된 것이 감사했다.
지금 나의 오른쪽 팔은 뼈 속이 비어 있어서 심을 박아두었는데, 스스로 뼈가 차오르면 심을 뺄 수 있다고 한다. 의사선생님은 뼈가 자연적으로 회복될지는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목사님이 뼈 속이 튼튼하게 다 채워질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맛있는 것을 사다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도 전해주셨다. 나는 이렇게 하나님과 교회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 하나님께서 제 다친 팔을 건강하게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어요.(누나들과 함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