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칸타타와 함께 하는 해피 홀리데이①
[미국 뉴욕] 칸타타와 함께 하는 해피 홀리데이①
  • 김은우 기자
  • 승인 2014.12.2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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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 투 칸타타!

미국 뉴욕은 이번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프로그램북으로 많은 스폰서를 받았다. 프로그램북은 관객들이 공연 입장 시 받게 되는 책자이다. 이 책자는 박옥수 목사 메시지, 사회인사들의 추천사, 칸타타 프로그램 소개와 칸타타를 후원해주는 사업체들의 광고로 이루어져있다. 프로그램북 기부는 스폰서로 칸타타를 후원해주면 감사함의 표현으로 책자에 사업체 광고를 넣어주는 방식의 기부이다. 매일 카카오톡으로 업데이트 됐던 프로그램북 스폰서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제 하나님의 은혜로 처음 스폰서를 받았습니다. 지금 사업이 많이 힘들어서 많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음성 앞에 내 생각을 버리고 한 분 한 분에게 입을 열어 합창단을 이야기할 때 하나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 홍광표 장로

“저는 오늘 제니퍼 사모님이랑 나갔지만 아무것도 못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월남국수 집으로 또 가겠습니다. 일단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파이팅!” 김도연 형제

“저는 가게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사람들을 만날 시간은 없지만 카톡으로라도 몇 분께 최고의 합창단인 그라시아스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동영상과 함께 소개하고 초청하였습니다. 지난 주와 오늘 스폰서 금액을 우편으로 체크 보내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를 통해서도 일하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이 감사하고 은혜 입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홍귀진 자매

“안녕하세요. 오늘 오후에 일반교회에서 칸타타 홍보 및 말씀 초청받아서 다른 형제와 함께 두 군데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오늘 박영국 목사님 말씀을 듣고 다른 것보다 복음 전하는 일에 마음을 들여야겠다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가는 교회마다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 교회에서는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칸타타에 오겠다고 티켓을 받아갔고, 두 번째에 간 교회에서도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교인 전체가 칸타타에 오려고 티켓을 받고 그 교회 사모님이 고맙다고 300불을 헌금하셨습니다. 칸타타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김호동 형제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스폰서를 해 줄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을 뛰어 넘어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칸타타 프로그램북 스폰서를 시작한 뒤 처음에는 ‘이게 정말 될까?’하는 마음이었지만 하루 하루 어려움을 뛰어 넘으면서 우리의 마음과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뉴욕 칸타타를 위해서 뉴욕, 브룩클린, 맨하탄, 브롱스, 뉴저지 교회에서 모든 단기 선교사들, 형제 자매들, 사역자들이 한 마음으로 준비한 칸타타. 24일 동안 진행되었던 프로그램북 스폰서를 통해 하나님은 많은 물질을 주셨고, 꾸준히 당신만의 방법으로 물질들을 채워나가셨다. 0에서 시작된 불가능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뉴욕의 모든 교회들은 행복한 12월을 보낼 수 있었다.

▲ United Palace Theater전경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맞이한 26일.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오늘 맨하탄 브로드웨이 가에 있는 United Palace Theater에서 칸타타가 열렸다. United Palace Theater를 칸타타 장소를 정하는 일도 전혀 쉽지 않았다. 작년에는 칸타타를 Manhattan Center에서 했는데, 약 5000여 명의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갈 만큼 많은 좌석이 부족했다. 그래서 올해엔 더 큰 공연장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맨하탄 도심의 극장들은 집 한 채 가격과 비등할 만큼 비싸거나 좌석 수가 너무 작거나 이미 스케줄이 차서 예약할 수 없었다.

▲ 아름다운 극장 로비 내부

여러 곳의 극장을 알아보다가 찾은 곳이 바로 United Palace Theater. 85년이라는 전통을 지닌 이 극장은 우아한 금빛 무늬들이 조각된 아름다운 내부로 이루어져 있고, 약 3600석의 좌석을 보유하였다. 오랜 기간 동안 간직된 극장의 아름다움나 좌석 수를 봤을 때 United Palace Theater는 최고의 극장이었지만 단 한가지, 맨하탄 도심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발목을 잡았다. 도심으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서의 공연을 최후의 보루로 남겨둔 채 티켓이 프린트 되는 마지막 날까지 브룩클린, 퀸즈 등 뉴욕 내의 다른 지역들을 찾아봤지만 결국은 다른 극장을 찾을 수 없었고, 최종적으로 뉴욕교회는 하나님이 이곳을 칸타타에 합당한 장소로 마련하셨다는 마음으로 United Palace Theater을 선택했다.

▲ 이정도 기다리는 것쯤이야!

12월 26일 오후 7시, 27일 오후 5시 총 7200명의 관객을 위해 2회 공연을 한다. 첫 번째 공연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5시 반부터 줄서기 시작했다. 

▲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Barbara Waas

“저는 5년 동안 칸타타에 참석해왔습니다. 일 년에 두 번을 하는 경우에도 두 번 다 갔습니다. 5년 전 처음으로 칸타타 전단지를 길거리에서 받았을 때가 4월이었습니다. 4월에 크리스마스 공연을 한다는 게 사실인가 싶어 전화를 해서 확인해 보았죠. 맞다고 하길래 칸타타 공연을 보러 갔죠. 제가 크리스마스 공연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제가 이제까지 본 공연 중에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쇼였어요. 이제까지 들었던 목소리 중에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래였구요. 전 맨하탄 센터에서 일하는 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맨하탄 센터에서 있었던 칸타타 공연을 놓치기 싫어서 공연 날 하루 휴가를 내서 칸타타 공연을 봤어요. 작년에 사람이 정말 많아서 공연장에 못 들어갈까봐 걱정했는데 제 뒤에서 딱 줄이 끊겼어요. 그래서 들어가서 보게 되었죠. 칸타타는 매년 너무 훌륭한 공연입니다. 이미 최고의 공연인데 어떻게 거기서 더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Barbara Waas

▲ 오늘 칸타타 기대돼요!

제일 먼저 와서 공연장 문 앞에 일등으로 서 있던 Barbara 할머니. 좋은 자리에 앉고 싶어서 일찍 왔다며 손을 꼭 잡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 가족끼리 칸타타 보러 왔어요~

문 밖에 나가자 많은 사람들이 세 줄로 극장을 빙 한 바퀴 둘러 서서 극장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극장이 멀어서 사람들이 오기 힘들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아주었다. 그 중 줄을 서기 위해 저녁을 걸렀는지 줄 서서 피자를 오물거리며 기쁜 마음으로 극장이 열리길 기다리는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 Claudette Nierenstein(왼쪽에서 두번째)와 가족들

“제가 근무하는 치과에 와서 스폰서를 물으러 온 April의 초대로 칸타타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 티켓 두 장을 받았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다보니 티켓 한 열 장은 필요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더 신청해서 가족들과 함께 왔죠! 제 오빠랑 시어머니랑, 제일 친한 친구랑 남편이랑 고모랑요! 작년에 자리가 없어서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일은 당하고 싶지 않아서 빨리 왔어요. (오래 기다리면서 먹는 피자와 커피는 어떻게 즐기고 있었냐는 질문에) 제 기쁨이죠. 이 극장에 들어간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무척이나 기대되네요! 기다리기에 날씨도 참 좋아요~(티켓을 준비하라는 안내말에 급히 티켓을 꺼내던 Claudette) 메리 크리스마스!” Claudette Nierenstein

▲ 공연장이 오픈되길 기다리는 관객들

많은 뉴욕 시민들의 기대 속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칸타타. 특별한 칸타타 밤에 초대된 뉴욕 시민들과 함께 칸타타의 마지막 막이 열렸다.

▲ 미국 상원의원 Charles Cshumer 환영사

“Happy Holidays!(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인사말처럼 어느 순간 하나의 휴일이 되어버린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의 진짜 의미를 알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시민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지켜보았다. 아기 예수가 탄생하고 요셉이 아기 예수를 안아 올렸을 때 모든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 언제 오시나요 주님...!

“예수,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 요셉이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래, 우리가 그 이름을 잊고 있었구나. 나를 구원하신 그의 이름을 잊고 있었구나…!칸타타를 즐기는 관객들은 그라시아스 노래에 감동 받고, 그들이 보내는 환호성과 박수는 어느 콘서트 못지 않게 뜨거웠다. 우리의 능력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이 칸타타를 은혜롭게 만들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늘 공연이 특별했던 또 다른 이유는 칸타타의 새로운 2막이 미국에서 처음 선보여졌기 때문이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해서 탄생된 2막은 관객들에게 경쾌한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퍼레이드와 다양한 소품과 무대 세트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아빠를 향한 앤드류의 마음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진짜 크리스마스가 필요한 사람이 있어요!”, “누군데?”, “저희 아빠요! 제가 크리스마스 때 필요한 건 장난감 기차가 아니라 우리 아빠가 크리스마스를 갖는 거에요!” 앤드류의 아빠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을 받은 관객들은 작은 꼬마 앤드류에게 가장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 즐거운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박방원 목사

“여러분, 존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 어떠냐가 존의 마음보다 더 중요했듯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죄를 지어서 천국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신다고 하셨어요! 이게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기쁜소식 뉴욕교회 박방원 목사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존 이야기를 예화로 하나님의 마음을 뉴욕 시민들에게 전했다. “But! But! But!”이 흘러나올 때마다 휘파람 소리가 들렸고, 아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 언제봐도 감동스러운 헨델의 오라토리오
▲ 감동으로 함께 God Bless America를 부르는 관객

 

▲ 거~룩한 밤, 고~요한 밤
▲ 브라보!!!
 

진정한 변화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을 때 이뤄진다. 마구간도 원랜 더럽고 냄새 나는 곳이었지만 예수님을 받아들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으로 바뀌었고, 워커홀릭 짐도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진정한 행복을 전달받았을 때 마음을 바꾸고 일에서 가족으로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우리도 우리의 힘으로는 죄를 씻을 수 없지만, 이미 우리 죄를 사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였을 때 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칸타타에서 전해진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메시지가 뉴욕 시민들 마음에도 전해져서 그들도 삶의 진정한 변화를 입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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