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대구 대전도집회 간증문 1)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대구 대전도집회 간증문 1)
  • 대구기자
  • 승인 2001.06.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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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체육관 대전도집회로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귀한 간증을 함께 나누기를 주님께서 기뻐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간증문을 올립니다.




김복숙(남대구 교회)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이사야 52장 7절)

사님께서 미국 집회 가시기 전에 이 말씀을 한 번 하신 적이 있다. 이번 집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 말씀으로 내 마음을 잡아주시고 또 말씀대로 이루어주신 것을 보게 되었다.

이번 집회 전에 계속 가판을 하게 되었다. 가판을 하면서 몸도 너무 안 좋고 코피도 많이 흘렸다. 2년 전에도 코피가 많이 나서 목사님께 안수 기도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코피가 나지 않아서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했었다. 다시 겨울 수양회를 하면서 코피를 났을 때에도 자매들이 기도해 주어서 또 낫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코피가 흘렀다. 자다가도 흐르고, 자고 일어나면 30분씩 코피가 줄줄줄 흐르는 것이다. 아침 7시에 아이들 아빠 밥 차려주고 나면 나는 코피가 멎지 않아서 계속 변기통을 잡고 하나님 앞에 기도를 했다. "하나님 진짜 저를 좀 불쌍히 여겨 주세요. 이렇게 가판하고 다니는데, 코피 흐르면 어떻게 다니겠습니까? 은혜를 입혀 주세요"

애들 아빠한테도 그런 모습을 보이기가 부끄러웠다. 한번은 코피를 흘리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그랬다.
"차를 사 줬더니 나를 위해서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직장 다니는 사람도 안 그런데, 그렇게 매일 쫓아다니니 코피 안 흘리고 되나"
남편이 그렇게 말하니까 할 말이 없었다. 하나님이 진짜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기도가 될 뿐이었다.

게다가 버스, 지하철 전도까지 한다고 하니까 기도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판만 해도 코피를 흘리는데, 덜커덕거리는 버스를 타는 것도 그렇고, 버스에서 외쳐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고, 그것만 생각하면 막막해졌다.

"하나님, 영혼도 중요하지만 내 육체를 좀 지켜주세요." 어느새, 내가 이 일 앞에서 내 몸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자가 되어 있었다. 전에는 내 몸을 위해서 기도를 잘 안 했는데, 계속 그러니까 부끄러워도 목사님 앞에 안수 받으러 또 나갔다.
"목사님, 또 코피 나서 왔어요."
그래서 목사님이 기도해 주셨는데 그 날부터 코피가 나지 않았다. 정말 내 몸을 내가 지킬 수가 없었기에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이 일들을 못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하나님이 그런 부분에도 은혜를 입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러면서 이사야 52장 말씀이 기억되면서 내 마음에 그 말씀이 오래도록 남았다.

집회를 앞두고 가족들 영혼을 작정하게 되었다. 가족 중에 아직 다섯 명이 구원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그 가족들 중에 누가 먼저 구원을 받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면 분명히 한 사람은 구원을 받겠다는 마음이 계속 일어났다.

정말 이 좋은 소식, 복된 소식을 가지고 발로 산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 내게는 이 일이 힘들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말씀이 내 마음에서 살아나니까, 육체의 힘든 것도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차를 사서 가지고 다닌 지 딱 두 달이 되었는데,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이번에 가판을 할 때도 이 차를 계속 사용했다. `하나님이 차를 주시면 기름 값도 주시겠다`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기름 값 때문에 걱정해 본 적 없고, 조원들 싣고 다니면서도 내가 걱정하고 염려할 것이 없었다. 이번에 가판을 하면서도 몇몇 심령들이 책도 가져가고 연결이 되어서 마음에 참 힘이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가판에서 만나 상담을 하고 책을 가져갈 때는 정말 마음이 좋은 것 같아도 막상 전화를 하고 찾아가면 딱 외면하고, 이단이라고 하고, 전화를 하면 오지 말라고 하고, 책도 당장 가져가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진짜 기도가 되었다.

그러면서 내 마음에 하나님이 예배해 두신 심령이 분명히 있을 텐데,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마음이 되었다. 그래도 내가 이번 집회 때 내 차로 엄마를 모시고 내 가족을 데리고 다닌다고는 한번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엄마는 직장을 계속 다니셨다. 가방 공장에 다니셨는데 엄마한테 복음을 전하고 이야기를 하면 참 듣기 싫어하셨다. 93년도에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엄마가 동대구 집회 때 한번 오셔서 복음까지 들었지만 구원은 받지 못했는데, 그 해에 아버지가 수양회에 참석하셨다가 다치는 바람에 보름 후에 돌아가시게 되었다. 그 일로 인해 엄마의 마음도 많이 닫혔고 내 마음에서도 하나님께 그 부분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집회에 엄마를 연결시켜 주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다. 요즘은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딸기 부업을 하신다. 딸기 꼭지를 따서 잼을 만드는 일을 하시는데, 내가 한 번씩 찾아가서 이야기를 한다.

"`엄마, 성경에는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했다, 사람하고 짐승이 다른 것은 짐승은 죽으면 끝이 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분명히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야하는데, 그때는 하나님이 죄 있는 사람은 지옥에 보낸다고 했다. 나는 이 말씀을 믿는다"
"야야 나는 안 믿는다. 니나 많이 믿고 다녀라."

또 어떤 때는,
"너 거 딸 셋이 다 믿고 아들 믿고 며느리 믿는데, 결국 내가 따라가게 된다. 그렇게 좀 깝치지 말고 조르지 마라. 나는 너 거 들 다 구원받았으니까 너 거 천국 갈 때 살짝 눈치보고 다리잡고 올라가든지, 안 그러면 옆에 살짝 가서 따라가면 될 것 아니가?"
"엄마, 그게 아니다. 그게 그런 것 같으면 뭐 하러 구원받아야 되고 죄 사함 받으라고 그러겠노?"
"야야 니가 가 봤나? 니가 봤나? 니는 그래도 내가 니 보다 더 잘 안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다.

집회 전에 또 전화를 했다.
"엄마 그러지 말고, 이번 대전도 집회 때 꼭 참석을 하자. 내가 엄마 태우러 동촌까지 갈 테니까 준비해서 있고 딸기는 절대로 받지 마라"
"오지 마라. 니 와도 나는 안 간대이"

집회 시작하는 날 엄마를 모시러 가려고 또 전화를 했다.
"엄마 내 지금 출발할 거다. 딸기 안 받았제?"
그러니까 딸기 받아놨다고 하는 거예요.
"몇 상자나 받았는데?"
그러니까 열 다섯 상자나 받아놨다는 거예요.

`저거 다 하고 언제 가겠노?` 하는 마음이 들면서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이야기를 했다.
"엄마가 딸기를 받아놔도 나는 간다. 그리고 그 딸기 받아논 거 다른 사람 다 줘버리든지, 그 사람 차 불러서 도로 가져가라고 할거다. 그러니까 준비하고 있어라."

그렇게 이야기를 해 놓고 올케 언니와 같이 엄마를 모시러 갔다. 아직 운전 초보이기 때문에 동촌까지 가는 것도 기도가 되었다. `하나님 길가는 것도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또 엄마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정말 이번 한 주간 다닐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가니까 엄마가 `니가 그렇게 그러는데, 딸기 안 받아놨다`고 하시면서 준비를 하고 계셨다. 그래서 첫날 오전부터 집회에 참석을 했는데, 첫날은 엄마가 말씀이 하나도 안 들린다고 하셨다. 말씀을 마치고 청주교회 목사님과 신앙 상담을 하게 되었다.

목사님께서 이런 저런 질문을 하시니까
"나는 요, 장손한테 시집와서 우리 집안은 다 불교고 사람이 체면이 있지, 어째 내 혼자 교회 가겠어요? 우리 딸이 가고 아들이 가기 때문에 결국은 가겠지만 지금은 말고 좀 더 늙으면 갈랍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엄마를 보면서 옆에서 기도가 되었다.
"하나님, 정말 엄마에게 들을 수 있는 귀와, 볼 수 있는 눈과,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사야 말씀에, 은혜의 날에 너를 들었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는 말씀처럼 하나님 정말 도와주세요."

하나님이 은혜를 입혀달라는 기도 외에는 할 게 없었다. 그 전에는 집회에 남편을 데려가고 제부를 데려가도 저 사람이 잘 듣는가 못 듣는가 거기에밖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하나님이 은혜를 좀 입혀달라고, 하나님께서 기도를 좀 들어달라고 기도가 되었다.

계속 상담을 나누는 가운데 엄마가 근본 죄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죄 없는 사람이 어디 있노?"
하고 말씀하셨다. 목사님은 사과나무와 빚진 자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근본 죄인으로 태어난 부분에 대해서 계속 말씀을 하셨다. 목사님이 복음 그림책을 펴서 마음에 죄가 얼마나 있는지 짚어보라고 하니까 엄마는 죄와 선이 반반 있는 그림을 짚으셨다. 목사님께서 계속 말씀을 전하셔도 `그래도 나는 조금은 착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목사님이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해 주셨는데, 엄마가 계속 말씀을 들으시더니
"내가 죄인이고 지옥 갈 수밖에 없네." 하셨다.
목요일 저녁에 목사님과 교제를 하면서 엄마가 말씀하시기를,
"목사님 내가 어제 저녁부터 말씀이 들어오고 이제 목사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겠네요. 나는 글도 모르는데, 구원을 받으려면 성경책을 읽어야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예수님이 내 죄를 가지고 벌써 다 삭카뿟네요(삭여버렸네요). 이제 믿어집니다. 흰 눈보다 더 희게 내 죄를 씻어주신 주님 앞에 감사 드립니다."

엄마가 구원을 받으시고 주일 낮에 여동생이 엄마를 모시고 동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성찬식도 갖고, 양육반에 참석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감사했고 이제 교회 다니겠다는 말씀도 하셨다.

정말 우리 가족을 한 사람, 한 사람 이끌어 주시는 주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22:26:11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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