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
  • 심재성_창원 명서초등학교 6학년
  • 승인 2015.01.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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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목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다. 그런데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친구들과 비교하고 내가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은 모이면 스마트폰, 유명 메이커 옷을 자랑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나는 시대에 뒤쳐진 것 같아 창피했다. 특히 친구들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카카오톡으로 대화할 때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부모님께 사달라고 졸라보지만, 부모님은 내게 학생의 신분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성경말씀을 해주시며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것이나 갖고 싶은 것을 참고 절제를 배워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그런 부모님이 짜증스러웠다.
 
하루는 엄마가 퇴근하고 오셔서 내게 이야기를 해주셨다. 엄마는 병원에서 일하시는데, 그곳에는 마음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게임 중독, 자폐증, 폭력, 강박증, 알코올 중독,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특징은 스스로 자기 생각을 꺾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살며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다가 결국 큰 병을 얻어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고 병원에 와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았다. 전에는 ‘요즘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어딨어?’ 하고 불만이 가득했는데, 꼭 스마트폰을 가져야 되는 건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는 큰아버지가 계시다. 큰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나오셨지만 늘 술에 빠져 사셨다. 하루에 술을 7~8병씩 마시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런데 작년에 박옥수 목사님을 만나 신앙상담을 하시고 말씀을 받아들인 큰아버지는 지금은 신학교에 들어가서 전도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계신다. 그 일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큰아버지 스스로는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 하나님 말씀이 큰아버지의 마음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놓은 것을 보았다. 나는 술을 끊고 밝게 사시는 큰아버지를 보면서 말씀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았다. 그래서 전에는 갖고 싶은 것은 가지지 못하는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크신 능력이 있는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은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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