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가까이 계신 하나님
나와 가까이 계신 하나님
  • 양은지_고양 신원초등학교 4학년
  • 승인 2015.04.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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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학년이 시작될 때 지금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왔다. 그래서 학교에 아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었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은 떠들고 서로 어울려 노는데, 나는 혼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친구들끼리 노는 모습이 부럽고 가끔은 우울해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볼까 생각했다가도 ‘내가 말을 걸었는데도 같이 안 놀아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몇 번이나 생각만 하고 못했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친했던 친구들이 보고 싶고 그 학교로 돌아가고 싶었다.

열흘 쯤 지나 아빠에게 마음의 이야기를 했다.
“아빠,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그게 안 돼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돼요?
“하나님께 기도해봐. 앞으로도 네가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날 때가 많을 거야. 그럴 때 하나님께 기도해. 하나님이 들어주실 테니까.”
나는 기도를 잘 못하는데 하나님이 들어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빠 말씀대로 기도를 했다.
다음 날,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혼자 책을 읽고 있는데 한 친구가 다가와 내게 말을 걸었다.
“그 책 제목이 뭐야? 재밌겠다. 너 다 읽으면 나 빌려주라.”
“그래, 알았어.”
친구에게 책을 빌려주고 그 다음부터 그 친구와 수다를 떨며 친해졌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느 새 다 친해져서 즐겁게 지냈다.

처음에 아빠가 기도하라고 했을 때는 ‘하나님이 정말 내 기도를 들어주실까?’ 하고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서툴고 보잘것없는 내 기도를 들어주신 것을 계기로, 하나님이 나와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내 가까이에서 나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행복하고 즐겁다.

▲ 소심한 성격 탓에 친구들과 사귀는 것이 어려웠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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