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목회자들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러 나갈 것입니다"
"중국 목회자들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러 나갈 것입니다"
  • 중룰시, 순난, 왕산산
  • 승인 2015.04.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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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봄 수양회

 

 

'중국 교회 모든 성도들 마음에도 성령의 열매가 맺히겠구나!'
/중룰시(중국 목사)

 

나는 이번 수양회에서 처음으로 총 진행을 맡았다. 그동안 한국 선교사님들이 수양회를 진행했는데, 이제는 중국 목회자들이 직접 수양회를 진행하라고 하셨다. 진행을 해 본 적이 없어 무척 긴장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마음이 들었다.
 수양회에는 1,500여 명이 참석했고, 복음반•재복음반•전도훈련반•마하나임사이버신학교반 등이 열렸다. 복음반과 재복음반에서는 약 250명이 말씀을 들었다. 참석자도 많고 새벽부터 일정이 아주 빡빡했는데, 우리 지역 담당 선교사님이 나에게 틈틈이 교제도 하라고 하셨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았지만 그 말씀을 좇아 바쁜 중에도 교제했는데, 그 시간들이 무척 좋았다. 특히 새로 오신 분들이 구원받은 간증을 들을 때 정말 행복했다. 이번에 구원받은 연세가 많으신 한 모친님은, 전에는 ‘죽어서 지옥에 가면 가고 말지 뭐’라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딸이 구원받고 변한 모습에 자신도 예수님을 믿고 싶었다며, 이번 수양회에서 복음을 듣고 거듭나서 정말 행복하다고 하셨다.
 강사인 박옥수 목사님은 ‘우리는 먼지요 땅’이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땅은 혼동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지의 위치에 있을 때 누가 뭐라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하셨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의 근본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진행을 맡을 만한 자가 아닌데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셨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진행을 맡은 것이 무척 행복했다.
 숙소와 여러 반들을 살피며, 형제 자매들이 성경을 보고 교제하는 동안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박옥수 목사님은 이런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하셨는데, 내 마음에도 너무나 아름답게 비춰졌다. 성도들이 함께 말씀을 듣고 교제하면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마음이 흐르고 말씀이 심겨져 사막 같은 마음일지라도 싹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는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중국 교회 모든 성도들 마음에도 성령의 열매가 맺히겠구나!’ 하는 소망이 생겼다.
 수양회를 진행하는 동안 실수가 많아 책망도 들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고 감사했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선교사님이 가르쳐 주셨고, 하나님이 모자란 부분을 하나씩 채워 주시는 것을 보면서 행복했다.
 수양회 마지막 날, 박옥수 목사님은 중국을 향한 소망을 말씀하셨다. 중국 목회자들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러 나갈 것이라고 하셨다. 성찬식을 마치고 모두 다 함께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을 불렀다.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중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들으니 내 마음에도 소망이 생겼다. 교회와 종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이 부르신 것은 바로 나 '순난'이다
/순난(중국 선전)

 

나는 교회에서 잘못할 때가 많아 사모님과 자주 교제를 나눴다. 내가 실수한 건 사실이지만 사모님이 왜 그렇게 나를 나무라시는지 받아들이기 힘들고 싫었다. 그런데 이번 수양회에 참석해 사모님의 마음을 비로소 알게 되어 감사했다.
 나는 수양회에서 댄스 공연을 맡아 1, 2차 수양회를 다 참석했다. 1차 수양회 때 박옥수 목사님이 목사님의 평소 일정을 말씀하셨는데, 충격을 받았다. 목사님은 일흔이 넘으셨는데도 매일 복음을 위해 뛰어다니셨고, 힘이 넘치셨다. 지금껏 나는 육신을 섬기며 살았기에 나도 목사님처럼 복음을 위해 뛰어다니고 싶었다. 1차 수양회 마지막 날,
박 목사님은 중국이 선교대국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올해부터 해외로 선교사를 보내고, 한국 선교사를 보낸 곳에 중국 선교사도 보낼 것이라고 하셨다. 나도 선교사의 아내가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내 모습을 보면 안 될 것 같았다.
 2차 수양회가 시작되었다. 박 목사님은 룻기 말씀을 전하셨다.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였음이니라.”(룻 1:20)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나오미는 자신의 생각이 '달다'고 생각해 그 생각을 따라갔지만 결국은 그 생각이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남편과 두 아들이 모압에서 죽었습니다. '달다'고 생각한 우리 생각이 결국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우리 자신이 마라(쓰다)인데, 몰랐습니다. 나오미가 이것을 깨달았을 때 회개했습니다.”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룻 1:22)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정말 사랑하셔서 우리가 돌이킬 때 모든 것을 예비하십니다. 나오미와 룻이 종자를 심을 때 베들레헴에 돌아왔으면 굶어죽을 수 있는데, 나오미를 살리기 위해서 보리 추수 때를 준비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나오미가 돌아오니 추수할 때였다는 말씀 앞에서 내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다. 내가 마라인 것을 발견했다. 나는 자주 '내가 옳다'는 생각을 따라 갔는데, 결국은 고통뿐이었다. 그런 나를 책망하신 사모님의 사랑이 비로소 보였다.
 2차 수양회 때 박 목사님은 해외에 중국 선교사를 보낼 것이라고 또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나 자신을 보니 마음이 약해졌다. 아무리 봐도 나는 안 될 것 같고 다른 사람은 괜찮을 것 같았다.
 박 목사님이 가시고 베트남 남진향 목사님이 이런 부분을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을 부르신 것이 아니라, 내 주위 사람을 부른 게 아니라 나를 부르고 계십니다.”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이 바로 나 ‘순난’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고통’이기에 나는 하나님의 말씀만 믿으면 되는 것이다. 나를 바꿔 주셨을 뿐만 아니라 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예수님 안에 나는 이미 온전하다
/왕산산(중국 선전)

 

나는 학창시절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로 ‘공부는 왜 해야 하지?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는 거지?’라는 의문이 생긴 후 인생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살기 싫은 마음까지 생겼다. 이런 생각에 자주 빠지다 보니 진리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다 대학교 2학년 때 복음을 들었다.
 구원받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구원받았을 때는 복음을 향한 열정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무뎌졌다. 말씀은 '우리는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 나는 계속해서 내가 나를 바꿔보려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나를 보며 절망하고 다시 고통하는 반복된 삶을 살았다.
 그런데 이번 수양회에서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정리되고 소망을 갖게 되었다. 박 목사님은 말씀 중에 심홍섭 형제가 술을 끊은 이야기를 하셨다. 심 형제님은 구원받은 후 20년 동안 술을 마셨고, 너무 고통스러워 여러 차례 술을 끊어보려고 시도했다고 하셨다. 목사님은 우리에게 “심 형제가 왜 술을 못 끊었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으셨다. 그것은 자신이 술을 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심 형제가 술 끊기를 원하십니까, 원하지 않으십니까? 예수님이 하신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목사님은 계속 심 형제님의 마음과 싸워주셨고, 말씀으로 그가 이미 완전하게 된 사실을 알려주셨다. 처음에 심 형제님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말씀에 굴복되어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기가 이미 완전하게 된 사실을 믿었다.
 이 간증을 듣고 내 신앙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줄곧 내가 노력해서 변하려고 했다. 말씀을 들으면서 내 마음의 방향이 잘못된 것을 발견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예수님은 하실 수 있었다.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을 내 마음에 넣어 주셨고, 나는 이미 온전한 자가 되었다. 나는 더 이상 육체를 좇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복음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자였다. 나는 예수님의 눈으로 나 자신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의인의 길을 걷도록 나를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소망이 마음속에서 일어나 마음의 지도가 확 바뀌어 버렸다.
 이번에 나는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석했다. 구원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나에게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 달려올 것은, 나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함이니라.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사 55:5)라는 말씀을 약속으로 주셨다. 홍보 영상에서 강사들이 세계 각국에 가서 강연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소망의 씨앗을 뿌리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약속이 바로 이것임을 머릿속에 다시 떠올렸다.
 나는 그동안 하나님이 주신 약속 전부를 잊고 살았다. 하나님이 내 마음속에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세워주신 것이 감사하다.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마인드 강사가 되어 세계 곳곳에 나가 강연하고, 마인드교육으로 귀한 복음을 세계 각 나라와 민족에게 전하게 될 것을 믿는다.
 나는 더 이상 내 눈으로 나를 보지 않고 예수님 눈으로 본다. 예수님 안에 있는 나는 온전하다! 이제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마음속에 품고 꿋꿋하게 꿈을 향하여 한 발짝 한 발짝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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