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케냐전도여행
인도,케냐전도여행
  • 장 제 형
  • 승인 199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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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냐 전도 여행 서대문중앙교회 장제형 형제

저는 1986년 9월 11일 전주 평강 교회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받은 후 크게 두 번 모임을 떠나 살았지만,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모임에 다시 거하게 되었고, 교회 안에서 종을 통해 은혜를 입어 결혼을 하게 되었고, 여러 모양으로 교회로 말미암아, 주께서 세우신 종을 통해 많은 은혜를 입으며 생활해 왔습니다. 1987년 말 회사의 부도로 실직한 후, 저의 삶을 주께 맡기는 듯 했지만 주님은 형편 앞에서 믿음 없는 저의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셔서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 입김보다 경한 저의 모습을 확실히 보이셨습니다. 근간에는 한 학습지의 관리교사로 일하던 중 강 대석 목사님의 인도, 케냐 전도여행 광고를 듣게 되었습니다. 함께 동행할 형제를 모집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가면 좋지. 하지만 나는 안돼.` 하면서 흘려버렸는데 자매를 통해 다시 한번 권유를 받으며 면전에서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외면했지만 주님 앞에 기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형편을 보면 안될 일이었지만 주님이 이 일을 기뻐하신다면 형편은 좀 뒤로 두고 주의 은혜를 입자는 마음으로 바뀌어 주의 종과 상의하면서 마음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던 일을 정리하는 부분에도 어려운 듯 했지만 주께서 합당하게 은혜를 입혀 주셨습니다. 저는 이 전도여행을 통해 뭔가 강한 변화를 입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주님은 저 개인에 초점을 두지 아니 하시고, 교회를 통해 교회로 말미암아 당신의 약속과 계획을 펼쳐 보이시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5월24일부터 3일간 인도 델리에서 첫 집회를 가졌습니다. 교회가 개척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정 영민 목사님의 영어도 아직은 서툴었기에 이 집회는 시작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는 듯 했으나 하나님은 저들의 생각과 상관없이 여러 심령들을 보내 주셨고 힌디어로 통역할 사람도 때를 따라 보내주셨습니다. 새벽말씀시간에 주님은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 중 출애굽을 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다만 애굽 안에서 육신이 좀더 평안하기를 바랐으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대로 당신의 뜻대로 종을 세우시고 먼저 아홉 가지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애굽에서 옮기신 후, 마지막 열 번째 재앙으로 출애굽 하게 하셨다. 동일하게 이 인도 땅에도 주님의 약속대로 주님의 뜻대로 주님이 이 땅의 심령들을 구원하실 것이다.`는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한 가족을 통해 여러 심령들이 왔고 후속집회까지 참석했다는 소식을 후에 들었고 그 중 여덟 명이 봄베이 집회까지 와서 구원함을 입는 주의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델리 집회를 마친 후, 봄베이를 들려서 케냐로 가게되었는데 처음 델리에 도착했을 때는 케냐에 가져갈 컴퓨터의 공항통관문제로 주님이 마음을 낮추시더니 델리에서 봄베이로 떠날때는 국내공항으로 갈 것을 국제공항으로 가게되어 또 주님 앞에 마음을 조리게 하셨습니다. 봄베이에서 한나절을 보낸 후 국제 공항으로 가는 길에 깊은 밤 길바닥에 즐비하게 누워서 자는 많은 인도인들의 모습은 마치 영혼 없는 시체들처럼 보였습니다. 인도의 인구가 10억이 넘는데 그 중 약 30%가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생을 마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하나님 앞에 정말 말할 수 없는 은혜를 이미 입었음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심령들에게도 주님은 동일하게 공의를 베푸실 것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5월28일부터 4일간 제2차 케냐 수양회를 가졌습니다. 한 초등학교를 빌려서 수양회를 가졌는데 아프리카 형제들과 함께 숙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이 또한 주께서 우리에게 그리고 아프리카 형제들에게 베푸신 은혜였습니다. 윤 종수 선교사님이 통역을 하셨고 사공 경수 목사님이 복음반을 인도하셨습니다. 저의 영어가 서툴러서 깊은 교제를 나누기는 어려웠으나 형제들 속에 분명히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종을 통해 말씀이 들려질 때 밝아지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고 겉모양이 다를 뿐 속은 그리스도안에서 피를 나눈 형제요 자매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이로비 교회의 선교 학생 형제님들을 보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아프리카땅이 주의 복음으로 덮여지리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교학생과 수양회에 참석했던 형제
10명이 주의 은혜로 미고리 교회 집회에 가게되어 더욱 더 은혜스러웠습니다.
미고리는 나이로비에서 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인데 도로와 차량 상태가 좋지 않아 12시간이나 걸려서 갔습니다. 나이로비교회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려했는데 매매상이 제 때에 차를 공급해주지 못해 고물차를 한 대 무료로 빌려주면서 정비사 한 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오가는 동안 차 때문에 많은 시간과 물질이 지출되었지만 하나님은 그 정비사를 구원해주시는 큰 은혜를 입혀주셨습니다. 우리는 자주 눈앞에 보이는 형편만 가지고 불평하지만 그 뒤에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참으로 미쁘심을 여러번 경험합니다. 이번에 가진 집회가 미고리 교회에서 처음 열리는 집회였는데 주님은 이 교회가운데 주님이 주인으로 일하고 계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한동안 김 종덕 목사님께서 많은 어려움 가운데 계셨는데 주님은 종과 그 가족들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이 지역 주민들에게 보이셨고 주님의 때를 따라 역사하셨고 앞으로도 일하실 것임을 종과 형제들의 간증을 통해 볼 수 있
었습니다. 특히 전화 가설문제로 뇌물을 요구했었던 전화국장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바꾸셔서 그 가족들을 교회로 보내고 마침내 본인이 이번 집회에 참석하여 구원함을 입은 사실은 온 교회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미고리집회를 마친 후 나이로비를 거쳐서 다시 인도 봄베이로 떠났습니다. 봄베이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받는데 2시간동안이나 대기하면서 저는 인도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었고 주님의 은혜 없이는 참으로 무익한 우리의 모습을 또 한번 보았습니다. 교회에 도착하여 바로 오전부터 집회를 가졌습니다. 집회장소는 봄베이 교회 맞은 편에 위치한 Y.M.C.A. 인터내셔널 하우스였는데 비교적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한동안 마음에 어려움을 가졌던 몇몇 형제 자매들이 말씀을 통해 그 마음들이 풀어졌고 특히 셜리나 자매의 친정가족들이 이번 집회를 통해 구원함을 입어 주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또한 델리 집회 때 연결된 심령 8명이 24시간이나 걸리는 기차를 타고 와서 집회에 참석하여 구원함을 받아 교회에 더해졌습니다. 그 외에도 김 수연 선교사님과 교제해오던 심령들이 여러 명 와서 말씀을 듣고 은혜를 입었고, 여러 심령들이 이번 집회를 통해 처음으로 연결되어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전하시듯 쉽게 전하시는 강목사님의 말씀과 계속 연결하여 전해진 김 수연 선교사님의 말씀을 통해 듣는 이들의 마음에 말씀이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조금만 가면 빈민들의 집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곳에서 사는 아이들의 밝게 웃는 얼굴을 대하면서 저들에게도 구원의 은혜가 입혀지기를 바랬습니다.
주님은 이 인도 땅에도 선교학교를 세우실 것이고 도시 도시마다 교회를 허락하실 것이라고 종을 통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강력한 계급제도의 잔재가 무성하고 힌두교의 마술에 걸려있는 이 인도의 심령들을 주께서 교회를 통해 주께로 돌아오게 하실 역사들이 기대되어 집니다.
봄베이 집회를 마친 후, 주님의 은혜로 태국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으로 두 번 모임을 가졌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종을 통해 들려지는 말씀을 통해 형제자매들의 마음에 교회 안에 두신 주님의 약속과 계획을 보
이셨습니다. 김 학철 목사님과 강목사님이 전주에서 함께 신앙 생활하셨을 때의 간증을 들려주시면서, 주님의 역사는 한 개인의 신앙으로 말미암아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몸된 교회로 말미암아 성취되는 것이기에 우리가 이 교회와 함께 하는 동안 주님의 영광스러운 일들에 동참되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엄마가 자식을 낳는 것이고 자식이 엄마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듯이, 교회가 우리를 낳았고 교회와 우리는 뗄 수 없는 한 몸이라는 말씀은 모두에게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에 있어서 우리의 양면 즉, 온전케 하신 주님과 한없이 연약한 우리자신의 모습을 동시에 바라보아야지 한 쪽만을 보게될 때 한없이 교만해지거나 한없이 침륜에 빠지게되므로 자신의 연약과 악함이 보여질 때마다 주를 바라봄으로 주님과 동행하게 되어진다는 말씀은 저의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이 땅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허락하시고 주님의 종들을 주셔서 우리의 연약과 상관없이 교회를 통하여 주님의 뜻대로 주님의 약속들을 이루어 가실 주님을 생각할 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일들에 저도 교회의 지체로서 쓰임받을 것에 대해 소망을 가집니다.
저를 구원하시고 교회안에 두셔서 교회로 말미암아 남은 삶을 살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17:23:40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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