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피아니스트
내 꿈은 피아니스트
  • 박지애_거제 양지초등학교 6학년
  • 승인 2015.10.18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별 글마당

얼마 전, 우리 교회에서 피아노 찬송반주를 하는 대학생 언니가 카자흐스탄으로 여행을 갔다. 그동안 내가 대신 찬송반주를 하게 됐다. 한다고 말은 했지만 난감했다. ‘초등학생인 내가 어떻게 주일예배 때 찬송반주를 하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이 되었다. 그런데 아빠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거야. 그렇지?”라고 하셨다. 듣고 보니 정말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내가 쓰임 받는 것이 감사했다. 그렇게 마음의 힘을 얻어서 주일 낮에 찬송반주를 잘 마쳤다.
그런데 교회에서 집회를 하는데 또 피아노 반주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다시 ‘내가 그 큰일을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몰려왔다. 개학을 해서 학교 다녀와서 학원도 다녀오려면 연습할 시간도 없는데 큰일이었다. ‘집회 때는 처음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기도를 했다.

다음날, 교회에 가서 사회를 맡은 삼촌을 만났다. 삼촌이 “걱정하지 말고 삼촌이 알려줄 테니 잘 따라오면 돼.”라고 하시며, 어려운 곡이나 연습 못한 곡은 빼고 잘 아는 곡으로 찬송을 하자고 하셨다. 그렇게 해서 집회 동안 실수 없이 찬송반주를 했다. 집회가 끝나고 이모 삼촌들이 칭찬을 해주셨다. 아빠는 “하나님이 너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다. 나는 아직 어려운 곡을 칠 수 있는 실력도 안 되고 실수도 잘하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피아노를 배우면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

▲ 교회에서 찬송반주를 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즐거움을 맛보았어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