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복음
[우간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복음
  • 김형진 기자
  • 승인 2015.10.21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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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마유게 지역 전도여행 소식
   

2015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깊은 시골 마을에서 성경세미나가 열렸다. 캄팔라에서 3,4시간 떨어진 작은 지방도시 “마유게"에서도 한 시간 더 깊이 들어간 시골 마을. 이른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살과 함께 시골마을 ‘나이지리아(마을이름)'에 도착했다. 처음 들어보는 지역 이름에 그냥 따라가기 바빴던 우리와는 달리 김형진 선교사에겐 추억이 있는 지역이었다.

   
▲ 10년 전 이 곳을 방문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해영 선교사와 단기 선교사

10년 전, 처음으로 우간다에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이 지방, 시골마다 전파되었고, 많은 곳에서 방송을 듣고 문의 전화와 편지를 보내왔었다. 그중 이 마을의 데이비드 온냥고 목사가 말씀을 듣고 감동이 되어서 당시 이해영 선교사께 편지를 쓰고 전도팀을 초청하였다. 그 당시 이해영 선교사와 단기선교사들이 이 마을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었다. 그리고 10년 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한 것이었다.

   
▲ 우간다에 전도여행을 온 3인조 기타그룹 탄자니아 단기 선교사

도착하자 시골 할머니들이 소리를 지르며 노래로 우리를 환영해 주었고, 약 50명의 마을 사람들과 지방 목회자들이 모여서 성경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이번 전도 여행에는 탄자니아에서 우간다로 전도여행을 온 3인조 기타그룹 단기 형제들이 함께 하였다.

   

말씀 시간 전, 우간다 단기들의 라이쳐스 공연, 태권도 공연, 감미로운 멜로디의 플룻 공연, 그리고 탄자니아 단기들의 활기찬 기타연주가 다 함께 춤을 추며 하나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이어지는 말씀시간, 김형진 선교사는 집회기간 누가복음 15장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탕자가 아버지의 재산을 받아 다 허비하고 망했지만, 아버지께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돼지우리에서 살았었습니다. 탕자는 두 가지를 몰랐었습니다. 첫번째, 아버지를 떠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을 몰랐었고, 모든 것을 용서하고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다는 많은 사람들이 탕자와 같은 돼지우리 안에서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선한 것을 해야 아버지가 기뻐하실 거라 믿으며, 조금만 실수해도 두려워하는 모습이 탕자와 같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용서하고 탕자가 회개하고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은 모른 체 말입니다."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얼굴은 점점 미소로 밝아지고, ‘아멘, 할렐루야’ 소리를 지르며 감격해 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목회자 분들의 마음에도 복음을 들으며 복음을 확신했으며, 77세 노인분도 집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하며 복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개인교제 시간을 통해 많은 사람이 마음에 분명한 구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회자 참석자 인터뷰]
“저희는 이렇게 알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 죄는 영원히 있다고 알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회개기도를 하면서도 늘 반복해서 죄를 지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면서 예수님의 피로써 단번에 세상 모든 사람의 죄를 다 씻어놓으신 사실을 모른 체 말입니다. 이제 사람들이 참된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두려움 속에 살았었는데, 예수의 보혈 안에 이미 우리는 구속됐습니다. 그리고 천국에 갈 것을 확신합니다."
(폴리 목사 / 마유게)

   
▲ 우리를 초청한 데이비드 온냥고 목사(왼쪽에서 세번째)

“저희는 이제 알았습니다. 의는 예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을요. 이제 사람들이 이해를 했으며, 죄에서 멀어졌고요. 우리가 예수님의 은혜와 보혈로 구원받았습니다. 이 말씀이 저희들의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데이비드 온냥고 목사 / 나이지리아 마을)

   

그리고 약 80명의 아이들이 모인 ‘어린이 캠프'.
캄팔라 아이들과 다르게 옷도 다 찢어지고, 특별히 시골에서 재미있는 것이 없이 보내던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 보는 백인(?)들이 신기해 우르르 모였다.

   
   

주일학교 찬송 율동시간, 댄스 배우기, 레크리에이션 게임 등 처음 해보는 활동들에 아이들은 그저 즐거워하며 잘 따라오려고 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말씀시간, 처음 듣는 복음을 듣는 아이들의 얼굴엔 사뭇 진지했다.
죄를 짓지 않았어도 우린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해 죄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지옥에 가야하지만,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가 천국에 간다는 사실이 아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무글루” “무글루” 천국이란 뜻의 “무글루”를 외치며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며 단기선교사들 또한 행복했다.

   

돌아오는 날 아침, 마을에서 유일하게 있는 고등학교 방문하여 말씀을 전했다. 그 전날 국가시험을 끝내고, 이제 곧 졸업을 하는 학생들이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10년 전 방문했던 단기선교사들이 마을 초등학교를 방문해 복음을 전했었는데, 그때 그 초등학교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진지하게 복음을 들은 학생들이 구원의 확신을 할 수 있었고, 다시 찾아와 복음을 전해준 단기 선교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흘간의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성경세미나. 진정한 복음을 들으며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던 복음을 버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엔 감사함과 행복함이 묻어나왔다. 그분들을 통해 마유게에 참된 복음이 널리 퍼지길 소망한다.

글 / 백진하 단원 (우간다 14기 굿뉴스코 단원)
사진 / 김환조 단원 (우간다 14기 굿뉴스코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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