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성경세미나, '작은 계집아이의 믿음을 그대로 받아'
[미얀마] 성경세미나, '작은 계집아이의 믿음을 그대로 받아'
  • 손기석 기자
  • 승인 2015.11.1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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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국 방방곡곡에서 1,500여명의 형제 자매들이 ‘Musical Opera’라는 타이틀로 수도 양곤으로 모였다. 미얀마 컨벤션센터 (MCC)에서 11월 18일 ~20일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 합창단, 굿뉴스 밴드를 초청하여 행사를 연 것이다.

 

행사는 매우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국 전통 부채춤, 라이쳐스 스타즈, 미얀마 하트 합창단, 미얀마 가수 제니비 등의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환호와 함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 월드캠프와 칸타타를 참석한 성도들이 미얀마에서도 이런 행사를 갖고 싶다고 마음을 모아서 직접 준비했다. 한국 월드 캠프 공연 영상을 보면서 소품을 구하고, 동작을 맞췄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하는 일은 부담스럽지만 즐거웠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14기 굿뉴스코 미얀마 단원들은 오히려 도울 일이 없어서 민망했다고 한다.

 
 

공연장은 2500석의 의자를 준비했다. 무대와 가장 가까운 로얄석(?)은 5000 짜트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없었다. 먼 지역에서 온 성도들을 위해 양곤교회 형제 자매들은 ‘민박’으로 자신의 집에 2~4명씩 손님을 받았다. 미얀마 성도들에게 이번 행사는 축제요, 기쁨 그 자체였다. 무대의 공연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고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이 가득했다. 청중들은 강사 목사님의 작은 질문마저 허투루 대답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온 마음으로 반응하고 하나라도 더 담아가기 위해 마음을 쫑긋 기울이고 있었다.

 

강사 박옥수 목사도, 따뜻한 미얀마 사람들의 마음에 화답하듯, 온 열정으로 강연했다. 낚시를 할 때 물고기 주둥이에 바늘이 한 번 물리면, 배나 지느러미나 모든 부위가 전부 다 물 밖으로 끌어 올려진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한번 우리의 마음을 잡으면, 마음 뿐 아니라, 우리의 몸도, 건강도, 진로도, 모두 소망으로 내던져(?)지게 된다고 했다.

 

전기는 전선을 따라, 하나님의 능력은 마음을 따라
하나님의 소망을 가진 작은 여자 아이의 마음을 따라, 나아만 장군의 아내에게, 또 다시 나아만 장군에게 전달 되었고, 아람 왕에게도 전달 되었다. 결국 하나님의 선지자 앞에 장군이 가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난다. ‘우리 주인이 이스라엘 선지자 앞에 가게 되면....’이라는 작은 마음이, 교류하고 전달되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미얀마 컨벤션 센터가 마치 수천년 전 이스라엘의 요단강과 같이 느껴졌다.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서 더러운 병을 떨쳐버리듯, 이곳에서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된 미얀마의 나아만 장군들이 자신을 옭아매던 생각과 자아를 씻어버리고 있었다. 참석자들의 눈은 감사와 기쁨으로 글썽였다.

 

우리도 작은 계집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
이제 미얀마 성도들은 더 이상 육체의 생각에 욕보이지 않을 것이다. 작은 계집아이의 마음을 받아, 생각을 막고, 반격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환경과 자기 판단을 배제하고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된 미얀마 성도들이 이 시간에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해년마다 달라지는 미얀마가 소망스러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남은 이틀 동안의 행사도 매우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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