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21세기 문맹은 마음을 모르는 사람 <케냐에 부는 마인드 교육 열풍!>
[케냐] 21세기 문맹은 마음을 모르는 사람 <케냐에 부는 마인드 교육 열풍!>
  • 권시온 기자
  • 승인 2016.01.12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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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마인드 전문강사 교육과정 첫째날

<20세기 문맹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이었다면, 21세기 문맹은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것이다. 21세기의 개척지는 마음이다. - 마인드 강연 중 >

   
 

21세기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프리카도 또한 이 부분을 절실하게 실감하며 2016년 1월 11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첫 마인드 전문 강사 훈련이 시작됐다.
이번 교육은 지난 2012년 케냐 총리실 주관으로 박옥수 목사를 초청해 열린 청소년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차파 사우티’ 이후 개최된 첫 공식 마인드 교육이다. 한국에서 박양수, 문종철 목사를 초청해 열린 이번 마인드 교육은 케냐의 지도자와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

   

▲ 케냐 국립 극장 입구

이번 마인드 교육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길을 여셨다. 크리스마스와 신년연휴로 홍보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곳곳마다 마인드 교육을 향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케냐 고등학교교장협회 측에서 마인드교육이 케냐에 필요하다며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이것을 계기로 카카메가, 나쿠루, 나이바샤, 말린디, 나이로비 등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2,600명의 교장선생님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알리고, 교육을 할 수 있었다.

두번째, 교육부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2015년 말에 수능 시험을 끝낸 고등학생들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성적으로 문란한 파티를 하는 것이 드러나 케냐 사회에 큰 문제가 되었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도 금방 타락해지는 것을 보면서, 케냐 교육부가 그 대안을 두고 고민이 빠진 것이다. 그때 마인드 교육에 대하여 듣게 된 케냐 교육부는 IYF와 MOU를 맺고 함께 마인드교육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마인드강연이 시작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케냐의 교육계와 기관들에 마인드 강연이 알려지도록 하셨다. 우리가 홍보를 하러 가는 곳에서 이미 마인드강연에 대해 알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하길 바랐다.

▲ 행사 2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교육을 기다리는 참석자들

1월 11일. 본 행사는 아침 9시부터 시작되지만 나이로비의 교통체증을 피해 참석자들은 이른 아침 7시부터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케냐 여러 대학교 총장, 학생처장 및 대학관계자들 그리고 고등학교 상담 전문 교사를 비롯하여 경찰 기관까지 케냐 정부 및 교육 지도자들 270여명이 케냐 국립극장(Kenya National Theater)에 모여 행사의 시작을 기다렸다.

특히 East Africa 대학교 총장과 Cooperate 대학교 총장을 비롯하여 여러 대학의 학생처장, 고등학교 상담 교사들, 또한 경찰 간부들과 국가 정보원의 형사들도 마인드 강연에 참석 했다. 특히 키암부 지방의 부도지사는 직접 오지 못해 자신의 아내를 보내 훈련에 참석시키기도 했다.

   
 
 
▲ 강연을 경청하는 사람들

오리엔테이션 때 박양수 목사는 마인드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전했다. 한번도 ‘마음’이라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깨워주었다.

   
 

바로 이어 시작된 마인드 교육. 문종철 목사는 물의 급수와 마음의 급수를 비교하며 마인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하셨다. 사람들은 좋은 물을 마시기를 원하지만 마음의 급수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번 4일간의 마인드 교육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이 교육이 얼마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그룹 모임시간에는 30여개의 조로 나눠져 모임을 진행했다. 강연을 듣고 각자 느낀 생각들을 발표하고 조원들과 마음을 나누며 마인드 교육을 자신의 것을 소화시켰다. 참석자들은 열정적으로 발표에 동참해 행사장에는 뜨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점심시간 이후 각 조별 발표가 시작되었다. 29개 조의 대표가 무대로 올라 3분 동안 발표를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큰 부담이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 서로를 비춰보고 실제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마인드 강연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발표는 케냐 사람들이 얼마나 이 교육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발표자들은 케냐의 교육과 전통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오늘날 케냐 사회의 문제들이 마인드 교육을 통해 변화될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박양수 목사의 오후 마인드 강연이 첫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직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참석자들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사람들처럼 눈은 빛나고 있었다. 가슴을 뛰게 하고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회. 그것이 마인드 교육이 만들고자 하는 사회라고 박양수 목사는 말했다. 마음의 기능을 몰라 방황하는 동부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 교육은 빛이 되고 희망이 될 것이다.

 

"마인드교육은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강연의 주된 주제는 변화입니다. 한국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매우 좋은 예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의 변화가 어떻게 한국을 변화시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변화가 케냐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케냐 사람들은 많은 노력을 들여 공부를 하지만 마음에 대해서는 잊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 우리는 마음이 우리의 발전에 어떠한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이미 IYF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훈련 과정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대학에서 이러한 교육을 배우길 바랍니다. 우리는 개척자가 되어 케냐에 새로운 마음의 교육을 전달할 것입니다." - 더글라스 시탄다 교수 / 코퍼레이트 대학

케냐 사람들의 인생에 나침반이 될 마인드 교육, 1월 14일까지 계속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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