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필리핀 곳곳에 소망을 뿌리는 한국어 교육 봉사 활동
[필리핀] 필리핀 곳곳에 소망을 뿌리는 한국어 교육 봉사 활동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6.01.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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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3일 밤, 제5회 동남아 한국어교육 봉사 단원들은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기쁜소식 알칼라 교회로 향했다. 버스가 도착했을 즈음, 밤하늘에 뿌려진 별들이 밝게 빛나며 봉사단원들을 반겼다. 다음날 아침에 방문한 학교는 Pangasinan주의 가장 작은 지역인 Santo Tomas에 위치한다. 알칼라와 근접한 이곳은 옥수수 재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학교 입구를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자랑스럽게 세워진 옥수수 동상이다.

   
 
   
 
   
 
   
 
   
 
   

학생들이 모두 강당에 모였을 즈음 한국어교육 개막식이 열렸다. Sto. Tomas학교는 한국어교육봉사단이 준비한 수업에 비해 쓸 수 있는 교실이 부족해서 처음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모든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다. 시설도 열악하고 교실이 작아 수업을 서서 듣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알려주고 싶은 봉사단원들의 마음을 받아 학생들 역시 수업내용에 집중해서 들었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갖는 한국어캠프의 학생들은 처음에는 낯선 봉사단원들에게 수줍어했지만 나중에는 특별한 추억을 함께한 새로운 친구이자 선생님이 되어 봉사단원들이 타고 떠나가는 버스를 향해 계속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곳에도 마인드강연이 전해지면서 그들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복음의 씨앗이 심어졌다.

   
 
   

1월15일 아침, 알칼라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Pasay 도시였다. 도시인만큼 차로 이동하는 것이 어려웠던 파사이에서 봉사단원들은 걸어서 학교 두 곳을 찾아갔다. 첫 번째 방문지는 100년 가까이 되어가는 가톨릭 학교(Saint Mary's Academy)였으며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현수막이 봉사단원들을 환영했다.
잘 갖춰진 시설과 엄격한 규율을 가진 학교라서 학생들의 반응이 저조할 줄 알았지만, 수업이 시작하는 동시에 학생들은 봉사단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으며 즐겁고 색다른 활동에 순수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봉사단원들이 준비해온 한국의 작은 선물을 받으며 기뻐했다.

   
   

커다란 강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학생들은 가스펠그룹 리오몬따냐의 노래에 맞춰 따라 부르거나 무대로 나와서 춤을 추는 것조차 주저하지 않았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리오몬따냐의 무대에 이어 마인드강연이 시작됐다. 마인드강연 순서를 통해 한국어수업과 음악으로 활짝 열린 학생과 선생들의 마음에 복음이 전해졌다.

   
 
   
 
   
 
   

오후에 찾아간 학교는 파사이의 해양학 대학(Asian Institute of Maritime Studies)이었다. 군복 같은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복도를 다닌다. 첫인상만으로는 다가가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학생들의 얼굴에는 한국어와 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며 웃음꽃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예절을 배우는 시간에 손을 들어 자원해서 한복을 입고 나타난 남녀학생 둘은 반 학생들의 익살스런 놀림에 수줍게 웃는다. 그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수업시간에 배운 큰절을 올린다. 색종이 접기 시간에는 작은 색종이를 정성껏 접어 노트에 끼워두거나 친구들과 사진에 남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봉사단원들은 다음 날 아침에 마닐라 Tondo의 한 학교에 도착했다. 톤도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치안이 안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IYF 봉사단원들이 방문한 학교 학생들은 순수한 마음과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쉬는 시간에도 봉사단원들이 교실에 들어가면 뛰놀던 학생들도 책상자리로 돌아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선생님을 바라본다. 그리고 봉사자들이 복도를 다닐 때면 학생들은 즐겁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외친다.

특히,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로 준비된 마인드강연 수업을 들으며 다음 수업 때 자신들에게 인상 깊었던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마인드강연을 통해 마음의 흐름에 대해 배웠고 복음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을 볼 수 있었다.

   

두 학교가 합쳐져서 12학급을 가르치느라 봉사자들은 6교시 동안 계속 강의해야했지만, 덥고 지쳐도 행복해하며 학생들에게 마음을 쏟아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단원들의 웃음소리와 하루 동안의 이야기들로 가득한 지프니(현지 교통수단)가 이번에는 Quezon을 향해 출발했다. 이번 동남아 한국어교육 봉사를 통해 필리핀 곳곳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무성한 열매가 열릴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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