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필리핀 케손에서 막을 내린 제5회 동남아 한국어교육봉사
[필리핀] 필리핀 케손에서 막을 내린 제5회 동남아 한국어교육봉사
  • 김영언
  • 승인 2016.01.2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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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필리핀에서 마인드교육의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교사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어 널리 퍼지면서 IYF의 마인드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지금까지 마인드교육을 들었던 교사 수가 3만 8천명이다. 2016년의 시작과 함께 제5회 동남아 한국어 교육 봉사단이 파견되었고 이를 통해 필리핀 학생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약20명의 한국 봉사단원들은 앙헬레스, 알칼라, 파사이, 톤도, 케손 등 필리핀 곳곳을 다니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마인드를 가르쳤다.

   
 
   
 
   
 
   
 
   
 
   
 
   
 
   

마지막 도시인 케손에서 3일 동안 학교 3군데를 방문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1,000여명의 학생들이 기다리던 Sampaguita High School. 예정됐던 200명의 학생 수의 5배가 되면서 수업시간표에 어려움이 생겼고 봉사단원들의 마음에 부담이 컸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고 팀장에게 이끌려갔을 때 하나님은 이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해주시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마인드강연을 들려줄 기회가 생겼다.

   
 
   
 
   
 
   
 
   
 
   
 
   

둘째 날에는 Caloocan City Business High School를 방문했다. 새로 부임한 교장은 개막식에서 리오몬따냐의 음악을 듣고 마음이 활짝 열렸다. 그리고 남경현 선교사가 한 시간 동안 마인드를 전해주면서 교장은 일본에서 있을 마인드 교육과정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소규모로 가진 한국어 캠프였지만 봉사단원들이 처음으로 학교 학생들에게 마인드를 이야기하고 교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 찾아간 학교는 IYF케손지부와 10년간 교류를 해왔던 곳이다. Ernesto Rondon High School의 교장과 그의 아내는 IYF의 마인드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었고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개막식에서 학생들은 봉사단원들에게 필리핀 전통 춤을 선사했고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요리한 식사를 대접했다. 마지막 날인 오늘은 무엇보다 특별했던 것은 봉사단원들이 직접 마인드강연을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2016년 신년사의 말씀을 받아 학생들에게 직접 마인드강연을 하면서 복음을 전했고 놀랍게도 학생들이 복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

   

“먼저 복음을 전했다는 것 자체에 좋았어요. 질문을 많이 하던 한 학생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대로 진행이 안 됐는데 오히려 그렇게 되서 더 은혜로웠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질문하고 계속해서 답해주고 설명해주면서 제가 설명을 해주고 그 질문에 대답을 해줄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부담스럽다고 안 했으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아요. 주어진 50분이 너무 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질문들 덕분에 오히려 시간이 모자랐다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했어요.” (성신여자대학교 3학년, 한국어 수업 팀장 임예은 단원)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IYF와 새로 연결된 봉사단원들 역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봉사하면서 제가 주가 되어서 누군가를 가르쳐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봉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나를 잘 따라하고 배우려고 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고 모르는 것을 알려준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봉사하면서 열악한 상황 속에서 힘든 일도 많고 그랬는데 마인드강연을 들었을 때 내가 생각하기 달려있다고 하셔서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건양대학교 3학년, 태권도 아카데미 담당 조예진 단원)

   

3일 동안 봉사단원들은 낮에는 학교를 방문했고 IYF케손지부에서는 저녁마다 제5회 해외봉사단과 함께하는 한국캠프가 (5th Overseas Volunteer Exchange with Korean Camp)가 열렸다. 행사는 건전댄스 그룹 라이쳐스스타즈의 공연으로 시작했고 가스펠 그룹 리오몬따냐의 음악은 서먹한 참석자들의 마음을 따뜻한 열기로 열어줬다. 이어서, 기쁜소식사천교회 윤영현 목사의 마인드강연과 함께 복음이 전해졌다. 복음을 쉽게 풀어준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참석자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저녁마다 마인드강연을 마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었다. 첫날 저녁에는 ‘히어로즈(Heroes)’라는 주제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지며 참석자들은 게임을 통해 사고, 연결, 리더십, 강한 마음, 인내심 등 다양한 ‘마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저녁에는 그룹으로 나눠져 한국어와 아카데미 시간을 통해 기본 한국어를 배우고 부채 만들기 체험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K-POP대회가 열렸다. 참석가자들은 춤 또는 노래를 통해 K-POP에 대한 열정 마음껏 공연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특별히 공연을 준비했다. 한복을 입고 ‘갑돌이와 갑순이’ 춤을 추며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봉사단원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복음의 역사는 계속됐다. 기쁜소식톤도교회에는 한국캠프 이후 5명이 연결되어 주일예배에 참석했고, 기쁜소식케손교회에는 23일날 열린 코리안클래스에 60명 정도가 교회를 찾아왔다. 부족하고 서툰 젊은 봉사단원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네 명의 문둥이들에게 역사했던 것처럼 필리핀 학생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갔다. 앞으로 계속해서 필리핀에서 일어날 복음의 역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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