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강(Rio)과 산(Montana)을 넘어 실크로드의 종착역 터키로
[터키] 강(Rio)과 산(Montana)을 넘어 실크로드의 종착역 터키로
  • 심순은
  • 승인 2016.03.0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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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몬따냐 공연과 마인드 강연

2월 24일,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대학교와 멕테빔 예술 고등학교에서 리오몬따냐의 공연이 열렸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척수염과 전신암을 이기고 건강을 되찾아 모든 이들에게 소망을 주고 있는 최수현 자매가 함께 해서, 터키 젊은 이들에게 자신들로서는 가질 수 없는 새로운 마음의 세계를 심어주는 복된 시간이 되었다.
이미 지난 해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방문을 통해 IYF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멕테빔 예술고등학교 교장은 이번 리오몬따냐의 방문소식을 듣자마자 매우 반가워하며 학교행사로서 공연을 마련해주었다.

 

 
 

파티 대학교 공연은 이 학교에서 한국어 클래스를 하고 있는 유학생 자매로 부터 리오 몬따냐의 터키 방문 소식을 들은 이 학교 공연예술부 총감독 아이데미르씨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전세계를 누비면서 그 나라 언어로 노래를 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리오 몬따냐에게 큰 흥미를 느껴 이미 짜여진 공연 스케줄까지 조정해가며 이번 공연을 서포트 해주었다.
공연 당일, 먼 이국 땅 한국에서 온 듀오에게 관심을 가진 많은 대학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우리 귀에 너무나도 친숙한 Top of the World, You’re my sunshine 같은 곡들로 시작해서 인도, 아프리카 노래까지 리오 몬따냐는 노래로 참석한 모두를 세계 곳곳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특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 “My Destiny” 를 부를 때는 터키에서의 한국 드라마나 대중 음악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노래가 시작되자 마자 객석 곳곳에서 환호소리가 터져 나왔다.
터키의 국민가요 “Memleketim (나의 조국)”을 마지막으로 불렀을 때 분위기는 절정에 달해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공연 후 마인드 강연 시간 조영구 목사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리더의 덕목으로서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고. 최수현 자매는 암으로 투병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믿음으로 어떤 병이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하여 모두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었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데미르씨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공연과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며 계속적인 교류를 요청해 왔다. 갑자기 되어진 행사이었지만 하나님이 오래 전부터 준비하시고 우리에게 나타내심이 너무 분명했다.

 
 

2월 28일에는 이스탄불에서 약 600킬로 떨어진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앙카라 형제 자매들이 장소를 구하고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특히 MS (Multiple Sclerosis, 다발성 경화증) 환자 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20여명의 MS 환자들이 함께 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공연 전 중추 신경계 질환인 MS 에 대해 잠시 설명을 한 Havva씨의 말이 이들의 아픔을 느끼게 해주었다. “제가 지금은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잘 하고 있지만 내일은 아예 아무말도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혹은 이렇게 두 다리로 걷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리오 몬따냐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병으로 두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 온 마음으로 노래했고, 또 사이 사이 자신들의 삶 속에 일하신 주님을 간증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증거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성공의 가도를 달리며 살았었지만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온 간경화가 그 때까지 쌓아 놓았던 제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갔습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죽음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인생의 길에서 넘어졌을 때 일으켜줄 친구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가 제 인생의 책임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바로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해주신 예수님입니다. 저희는 이제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노래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진정한 행복을 찾았듯 여러분들도 그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리오몬따냐 김준호)

 

 

“온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이 MS 하나 못이기시겠습니까? 이 병 하나님 앞에선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어 김근수 지부장은 최수현 자매의 간증을 이들에게 전해주며 이 MS 라는 병이 결코 인생을 불행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최수현 자매와 그 엄마처럼 병을 마음에서 부터 받아들이지 않고 말씀 앞에 마음을 정했을 때 결국 이기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이번에 공연에 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무슬림임에도 불구하고 도중에 자리를 일어서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이 경청하는 모습에서 이 분들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분들인 것이 분명히 보여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관람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였던 MS 환자들은 공연이 끝나자 우리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했고 앞으로도 계속 MS환자 협회를 위해 일해 달라고 부탁했다.

"리오몬따냐의 음악을 처음으로 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고 MS에 대해서도 알게된것도 유익했습니다. 종교와 국적을 넘어 이렇게 한 마음으로 어울릴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주위에 아는 분들을 많이 초청하고 싶습니다." ( Nadane, 앙카라)

6.25 전쟁 당시 많은 터키 군인들이 한국을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이후 터키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그러나 현재 터키에는 테러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사람들 마음 속에 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이번 이스탄불에서의 학교 공연들이나 앙카라 공연을 보면서 이들의 진정한 친구로서 형제로서 아픔을 같이하고, 또 치유할 수 있는 자로 우리를 세우심이 너무 감사했고, 당신의 방법으로 이들을 위해 일하고 계신 주님을 볼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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