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부활절에 의료봉사를 펼친 케냐의 의사들
[케냐] 부활절에 의료봉사를 펼친 케냐의 의사들
  • 전한나 기자
  • 승인 2016.03.30 0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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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케냐 부활절 메디컬 캠프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굿뉴스의료봉사회 케냐지부가 주최하는 메디컬 캠프가 케냐IYF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메디컬 캠프는 2016 케냐 부활절 수양회 기간 동안 진행되었다. 26명의 의사와 간호사, 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캠프에 참여했고 3일간 450여명을 진찰했다. 보건부와 나이로비 시청, 그리고 네 군데의 제약회사에서 케냐 사람들을 돕기 원하는 굿뉴스의료봉사회의 뜻에 동참하고자 약품을 제공하고 의료진을 지원해주었다.

 
▲ 나이로비 시청에서 파견한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다

  “캠프를 도와주신 보건부와 나이로비 시청에게 감사 드립니다. 케냐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러한 의료 봉사가 필요합니다. 전문 의사들이 와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의료 봉사가 나이로비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소망합니다.” - 줄리아나 조로게 / 의사 / 나이로비 시청에서 파견

▲ 치과
▲ 치과

  메디컬 캠프에서는 내과, 안과, 치과, 정형외과 등 여러 분야의 의료진들로부터 건강검진과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진료를 받기 원하는 사람들은 먼저 복음반에 참석해 말씀을 들었다. 복음반에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영원히 죄를 사하신 예수님에 대해 배우는 동안 그들의 마음의 병도 사라졌다. 말씀을 듣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진료 순서가 찾아왔고 즐겁게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복음반에서 복음을 들었다
▲ 메디컬 캠프에 전해진 복음

  한 부인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들을 데려와 정형외과 의사의 상담을 받았다. 아이는 어릴 적에 뇌를 다쳐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했다. 의사는 아이의 몸을 진단해보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부인에게 전해주었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근육 운동방법을 알려주었다. 그 동안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해 절망 속에 빠져있던 부인은 의사의 진단을 들으며 희망을 얻었다.

▲ 정형외과 의사가 5살이 되도록 걷지 못하는 아이를 진료하고 있다

“저는 아이의 뼈와 관절에 자극을 줘서 앉거나, 서 있을 때 걸음의 발달을 도와줄 수 있도록 치료를 했습니다. 시간이 약이기 때문에 장기간으로 봤을 때는 희망이 있습니다.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이러한 치료를 계속하면 아이가 점점 나아질 겁니다. 굿뉴스 의료봉사회의 메디컬 캠프는 케냐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일입니다. 한국에서 의료 봉사자들이 올 때까지 환자들이 기다리지 않고 자주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헨리 므왕가 / 정형외과 의사 

▲ 안과
▲ 소아과

  딸의 피부병 때문에 메디컬 캠프를 찾은 ‘이멜다 주마’는 진료비 부담으로 병원에 가는 걸 엄두도 낼 수 없었지만, 이번 캠프에서 의사를 만나 딸의 병에 관한 해결책을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의사의 진료 이후 무료로 약을 받았다.

▲ 약국

 메디컬 캠프에 참석한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자원 봉사자들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다. 자원봉사자 ‘베티’는 자신들의 희생을 통해서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나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지만 이것을 통해 그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서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 케냐의 의사들에게 복음이 전해졌다
▲ 나이로비 교회 김욱용 목사가 복음을 전했다

   하루의 캠프 일과를 마친 봉사자들은 케냐 나이로비 교회의 김욱용 목사와 함께 말씀을 나눴다. 김목사는 사람들의 몸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으로 이끄신 예수님을 소개했다. 봉사자들은 하룻동안의 업무로 피곤했지만 귀를 기울이며 복음을 받아들였다. 굿뉴스 의료봉사회 케냐 지부는 이번 메디컬 캠프를 계기로 앞으로 의료 봉사 참가자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하고, 관련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 나이로비 교회 김욱용 목사가 복음을 전했다
▲ 회의를 이끌고 있는 굿뉴스 의료봉사회 케냐 지부의 김선기 지부장

  “굿뉴스 의료봉사와의 경험은 새로웠고 의지를 갖고 일하는 것을 봤습니다. 사람들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의료혜택과 조언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파미나스 오켈로/ 안과 의사

  의술로 사람들의 몸이 치료되고 복음으로 마음이 회복된, 하나님이 일하신 메디컬 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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