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동시에 두 곳에서 진행되는 케냐의 주일 예배
[케냐] 동시에 두 곳에서 진행되는 케냐의 주일 예배
  • 송태진 기자
  • 승인 2016.04.05 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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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예배당은 일반 성도, 소예배당에서는 고등학생 예배 진행
▲ 일반 성도들이 주일 예배를 드리는 나이로비 교회 A빌딩
▲ 고등학생들이 예배를 드리는 나이로비 교회 B빌딩

케냐 기쁜소식 나이로비 교회는 요즘 동시에 두 곳에서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예배당이 있는 A빌딩에서는 일반 성도들이 참여하는 오전 예배가 진행되고, 소예배당이 있는 B빌딩에서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주일 오전예배가 따로 열리고 있다.

고등학생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학생들은 마인드 강연으로 연결된 학생들이다.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마인드 강연으로 마음을 연 학생들이 주일 오전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갈수록 그 수가 늘어 이제는 네다섯 학교에서 350명이 넘는 학생들이 오고 있다. 이들을 위해 일반 성도들의 오전 예배와 같은 시간에 고등학생만을 위한 주일 예배를 따로 진행한다. 

▲ 일반 성도들의 주일 오전 예배가 열리는 나이로비 교회 대 예배당
▲ 고등학생들을 위한 주일 오전 예배가 열리는 나이로비 교회 소예배당
▲ 말씀을 들으며 즐거워 하는 학생들

케냐에서는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강력한 도구로 마인드 교육이 사용되고 있다. 케냐 나이로비 교회는 지난해 여호수아 6장 2절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라는 말씀을 품고 성도를 두 배로 만드는 일에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성도들은 다양한 방면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교회에 초청하고 있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 교육 또한 선교의 한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즐거운 댄스 아카데미
▲ 즐거운 댄스 아카데미 시간
 

요즘 케냐에서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여러 고등학교에서 마인드 교육이 펼쳐진다. 그렇게 IYF와 만난 고등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은 강연을 기뻐하며 마음을 열게 된다. 케냐 IYF지부는 마인드 강연으로 맺어진 여러 학교들과의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마음의 세계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자 기쁜소식 나이로비 교회의 주일 예배에 학생들을 초청했다. 마인드 강연으로 확연히 달라지는 학생들의 모습을 직접 경험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주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꺼이 협조했다. 특히 케냐에는 일요일에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스쿨버스를 이용해 학생들이 예배에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복음을 듣기 위해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 소예배당 앞에 세워진 스쿨버스
▲ 학생들이 타고 온 스쿨버스

일반 성도들의 예배와 분리되어 진행되는 고등학생 주일 예배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일반 예배에서 말씀을 듣기에는 아직 성경을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달한다. 이미 학교에서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IYF에 마음이 열려있는 학생들은 하나님의 진리가 담겨 있는 복음 또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매 주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신 사실을 믿고 구원을 받고 있다. 고등학생만을 위한 주일 오전 예배는 더욱 집중력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 나이로비 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한 고등학생들
▲ 말씀을 듣는 학생들의 눈빛이 진지하다
▲ 이슬람교를 믿는 학생들도 예배에 참석한다.
▲ 에스더 / 탈라 여자 고등학교

“말씀이 정말 좋아서 진심으로 즐기면서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부활절이었는데 예수님께서 왜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는지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납니다. 우리 부모님이 케냐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케냐 사람으로 태어난 것처럼 말입니다. 저도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모두 씻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것이 정확히 기억납니다. 예수님이 저의 죄를 다 씻으시고 새롭게 만드셨습니다.” - 에스더 / 탈라 여자 고등학교

▲ 예배당 가득 모인 학생들
▲ 말씀 이후 진행되는 그룹 모임에 복음을 더 자세히 풀어준다
▲ 그룹 모임에서 마음을 이야기하는 학생들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고등학교는 케냐에서 명문에 속하는 유명한 학교다. 교장협회에서 전한 마인드 강연에서 IYF와 가까워진 무오티 교장은 마인드 교육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IYF가 학생들에게 마음껏 강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주일 예배에도 학생들을 보내주었다.

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은 말씀을 듣고 학교로 돌아가 매주 열리는 전교생 조회 시간에 나이로비 교회에서 배운 말씀을 발표한다. 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이 변화되고 그들이 발표한 말씀이 다른 학생들을 변화시키며 학교에 마인드 교육 붐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가 있던 학생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본 무오티 교장은 크게 기뻐했고 매주 스쿨버스 한 대 이상의 학생들과 지도 교사들을 예배에 반드시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 학생들의 인솔 교사들도 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듣는다.
▲ 모렌 은자기 /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고등학교 교사 / 마인드 강연 참석자 인솔

“케냐의 교육 시스템은 시험과 읽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마인드 교육은 성공하기 위한 최고의 마인드를 가르쳐 줍니다. 시험처럼 100점을 맞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케냐 교육에 적용한다면 학생들의 마음을 바꿔주고 다른 과목들도 다 잘하게 해줄 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학생들의 자세가 바뀐 걸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마인드 교육에서 돌아오면 전체 발표를 하는데 다른 학생들도 들으면서 도움을 얻습니다. 학생들이 더 밝아지고, 자세도 좋아지고,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학생들이 항상 시끄럽게 하고 정리를 안했는데 요즘에는 선생님이 교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바뀌고 있습니다.” - 모렌 은자기 /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고등학교 교사 / 마인드 강연 참석자 인솔

▲ 그룹 모임 시간에 더 깊이 있게 복음을 나눈다
 

고등학생 예배의 또 다른 감사한 사실은 이슬람교를 믿는 학생들도 참석한다는 것이다. 이슬람 교인들은 어릴 적부터 성경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기에 말씀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IYF에 마음을 연 무슬림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주일 예배에도 참석하게 되었고,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설령 즉시 구원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그들이 성경을 펴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들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놀랍고 감사한 일이다. 마인드 강연이 아니라면 하기 어려운 놀라운 복음의 일이다.

▲ 말씀에 집중하는 무슬림 학생들
▲ 주후라 /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고등학교 3학년 / 무슬림 여학생

“마인드 교육은 저의 생각을 바꿔줍니다. 저는 10대이고 제 마음에는 많은 유혹들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마음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부분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의 훈련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IYF의 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 주후라 /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고등학교 3학년 / 무슬림 여학생

▲ 그룹 모임 시간에 전해지는 복음
 

매주 수 백 명의 고등학생으로 가득 차는 기쁜소식 나이로비 교회의 소예배당. 마인드 강연으로 시작된 인연이 학생들에게 복음의 불을 지피고 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받아들이며 변화 받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앞으로 이 학생들이 500명이 되고 1,000명이 되어 구원을 받고, 그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에 나가 온 케냐를 복음으로 덮을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벅차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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