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리스마스 칸타타, 100년 전통의 뮤직홀 만석
[러시아] 크리스마스 칸타타, 100년 전통의 뮤직홀 만석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6.05.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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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그에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다

5월 4일,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막 봄에 접어든 상트페테르부르그의 하늘은 맑았다.

▲ 칸타타 장소인 뮤직홀 바로 아랫쪽에 위치한 인공섬에서 바라본 네바 강변

오늘은 월드캠프의 클라이막스인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있는 날이다. 오전 일정을 마친 스탭들은 칸타타가 열릴 예정인 뮤직홀로 장비를 옮기느라 분주했다. 물론 그라시아스합창단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행사장에 도착한 스탭들은 이미 지난밤을 새운 무대팀과 합류하여 각자의 맡은일에 여념이 없었다. 한편 월드캠프가 열리고 있는 파크인 호텔에서는 오늘 열릴 칸타타의 진행을 준비하기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이들이 많았다.

▲ 제가 바로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뮤직홀이에요^^

2016년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캠프가 시작되기 수 주일 전부터 러시아지역 모든 사역자들이 빼째르 일반교회들을 찾아다녔다.

“홍보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빼째르에 있는 129개 교회에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하는 한편, 직접 찾아가서 초청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고 지하철역에서 만난 한 목사님은 작년에 내가 칸타타를 보았다며 반가워하며 이 공연은 믿는 사람에게도 좋은 공연이고 믿지 않은 사람에게도 좋은 공연이라면서 올해도 성도들과 함께 당연히 참석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 현지인 목회자들을 만나며 칸타타를 알리는 중인 홍순석 선교사

그리고 또 다른 분은 이런 좋은 공연을 무료로, 또 지속적으로 한 다는 것에 대해 놀라면서 이유를 물어보아서 우리가 받은 구원이 너무 감사하기 때문에 그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홍순석 선교사 / 칸타타 홍보 담당)

 

오후 6시 15분, 뮤직홀의 문이 열렸고 안내, 의전, 발권 등을 맡은 러시아 현지인 자원봉사자들은 담당한 업무를 칸타타가 마치기까지 한 마음으로 함께하며 칸타타를 알리는 기쁨을 나누었다.

▲ 1700석 규모의 뮤직홀에 차질없이 객석을 채우기 위해서는 좌석 티켓팅이 필수다
▲ 1년 내내 크리스마스 칸타타 였으면 좋겠어요~ 안내와 의전은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모든 준비는 마쳤으나 오늘 행사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인가, 뮤직홀이 만석으로 채워질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6시가 되자 공연을 보기 위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공연시간이 임박해서는 초대장을 손에 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홀 입구를 가득 메우기도 했다. 러시아인들 대다수가 공연문화에 익숙하여서인지 공연장에 어울릴법한 정장차림이었다.

▲ 입구의 매표소에서 하우스 오픈을 기다리는 관객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1700석 규모의 객석은 만석이 되었다. 또한 오늘 공연을 취재하기 위해 TBN 방송국에서도 행사장을 찾았다.

▲ 크리스마스칸타타 취재에 바쁜 TBN
▲ 1700석의 뮤직홀을 가득메운 관객들

드디어 막이 열리고 러시아 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그 한복판에서 러시아인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칸타타가 시작되었다.

1막과 2막 모두 자리에 일어나는 사람이 거의 없이 관객들은 합창단의 음악과 연기에 매료되어 칸타타의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차가운 날씨의 나라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따뜻한지 2막의 따뜻한 이야기를 마치자 관객들은 뜨겁게 반응해 주었다.

메세지 시간에 박옥수 목사는 먼저 뮤직홀을 만석으로 채운 러시아 시민들을 향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100년 이상 된 유서깊은 이 뮤직홀이 있어서 여러분들은 행복하시겠습니다. 특히 음향시설이 너무 완벽했습니다. 저는 서울 강남에서 왔습니다. 여러분 ‘강남스타일’ 아십니까?”

관객들은 일제히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 칸타타 메세지 시간을 통해 러시아인들에게 인사하고 복음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이어서 박옥수 목사는 한순간 불의의 사고로 오랫동안 어두움에 빠져지내던 한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는 즉시 어두움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이 자리에 모인 관객들에게도 예수님이 마음에 찾아오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관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동행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의 여운을 이어갔다.

▲ 오늘 아이와 함께 오길 너무 잘했어요~

"오늘 공연 모든 부분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황홀했고, 깊은 인상이 남았습니다. 처음 공연이 시작됐을 때 부터 감동을 주체할수 없었습니다. 공연이 너무 아름답게 시작되어 아름답게 끝났고, 제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을 느꼈고 밝은 빛을 느꼈습니다.

사람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말이죠. 세상이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질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이런행사를 방문하고, 공연을 보고, 교육받고, 사람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전해주는 인생의 교훈을 받아들일 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올가 / 관람객)

▲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1막
▲ 2막 안나 이야기
▲ 3막 헨델의 오라토리오

장난꾸러기 안나가 아버지를 마음에서 다시 만난것처럼 누군가의 오늘은 마음에서 아버지를, 하나님을 다시 만난 날이 되었을 것이 확실하다. 크리스마스칸타타를 품은 러시아는 오늘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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