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르익어 가는 필리핀 교직원 마인드 강연회
[일본] 무르익어 가는 필리핀 교직원 마인드 강연회
  • 신영진
  • 승인 2016.05.27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IYF 필리핀 지부를 통해 필리핀 교사 120명이 오사카를 방문했다. 5월 16일부터 6일간 오사카에서 필리핀 현직 교육관계자들에게 마인드교육훈련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필리핀 교육관계자들이 필리핀의 청소년 인성교육 지도법, 현 교육방식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관한 교육을 받기 위해 진행됐다. 

많은 참가자들은 오랫동안 사귄 옛 친구처럼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오사카에서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 '욕구와 자제력'에 대해 강연하는 박양수 목사

강사인 박양수 목사는 ‘욕구와 자제력의 관계’에 대하여 강연했다. 조카 앤드류가 파워랜져 장난감을 사 달라고 했을 때 일 주일 후면 월급을 타니까 그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앤드류가 테레비에서 파워랜져가 광고를 보고 또 사달라고 졸랐을 때, 약속을 기다려라. 고모부는 꼭 약속을 지킬 거라고 말했다. 앤드류는 일 주일을 더 기다렸다. 그리고 앤드류와의 약속을 정확히 지켰다. 그 후 앤드류는 기다림을 통해 자제력을 길렀고, 모든 어른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아이가 되었다고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자제력은 욕구를 누르거나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다. 자제력은 믿음이다. 천천히 할 수 할 수 있는 마음만 생긴다면 약속을 기다리는 마음이 욕구(원함)를 이겨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음으로 공감하면서 강연을 경청했다.

 
▲ 기요미스데라(清水寺)를 관광하는 모습

오늘은 기요미즈데라에 관광을 갔다. 1,300년 된 절을 보며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일본의 냄새를 듬뿍 느낀 듯 만족해 했고 절 입구에 늘어선 수 백 년이 넘은 매장을 둘러 보며 시음, 시식 코너를 오가며 즐거워했고 오랜 세월 동안 매장을 지킨 일본인들의 마인드를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마인드 강연에 서너 차례 참석한 교직원 가운데 마인드 강연을 통해 배운 것을 발표하는 ‘주제 발표’ 시간이 있었다. 그룹별로 토의하며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필리핀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교사

“이 훈련을 참석한 것이 이번이 3번째입니다. 한국에 두 번 참석했고 이번에 일본에 왔습니다. 2년 동안 이 훈련에 참석하면서 교사 생활에 잘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청소년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부모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권하며, 그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습니다. 전에 그런 학생들은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 있었는데 부모님들의 요청으로 학생들을 설득하여 학교로 돌아오게 할 수 있었고 그 학생들이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교육훈련은 실용적인 것과 다른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마음을 연결 시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기 나라에 도움이 되고 부모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학생들이 되도록 이끌어 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과의 교류와 개인적인 상담을 통해 마음을 연결 시켜야 하며 그 사람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Brenda Y. Bal-iyang)

“저는 일본 마인드교육훈련을 통해 마음 낮추는 법을 배웠습니다. 전에는 제가 잘난 사람이라고 믿고 살았는데 마인드 교육을 통해서 마음 낮추는 법을 배우고 내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아름다움, 일본인들의 문화와 맛있는 음식을 맛 보게 해주신 IYF측에 감사 드리며 필리핀에 돌아가서 필리핀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 다른 사람들도 이 교육을 전해 듣게 하여, 제가 마인드 교육을 통해서 받은 힘과 지혜를 나눌 것을 약속 드립니다.”(Vladimir B. Paraiso)
 

이번 교육을 위해 다양한 마인드 전문 강사들이 초청돼 매일 오전에 두 번씩 마인드 강연이 이루어졌다.

박찬수 강사는 ‘마음의 반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우리 속에 일어나는 수많은 생각들을 그냥 받아주면 무능한 사람이 되고 불행한 사람이 되는데, 이 생각들을 ‘반격’을 하면 행복하게 됩니다. “여러분 아침에 일어나서 마음에 일어나는 생각들을 노트해 보세요. 그리고 “그건 그렇지가 않아”하면서 반격해 보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 '마음의 반격'을 강연하는 박찬수 목사

박양수 목사는 마음의 길, 성공, 꿈 등의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필리핀 교육에 꼭 필요한 마인드 교육이라며 감탄했다. 관광 가는 차 안에서도 들은 마인드 강연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 '꿈'에 대하여 강연하고 있는 강사, 박양수

다섯 째 날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제팬’을 관광했다.

 
▲ 유니버셜 스튜니오 제팬' 관광

 마지막 날(20일)에는 모든 교육을 이수한 교육자들에게 마인드교육 수료증이 수여됐다

▲ 마인드교육 수료증 수여식

마인드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하여 임원회를 구성했다. 교사, 장학사, 교장 등 마인드 교육을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하여 마음을 모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번 마인드 교육으로 한층 더 변화 될 필리핀 교육계의 앞날을 그려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