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우리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도미니카] 우리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 이현숙
  • 승인 2016.06.1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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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영어캠프 특집⑤

세 번째 세션(13~16일)

영어캠프 여정의 절반이 지나고 이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간다.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은 8개 학교로 다시 나뉘어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어떤 학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학교별로 영어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설레는 마음으로 산티아고 시에서 제공해준 버스에 탑승했다.

▲ 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봉사자들

버스 안 에어컨 바람을 쐬는 이 시간은 하루 중 절대 놓칠 수 없는 꿀맛 같은 시간이다. “자, school 1 내리세요.” 하나님이 이번 주에는 우리를 이 학교에 보내셨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첫 번째 수업에 들어갔다.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또 다른 야생마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소리를 지르며 끊임없이 돌아다니고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형편만 보고 불평할 우리가 아니다. 하나님이 이 학생들을 우리에게 붙이셨다. 하나님의 눈에는 이미 변화한 학생들이다! 마음을 다잡고 수업에 임한다.

▲ where did our love go 노래를 알려주고있는 자원봉사자
▲ 노래부르는 시간에 함께 참여하는 선생님
▲ 보물찾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 이만큼 찾았어요!!

한 시간, 한 시간 가르칠수록 자세를 바로하고 점점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주 학교들의 특징은 각 학교의 교장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서 다른 어떤 이유보다 마인드강연 때문에 추가 수업으로 영어캠프를 진행시켰다는 것이다.

1학년부터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다. 어떤 학교의 고등학생들은 오전에 곧 있을 국가시험공부를 하고 오후 시간대만 영어캠프에 참석했다. 사실 학생들이 무더운 날씨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수업 듣는 것을 조금 힘들어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씀을 듣는 시간만큼은 조용하고 진지했다.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말씀을 꼭 듣게 해야 한다며 일부러 고등학생도 참여하게 했다.

▲ Felicia Hernandez 학교의 Yanady Elizabeth Santana

"이 영어캠프는 잘 계획되어진 좋은 캠프고 우리 학생들에게 주어진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는 가장 중요한 언어인데 이렇게 영어캠프를 통해 산티아고에 들어오고 우리 학교에서 캠프를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영어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수업 중 하나는 마인드 강연인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에 대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삽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향해 배려나 동정심이 없고 오직 자신을 위해서 삽니다. 마인드 강연은 우리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마인드 강연은 마음 중심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영어캠프가 마칠 때에는 학생들이 영어를 많이 배웠기를 바라고 영어캠프에서 배운 많은 도구를 학생들의 삶 속에서 적용해서 쓸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 영어캠프를 다시 한 번 하고 싶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 영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5-8th 말고 더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도 다시 초대하고 싶습니다." - Yanady Elizabeth Santana

또 다른 학교의 교장선생님 역시 말씀을 아주 중요하게 여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지원해주고 온 마음을 쏟아서 도와주었다. 도미니카 공립학교는 수업 시간 중간마다 간식시간이 있다. 동그란 빵과 팩쥬스를 항상 주는데, 이것 또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음식을 제공해주려는 대통령의 마음에서 나왔다. 학교 선생님들이 우리들에게도 간식 시간마다 넘치는 빵과 팩쥬스를 갖다 주셨다. 다 먹을 수 없어서 교회에 들고 올 만큼 주신다. 그분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간식이기도 하다.

▲ 진지하게 말씀에 임하는 학생들

마인드 강연 시간,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학생들 또한 너무 순수하고 달게 말씀을 듣고 복음을 들으며 기뻐했다. 교장 선생님의 마음을 우리의 능력으로 열 수 없는데, 학생들에게 복음을 듣게 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선생님들의 마음을 여시고 말씀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도 주셨다.    

"죄가 씻겨졌다는 것을 믿습니다. 전에는 그 사실을 믿지 않았는데 캠프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믿게 되었습니다. 전에 배운 것과 차이가 뭐냐면 하나님이 죄를 영원히 씻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죄인이 아닙니다." - Politecnico Los Rieles 학교 선생님 

▲ Politecnico Los Rieles 학교에 Jeffrey학생 인터뷰

"여러분들이 오셔서 영어를 가르쳐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 합니다. 여러분들과 더 교제를 나누고 싶었는데, 여러분들이 저희들에게 아주 잘 대해 주시고 또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희생하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여기 와서 들었던 말씀은 전에 제가 들었던 말씀과 달랐습니다. 전에 사람들이 저에게 말한 것은 비록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서 돌아가셨지만 아직 저희들은 정죄를 받는 사람이고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시면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라는 것은 제가 예전에 들었던 것과 다른 말씀이었습니다. 이제 제가 알게 된 것은 믿음으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IYF하고 같이 일하고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Jeffrey

하나님께서 이 영어캠프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우리의 눈으로 볼 때에는 형편만 보이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봤을 때 학생들은 이미 변화된 것이다. 영어캠프를 하면서 하루하루 하나님이 나타내시는 일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내일은 또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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