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힘!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힘!
  • 최민주/수원 수일초 4년
  • 승인 2016.07.2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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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국 건전댄스 경연대회 초등부 대상, 더원!”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소리였다. 지난 4월에 열린 댄스대회에서 우리 교회의 댄스팀 ‘더원’이 대상을 받은 것이다.
처음에 대회를 준비할 때는 즐거운 마음이 아니라 ‘아, 이제 바빠지겠네’라는 생각에 불평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놀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피아노 학원에도 못 가고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동작이 어려워서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힘들었다. 저녁에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발이 아파서 엄마에게 칭얼거렸다. 연습을 시작할 때 선생님이 기도를 하고 끝날 때도 기도를 하셨다. 나는 속으로 ‘기도를 왜 이렇게 많이 해?’ 하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런데 연습을 할수록 재미있어졌다. 연습을 마치고 간식을 먹는 것도 즐거웠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댄스도 가르쳐 주시지만 항상 성경말씀과 우리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하루는 선생님이 성경에 나오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온 다른 사람들은 “우린 그들에게 메뚜기 같다.”라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였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씀을 들으며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면 부족한 것이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댄스를 할 때 하나님 없이도 내가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버리고 연습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을 모아 연습을 해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하니 꿈만 같았다. 막상 무대에 올라보니 무대도 크고 관중들이 많아서 다리가 덜덜 떨렸다. 그때 목사님과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말씀들이 생각나서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모든 참가자들의 공연이 끝나고 사회자가 “초등부 대상, 더원!” 하고 불렀다. 너무 너무 기뻤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 것이 떠올라 정말 감사했다.

▲ 우리 교회 댄스 팀‘더원ʼ이 2016 전국 건전댄스 경연대회 초등부 부문에서 대상을 탔어요. (앞줄 왼쪽에서 네번 째가 민주)

이렇게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말씀이 내 마음을 바꿔주시는 것이 감사하다. 그 중 가장 큰 일은 오빠를 향한 불평과 미운 마음이 소망으로 바뀐 것이다. 
우리 오빠는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나이는 열세 살이지만 한 살 아기 같이 말도 못하고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한다. 그런 오빠가 싫고 미웠다. 내가 동생이지만 엄마는 맨날 오빠를 학교에 데려다주시고 돌봐야 하기 때문에 나를 잘 챙겨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오빠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오빠 옆에 항상 붙어 있어야 하는 것도 싫었다. 그때마다 ‘하필이면 왜 우리 오빠가 장애인이야?’ 하고 속상했다. 나는 ‘우리 가족이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어려움이 있나?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 가족을 사랑하시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키즈마인드>에 나온 마인드특강을 읽었다. ‘믿음에서 비롯된 긍정적인 마인드’라는 글이었는데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눈이 밝아진 소경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사람들은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을 보고 그 이유가 부모의 죄 때문인지 소경의 죄 때문인지 이야기했다. 그때 예수님은 사람들의 생각과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셨다.
“부모 죄 때문도 아니고 소경의 죄 때문도 아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때 소경은 예수님을 통해서 자신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다. 나는 그 글을 보며 우리 가족에게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다. 이런 마음을 엄마에게 말씀드리니 엄마가 “민주야, 오빠는 복덩이야. 오빠를 통해 우리 가족이 하나님을 찾고 가까이할 수 있잖아. 하나님은 우리 가족을 복되게 이끄셔.”
그 후로 나는 오빠가 내 오빠라는 사실이 뿌듯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하신다는 사실이 너무 설레고 오빠가 자랑스럽다.
내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은 내게 힘을 주신다. 내 마음을 밝은 마음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 전에는 발달장애를 앓는 오빠가 불편하고 싫었는데 하나님이 우리 가족에게 일하시는 것을 알고 나니 오빠가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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