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 청소년들 마음에 심길 소망의 나무
[홍콩] 홍콩 청소년들 마음에 심길 소망의 나무
  • 김태근
  • 승인 2016.09.12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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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를 준비하던 중 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할 팀을 초청하면서 홍콩 청년협회를 찾아갔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참가는 못했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돌아왔었다. 세계대회가 끝난 후 "홍콩 장관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하고 싶다" 라는 말씀 한마디를 따라 장관들을 만날 준비를 시작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몰랐지만 장관을 만나자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우리가 찾아갔던 청년협회 이야기가 나왔고 청년협회 총 간사가 2010년 홍콩 캠프 때 명사강연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났다.

▲ 홍콩 청년협회 건물

홍콩에는 청소년부가 없어서 청소년 장관이 없다. 청소년에 관한 일들은 사설단체에 위탁을 해서 청소년 문제를 위해 일하도록 되어 있다. 홍콩 청년협회는 홍콩 최대의 청년단체이고 총 간사인 Wong yick ming 간사는 41년 동안 홍콩 청소년을 위해 일을 해오고 있다.

박옥수 목사 방문에 맞춰 총 간사를 초청하기 위해 청년협회에 연락을 했다. IYF 이야기를 전했고 세계대회에 참석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던 총 간사는 흔쾌히 만남에 응해주었고 IYF와 마인드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 피어슨이 실시한 '세계 교육강국' 연구조사에 따르면 1위 핀란드, 2위 한국에 이어 3위가 홍콩이다. 체계적인 교육체계로 인재를 양성하려 했지만 학생들의 마음을 잡아줄 수 없었기에 올해 초 3달 동안 22명의 학생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풍요롭고 부족한 것 없이 사는 학생들은 부담스러운 일을 피하고 살면서 마음이 약해졌다. 그 어느 곳보다 마인드 교육이 필요한 곳이 바로 홍콩이고 정부에서는 '정서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번에 청년협회에 5년 동안 학생들 마인드 교육을 하도록 위탁을 했다. 우리가 마인드 교육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너무 기뻐하면서 적극적으로 우리와 함께 일하려 생각을 했고 박옥수 목사 방문 기간에 맞추어 미팅 시간을 잡을 수 있었다. 사실 북경으로 출장을 다녀와 저녁 11시에 홍콩에 돌아와 시간이 없는데 아침 일찍 시간을 빼서 미팅 시간을 잡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9월 7일 오전 7시. 아침 일찍 청년협회로 출발했다.

▲ 청년협회 방문

박옥수 목사는 둘째 아들의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하면서 몸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건너오는 마음의 교육을 통해 IYF를 이끌어 온 이야기를 했고 총 간사는 "이번에 시간이 급해서 너무 아쉬운데 다음에 오실 때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마인드 교육을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을 하였다. 청년협회 1200명의 직원이 있고, 정부 인사들을 초청해 우리 마인드 교육을 함께 듣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였다.

 

2010년 홍콩 세계대회. 우리는 남은 것이 없는 세계대회라 생각했다. 그 마음 하나가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가로막고 있었다. 2010년 세계대회 때 합창단과 협연했던 한 학생이 지금은 합창단의 일원이 되어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위해 연주를 하고, 세계대회 때 명사초청으로 강연을 했던 청년협회 총 간사는 홍콩 대부분의 학교들과 같이 일하고 있고 우리 마인드 교육을 홍콩에 심기를 바라고 있었다. 올해부터 정부에서 정서교육 방안을 실시하면서 우리 마인드 교육이 꼭 필요해졌고, 세계대회를 준비하면서 6년 만에 다시 찾아가 이번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세계대회가 끝나고 “장관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하고 싶다” 했던 그 말씀 하나가 퍼즐 조각처럼 하나하나 맞추어졌다.

▲ Wang yi min 총 간사와 박옥수 목사
▲ 왼쪽부터 이광보 선교사, 박옥수 목사, Wang yi ming 총 간사, 김재홍 목사, 이헌목 목사

밭에 심는 것에 따라 열매를 거두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 소망의 나무를 심으면 소망을 맺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안 된다는, 어렵다는 생각의 씨를 심고 살아왔다. 이번 박옥수 목사 방문을 통해 새로운 소망의 나무가 모두의 마음에 심겼다.

열왕기하 6장에 선지자의 생도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는데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물에 빠졌다. 어디서 도끼질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준비성도 없는 바보같은 생도들. 하지만 그들에게 하나님의 종이 있어서 그들의 부족함이나 연약함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을 통해 성도 수가 늘어나고 장소를 확장하는 특별한 역사가 있던 것은 하나님의 종이 함께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선지자의 생도들처럼 믿음없이 연약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이번 박옥수 목사의 방문으로 새로운 소망이 심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 목사 안수식

또 이번 모임을 통해 18명의 전도자가 목사 안수를 받았고 새로운 소망이 심어져 열매가 맺어질 소망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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